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제 예전 썰 풀어봐요...

비가좋아 조회수 : 2,642
작성일 : 2024-06-30 13:32:19

결혼전 소개 받은 남자인데 두번째인가 세번째 만남에 크리스마스 즈음 해서 그 분이 컬투쇼를 보러 가자고 해서 보러 갔는데 재밌게 봤고 다 끝나고 하늘에서 눈이 펑펑 내릴껀데 알아서들 챙겨가시라 해서 뭐지 했어요.

그런데 협찬사가 화이트 생리대 회사 였는지 하늘에서 펑펑 쏟아지는게 화이트 생리대 였어요.

주섬주섬 또 그 와중에 그분도 나도 주웠다는.

주워서 나를 주는데 민망하고 웃겼네요.

 

이건 더 젊을때 20대때 얘긴데.

정식 소개도 아니고 어쩌다 같이 술을 먹게 된 친구남친의 친구 였어요. 제가 취해서 초면인 그분이 오만 진상 다 떨은 저를 집에 데려다 줬는데 미안하면 밥이나 사라고 해서 만났거든요. 밥인지 커피인지를 먹고 그냥 헤어지기 아쉬웠는지? (뭐가?) 영화나 볼까요 해서 본 영화가 해피엔드...

저는 그때 그 영화 정보가 1도 없었고 그분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두번째 본 남자랑 해피엔드 라니...

그 이후 그 남자랑 계속 만났고 사겼고... 

그냥 예전 민망했지만 생각해 보니 웃긴 썰 좀 풀어봤어요.

지금은 40후반 애엄마 입니다.

IP : 223.62.xxx.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6.30 1:34 PM (114.203.xxx.133)

    저요..
    소개팅 나갔는데
    아무 생각 없이 가까운 극장 가서 본 영화가
    원초적본능…
    서로 민망해서 아무 말도 없이 조용히..

  • 2.
    '24.6.30 1:39 PM (39.7.xxx.139)

    원초적 본능은 그래도 괜찮아요..
    저는 같은 상황에서
    색계 봤..

  • 3. ㅎㅎ
    '24.6.30 1:42 PM (61.101.xxx.163) - 삭제된댓글

    그땐 핸폰이 없었잖으니...ㅎ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 추억은 없겠어요.ㅎㅎ

  • 4. ....
    '24.6.30 1:46 PM (14.58.xxx.104)

    와우!
    색계는 좀 센데오~~ㅎㅎ

  • 5. ㅇㅇ
    '24.6.30 1:55 PM (58.29.xxx.148)

    사귄지 극초반에 정보없이 본 영화가 투문정션
    그후로도 그정도 수위의 영화를 본적이 없어요
    영화보는 내내 이게 뭐지 했다니까요

  • 6. 두둥
    '24.6.30 2:02 PM (112.153.xxx.173)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댓글들도 다 재밌어요 민망하고 어찌할바를 모르겠는 감정이 느껴져요 ㅋ

  • 7. ㅋㅋㅋ
    '24.6.30 2:10 PM (222.100.xxx.51)

    저는 하몽하몽요.....보고 나와서 둘이 멍미...했던 기억

  • 8. ㅌㅌ
    '24.6.30 2:32 PM (180.69.xxx.104) - 삭제된댓글

    차라리 19금이 낫지 전 썸타는 사이에 전우치전 봤습니다 ㅠㅠㅠ

  • 9.
    '24.6.30 2:35 PM (118.235.xxx.91)

    엄청 고도비만 남자가 소개팅에 나왔는데
    하필이면 본 영화가 세븐......
    거기서 고도비만 남자가 식탐 어저고 하면서 나와요. 죽나? 그럴걸요.

    왜 내가 보면서 미안하냐구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776 다들 난방 트셨나요? 10 난방 2024/11/22 3,616
1641775 아이폰 사라마라 해주세요 13 ··· 2024/11/22 2,058
1641774 찰스 대관식에 1270억...'소박하게 치렀다' 5 ㅇㅇ 2024/11/22 2,595
1641773 재미있는 당근 ㅇㅇㅇ 2024/11/22 911
1641772 치매엄마 간병하다 50에 본인도 치매걸린아내 15 안타까움 2024/11/22 14,479
1641771 토마토 퓨레와 소스 2 마녀스프 2024/11/22 1,237
1641770 사교육비 거의 안쓰는 집 17 111 2024/11/22 6,614
1641769 초3 피아노 4 ㅡㅡ 2024/11/22 1,070
1641768 명태균이 오세훈이 제일 양아치라고 했다잖아요. 8 공작 2024/11/22 3,045
1641767 네이버멤버십, 넷플릭스이용 8 아기사자 2024/11/22 1,917
1641766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는 제마음이 도덕적인 허세일까요? 23 2024/11/22 3,928
1641765 어릴때 먹던 아이스크림 영스타 7 @@ 2024/11/22 757
1641764 햇연근 너무 맛있어요 10 2024/11/22 3,273
1641763 여보, 미안해 10 ㅇㅇ 2024/11/22 4,588
1641762 인스타 쿠킹 클래스...사기일까요 8 인스타 2024/11/22 2,922
1641761 동덕여대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여자대학교 여대생이죠.. 47 ........ 2024/11/22 5,094
1641760 봉사증관련 영어표현 어떻게 하나요? 2 .. 2024/11/22 437
1641759 크리스마스영화들 6 하아... 2024/11/22 1,385
1641758 농협 토정비결 7 토정 2024/11/22 4,162
1641757 환율잡고 경제 살릴걱정은 안하고 전정부 죽일거없나 뒤지고 있냐 8 2024/11/22 1,271
1641756 무료기증서적이라고 택배가 왔는데요 3 .. 2024/11/22 2,186
1641755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 5 다시 2024/11/22 2,137
1641754 생각없이 글쓰는 사람 신기해요. ... 2024/11/22 866
1641753 이혼숙려 폭군부부 11 ㅎㅎ 2024/11/22 6,556
1641752 김치 잘 안먹는 집들 25 많죠 2024/11/22 5,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