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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가족들이랑 여행하는게 힘에 부쳐서 그만하고 싶어요

.... 조회수 : 4,339
작성일 : 2024-06-30 11:23:57

여행지 검색하고 알아보는거 좋아해서 나혼자 다 계획해서 가면 다들 불평안하고 잘 따라다니긴 합니다

근데 계획을 혼자 짜다보니 일일이 애들한테 이번엔 뭘하니 몇시까지 준비해야하고 

사소한걸 챙기는 모든게 너무 버거워요

공항에 도착해서 차를 찾고 비가 쏟아지는데 캐리어 싣고 남편이 운전해서 올려는데

애가 에어컨 꺼달라는거 빨리 안꺼주고 애가 배아파서 휴게소 궁금해하는데 네비에서 휴게소 찾아보지 않는다고 버럭 화를 내고

이런것 좀 알아서 하면 안되냐며

내가 얼마나 더 알아서 해야하는데 이 여행 혼자 준비한게 몇달동안인데

짐싣는거 도와준다고 에어컨 늦게 껏는데 늦게 끄면 큰일나나

빠릿빠릿 못하다고 욕먹고 꼭 시어머니가 나 부엌살림 잘 못 찾는다고 버럭하는거같아요

여행가서 제일 편했던건 남편이랑 단둘이 일본여행간적있는데 내 한몸만 챙기면 되니까 신경쓸것도 없고 너무 편했어요

싸울일이 없어요

실컷 알아보고 대귈같은 풀빌라 숙소에 들어가도 반응이 뚱해서 재미도 없고

애는 자주 배가 아프고 못먹어서 기운없고 애 컨디션 살피는것도 지치고

나도 이제 새로운 장소를 보고 즐기고 싶어요

수없이 시뮬레이션하며 서치한 그림들이 아니라

일행을 이끌려면 변수가 없는편이어야하니까

그냥 힘드네요 공항갈때부터 

내가 여권을 잘챙겼는지 시간을 잘 확인했는지 너무 긴장되요

IP : 118.35.xxx.6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30 11:27 AM (175.121.xxx.114)

    .저도 작년 여행에.진이 다 빠져서 이제 가족여행은 그만가야지 싶더라구요 ㅎㅎ 무슨 여행가이드대하듯하니 아주 힘들더라구요 제가 안 움직이면 다들 암것도 안하고 ㅠ

  • 2. 에고
    '24.6.30 11:28 AM (218.159.xxx.228)

    아이가 어린가요? 손이 많이 가네요. 어린애들 있는 집은 부모가 여행할 때 고되긴 하죠.

  • 3. ..
    '24.6.30 11:29 AM (118.35.xxx.68) - 삭제된댓글

    맞아요 가이드는 실수하면 안되죠 ㅠ

  • 4. ..
    '24.6.30 11:30 AM (118.35.xxx.68)

    이동할때마다 짐빼먹는거 없지? 잘 챙겨
    꼭 가이드같네요

  • 5. ..
    '24.6.30 11:31 AM (118.35.xxx.68)

    남편이 너무 애를 잘 챙겨서 기대에 부흥하지 않으면 화를 내요

  • 6. ..
    '24.6.30 11:34 AM (118.235.xxx.222) - 삭제된댓글

    INTJ
    저도 지쳐요
    이젠 혼자 다니려구요

  • 7. 모두가
    '24.6.30 11:41 AM (222.119.xxx.18)

    행복해져야죠.
    집에서 멀지 않은 가까운 곳에 하루 다녀오는것도 좋죠.
    슬렁슬렁 편안한 맘으로요.

    그래도 충분해요.

  • 8. ..
    '24.6.30 11:45 AM (211.208.xxx.199)

    남편이 아내를 아내로 대하지않고
    가이드, 베이비시터, 비서로.부리네요.
    그런 여행이면 가지마세요.
    아이가 여행 못가는거에 가슴 아파 하지 마세요.
    지금 안데리고 다녀도 머리 굵어지면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다 찾아가 즐깁니다.(제 경험임)

  • 9. ㅇㅇ
    '24.6.30 11:48 AM (58.29.xxx.148)

    가족여행 다니다 혼자 여행가는날 너무 편하고 신경쓸일 없어서
    놀랐어요
    짐쌀때부터 제꺼만 싸니 이건 일도 아니던데요

  • 10.
    '24.6.30 11:50 AM (118.235.xxx.207)

    맞아요 저도 저혼자 여행가이드..다들 심드렁ㅠㅠ
    그냥 혼자가거나 아줌마들하고 가려구요

  • 11. 바람소리2
    '24.6.30 11:53 AM (222.101.xxx.97)

    뭐하러 같이 다녀요
    혼자 다니니 완전 편해요

  • 12. 바람소리2
    '24.6.30 11:54 AM (222.101.xxx.97)

    더구나 그런남편에 자주 아픈 아이랑은 안가야죠

  • 13.
    '24.6.30 12:00 PM (223.62.xxx.253)

    왜 가족들이 가나요? 힘들어도 좋은 추억 하려는거 아니예요?
    그럴꺼면 방구석에서 호호 웃는게 나을듯.
    원글님 여행은 일의 성격이 더 강하네요.
    여행의 본질을 이해못하는 남편과 아이네요.

