15년 정도 오래 다니는 치과인데
이번에 어금니 크라운을 씌웠습니다.
여기서 크라운이든 레진이든 몇 번 했는데
이번에는 임시치아 끼우고나서도 굉장히 불편하더라구요. 임시치아 높이가 높다고 해야하나. 이틀 만에 임시티아가 빠졌는데 크라운 끼우기 전까지 치과가 나흘 쉬는 바람에 치아가 시려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본뜨는 거나 임시치아는 늘 의사가 아닌 치위생사 분이 했어요. 82쿡에서 치과 관련 글을 검색해보니 본뜨는 거나 임시치아 만드는 것을 의사가 하지 않으면 불법이군요.. 전 그것도 모르고 지금까지 그렇게 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에 크라운을 씌웠는데 의사가 갸우뚱하더니 높낮이가 맞지 않다고 하면서 반대쪽 이를 갈아서 높낮이를 맞춰야겠다고 하더라구요. 비닐 같이 생긴 걸로 입 딱딱딱 다무는 걸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잘못됐구나 이걸 왜 이렇게 오래 하는 거지? 저는 그때부터 좀 짜증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를 갈면 시리게 되는 게 아니냐고 했더니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아래 어금니 이를 갈았고 집에 왔습니다.
첫 날은 조심해야 하니까 치료받은 쪽은 사용하지
않다가 다음 날부터 부드러운 음식만 씹어봤어요.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나니 치료받은 쪽이 시려운 겁니다. 크라운 씌운 거랑 아래 갈아서 높이 맞춘 어금니가요.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잤습니다.
일 때문에 치과를 바로 갈 수 없어서 치과에 전화로 칙아가 시리고 불편하다고 먼저 이야기를 해놨습니다.
그랬더니 크라운 후 시린 증상은 며칠에서 한 달까지 가는 경향이 있대요. 사용해보시다가 그래도 불편하시면 내원해달라고 해서 며칠 더 봐보겠습니다 했어요.
그런데 하루 이틀이 지날 수록 원래 멀쩡했던 치아(이번에 갈아낸) 시리고 아픈 겁니다. 또 잠을 못자고 치과에 내일 방문하기로 예약했는데요.
멀쩡했던 치아에 대해서 클레임을 하면 분명히 방어를 하겠죠. 마음 같아서는 크라운도 처음부터 다시 요청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번이 이 치과에서 처음 진료한 것도 아니고 이렇게 불편한 게 처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