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에 가벼운 티타늄 테로 안경 맞췄는데
그때부터 코받침 자국이 심하게 나기 시작했어요
안경원에 몇 번을 가서 조정하다가
그나마 딱딱한 소재 코받침이 덜해서 그걸로 바꾸고 1년 쓰다가
다른 안경원에 가서 테를 바꾸려고 했는데요.
거기 안경사가 아직 깨끗한데 왜 바꾸냐길래
코 자국이 심해서 그렇다니까 코받침을 넓혀주겠대요.
그런데 그 뒤로 안경이 줄줄 흘러내려서 또 갔어요.
이번에는 귀쪽을 너무 조여놔서 두통이 오고
심지어 코받침을 찢어놨더라구요.
그래서 예전 안경원을 다시 가서 상황 설명을 했더니
안경사가 예전 그 자국 많이 남는 끈적끈적한 코받침으로 바꾸길래
나는 그거 안 맞는다고 하는데도 여름에는 이게 흘러내리지 않아 좋다며 고집
결국 또 살을 파고드는 그 코받침 때문에 스트레스가...
다시 또 안경원에 가려고 하는데 진짜 미치겠어요.
별것도 아닌 이 코받침 하나 때문에 너무 짜증나고
아니 내가 안 맞는다는데 왜 고집해서 또 발걸음하게 하는 건지 그것도 화나고
이런 사소한 걸로 스트레스 받는 제 자신에게도 짜증나구요.
안경 수십년 썼는데 이렇게 코받침 자국 때문에 신경 쓰이는 건 처음이네요.
안경 하나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 화가 나서 울고 싶을 지경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