  • 14. 패키지
    '24.6.30 12:08 PM (211.250.xxx.199)

    애들이 커
    부부만 주로 여행가지만
    자유여행가면 챙겨야 할게 많아
    나이가 드니 귀찮아요.
    패키지가니 상품만 잘 선택해서 가면
    데리고 다녀주고 주는데로 먹고( 먹는게 부실하긴해요0
    편안하더라구요.
    이젠 패키지로 다니려고요.

  • 15. 막상
    '24.6.30 12:23 PM (39.117.xxx.170)

    가면 힘든게 다잊혀질정도로 좋은데 줌비과정이 넘 힘들어서 벌써 힘든데 왜 나가 고생인가 해도 나가면 좋아서 또가는거 같아요

  • 16.
    '24.6.30 1:09 PM (183.102.xxx.2) - 삭제된댓글

    남편이 애라도 잘챙겨주면 고마운거 아닌가요
    손하나 까딱 안하는 남자들도 많고요
    집에있든 여행을 가든 대비는 하는 사람만 해요
    그게 거의 여자고요...
    여행하기 버거운 상태와 성격이신거 같네요
    애데리고 여권확인하고 시간확인 이런건 당연한건데..

  • 17.
    '24.6.30 1:10 PM (183.102.xxx.2)

    남편이 애라도 잘챙겨주면 고마운거 아닌가요
    손하나 까딱 안하는 남자들도 많고요
    집에있든 여행을 가든 대비는 하는 사람만 해요
    그게 거의 여자고요...
    여행하기 버거운 상태와 성격이신거 같네요
    애데리고 여권확인하고 시간확인 이런건 당연한건데..
    여행 편해지려면 가셔서 시터라도 쓰셔야돼요

  • 18. 저도
    '24.6.30 1:27 PM (223.38.xxx.120)

    딱 그래요 여행가기 한참 전부터 전전긍긍 빼놓은거없이 챙겨야하고 수영한다하면 진짜 짐 어마어마
    냅두면 겨울나라에 여름옷입고갈 인간들이고
    애챙기려면 지가 챙기지 주둥이로 챙기는게 뭐가 고마워요 어이없네 시터같은소리 ㅡㅡ

    멀쩡한사람도 지치는거죠
    전 이제 중고딩들과 밥먹으면 맛도없더리ㅣ구요
    외식비도 비싸서 손떨리는데 금돼지식당 맛있길래 데려갔는데 멀다고 인상써 줄선다고 인상써 뭐 맛은 있네요.찌개는 걍 그래요
    이 ㅈㄹ떠는데 거기뿐 어딜가도 음식맛을 잘 못느낀다는걸 깨달았어요 건축물 갤러리 쇼핑몰 호텔 어딜가도 투덜거리는것들

  • 19. 애들 좀
    '24.6.30 1:54 PM (114.203.xxx.216)

    좀크면서는 온가족 가는 여행대신
    딸이랑 저랑
    아들이랑 저랑 소수로 다니니편해지네요
    것보다 동기들이나 친구들과 자주다니게 되는데
    진짜 좋네요

  • 20. ...
    '24.6.30 3:06 PM (211.108.xxx.113)

    기대에 부흥 아니고 부응하는거고요

    저는 그래서 떠나기전에 애들한테 다짐받고 가요 밥먹을때도 마찬가지고요 가기싫음 가지말라고요 불만할거면 지금 이야기하라고

    자기여권은 자기가 챙겨야하고 짐가방도 본인들이 챙기게 하고 잘못쌀수도 있죠 그치만 그조차 본인이 감당해야할 문제고요

    누가 짜증내면 속상하거나 같이 화낼게 아니고 싸늘하게 감정없이 이야기해요 그럼 니가해 그리고 앞으론 오지말자 너무 무서운엄마같지만 어려서부터 본인 선택은 본인이 책임지게 해와서 다들 불만없고 실제로 안데려가니까 ㅎㅎ 일단가면 잘 따라옵니다

  • 21. ??
    '24.6.30 3:25 PM (121.162.xxx.234)

    애가 몇살인데요?
    저는 가족들이 잘 따라다니지만 썩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거 같네요
    남편이 애 잘챙기는게 고마운건지는 잘—;
    근데 애를 잘 챙겨서 기대에 부응하지 않으면 화를 낸다는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애가 즐거워하지 않으면 화를 낸다는 건지
    님이 애 챙기는게 마뜩찮으면 화를 낸다는 건지.
    암튼
    애 입장에선 화 내는 아빠, 전전긍긍하는 엄마, 불편한 화장실 등
    총체적 난국 같네요

  • 22. ㅎㅎ
    '24.6.30 7:00 PM (39.7.xxx.229)

    남편이 애를 잘 챙기는게 아니라
    남편은 머리로만 챙기고
    와이프에게 애가 원하는 것을 전달하면서 닥달하잖아요
    이게 뭘 잘챙기는거예요
    구박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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