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고 물욕없고..쇼핑같은것도 할줄모르고.. 버는 돈 족족 잘 갖다주고
자길 위해 쓰는게 1도 없는 사람이긴해요. 사는게 있다면 컴퓨터 정도..
그리고 투도어 스포츠카를 사고싶어하네요.
원래 쇼핑을 하질않으니 첫번째 차는 대우차였는데.. 정말 맘에 안들었지만..맘에 드는거 사라해줬엇고.. 두번째 차도..아이를 위해서 중형차를 사고싶었지만... bmw 준준형차를 사라고 했어요.
결혼해서 산 차는 이 두대 인데.. 두 대 다 남편의 의견을 다 반영해준거죠.
이제...두번째 차도 10년이 넘어가서.. 차를 바꿔야하는데..
패밀리카를 사고싶어하는게 아니라 본인만 출퇴근용으로 타고다니는 투도어 스포츠카...무려 8천~9천사이.. 할인받음 7천??? 후반??을 사고싶어해서 .. 마음이 무겁네요
투도어면 가족들은 타지도 못할거고 그 사이 애들도 자라서 몸집도 커졌는데..
사실 돌이켜보면.. 집도 사고싶어하지 않았어서 그게 참 이상했죠.
가장이면..우리 가족이 편안하게 살 집을 사야겠다 이런마음이 드는데 정상일건데
그런 생각을 하질 않아서.. 제가 우겨서 막차타고 서울에 집을 산게 신의 한수였어요.
그런데 차를 보니 또 이번에도.. 가족이 모두 편안하고 안전하게 타는 차를 고르는게 아닌
투도어 스포츠카...를 고르고선 매일 유튜브를 보면서 그냥 사면 안되??? 를 반복해요.
돈이야기를 하자면 연봉은 높은데..대신에 집에서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
쓰레기도 저 만삭때도 제가 다 버렸고.. 정말 딱 바깥일만해요. 아이들하고는 사이가 좋지만
집에만 있으려고 하는 집돌이라...제가 거의 끌고 나들이 다니다 싶이 했었고요.
사실 저도 능력있는데 저를 일못하게 한이유는 저를 배려해서가 아니에요.
맞벌이를 하면 자기는 돈도벌고 집안일도 분담해야하는데...그게 싫어서가 정답이에요.
귀찮고 피곤하고 손많이 가는 집안일들 아이들 교육문제들 전부 신경하나도 안써요.
여행이며 각종 집안에서 일어나는 100여가지일은 전부 저혼자서 해결해요.
대신... 남편은 돈을 잘벌고..돈을 자신에겐 안쓰니... 저는 비교적 저 사고싶은건 사고요.
근데 요새 자기가 벌어오는 돈으로 저를 압박할때가 잦아졌어요. 저도 능력있어서 남편이
외조해줬으면 사회생활도 잘했고 경력단절 안되었을건데... 하는 아쉬움도 남아요.
집은 제가 엄청 싸우고 임장다니고 만삭때도 돌아다녀서 샀지만..명의는 남편으로만 해줬어요.
귀찮아서 공동명의 안함. 이런 상황에서 남편이 사고싶어하는 차..사줘야하나요?
저는 솔직히 말하면 투도어 스포츠카를 남편이 정말로 사면.. 정이 떨어질거 같아서 못사게 하는거기도해요. 가족을 생각하지 않는구나. 이렇게 귀결되는 느낌이라서요. 애들이 다 자라서 성인이면 모르겠는데...그것도 아니고.. 그리고 성미가 너무너무 급해서 지금도 운전을 지뜻대로 안되면 성질내고
난리가 나는데.. 밟는대로 나가는 스포츠카를 사는게 탐탁치 않기도 해요. 정말 운전할때 보면 거칠고 성질급하거든요. 그래도 혼자 버는데 자길 위해서 뭘 사는게 하나도 없으니 차라도 사고싶어하는 마음도 이해는 가는데..교육비 한창 많이 들어갈떄고... 한켠으로는 그럼 나는??? 내가 가정을 위해 경단녀 되며 희생한거는 안보이나 싶구요. 지딴에는 집에서 편히 살았다고 생각만하는거겠죠..
애 거의 독박육아하다시피 한적도 많고 이모님 쓴적없고 알뜰살뜰 모아 서울 아파트 산게 누구덕인데... 이제와서 차못사게 한다고 툴툴대는게... 초딩아이같아요. 여러분이라면 사주시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