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아버지.. 81세이신데.. 병명이 뭘까요.

조회수 : 7,835
작성일 : 2024-06-29 22:40:38

젊을 때부터  하루에 소주 1~2명은 기본이었어요

사실 평생 술 드셔서.. ㅜ,ㅜ 이 부분은 말해 뭐해요.. ㅜ,ㅜ 

10년전부터는 의사가 소주 드시면 오래 못사신다고 해서

막걸리고 바꾸셨구요..

 

정말 제 학창 시절의 기억은.. 아침 저녁 출퇴근 빼고는 술취해 눈이 빨갛고..

횡설 수설 하는 아버지 술 드신 기억밖에 없네요..

 

그래도. 아빠가 학창 시절 내내 아침에 학교 픽업 해주고

용돈도 매일 만원씩 받았어요..

그렇게 술 드시는 아빠가.. 제일 사랑한 사람이 저였으니까요..

 

지금 제 나이 40대인데도.. 부모님집 가면.. 아빠가 택시타고 가라고 만원 꼭 쥐어 주시고..

딸 왔다고 좋으셔서 눈물을 글썽이세요.

 

그런데 6개월? 1년전부터 

말이 살짝 어눌 하시고..

예를 들어 세면대에 물틀어놓고 그냥 나온다거나

문제는 이걸 물어 보면.. " 아.. 맞다.. " 이러는게 아니고.. " 그랬었나? 하는 표정"

오늘 엄마한테 처음 들은 말은.. 아빠가 생리적인 부분들도 잘 조절이 안되신대요

 

동네병원 갔더니.. 콜린세린? 이랑 고혈압 이런약들 주셨다는데.. 별 말이 없으시대요

큰 병원 가봐야 하지 않나요?

큰 병원 가려면 동네병원 가서 진료 소견서 받아야 하는거 맞지요?

아빠도 동네 병원 가도 약만 처방해 주고 딱히 별말씀 없으시다고 하던데

사실.. 아빠도 큰 병원 다시는거 두려우신 것 같아요..

 

수술한 날도 퇴원하자마자 술 사러 나가신 분이에요.. ㅜ,ㅜ 

IP : 220.79.xxx.11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6.29 10:45 PM (1.225.xxx.193) - 삭제된댓글

    말이 어눌하신 건 뇌경색 증상, 수돗물 틀어 놓으시고 잊으실 수도 있지만 빈번하면 치매 초기 증상 아닐까요?
    병원에

  • 2. ㅇㅇ
    '24.6.29 10:45 PM (1.225.xxx.193)

    말이 어눌하신 건 뇌경색 증상, 수돗물 틀어 놓으시고 잊으실 수도 있지만 빈번하면 치매 초기 증상 아닐까요?
    병원에 모시고 가서 검사가 필요할 것 같아요.

  • 3. 얼른
    '24.6.29 10:45 PM (70.106.xxx.95)

    좀 이상하면 검진 받아야죠

  • 4. ...
    '24.6.29 10:46 PM (125.248.xxx.251)

    알콜성 치매 같아요

  • 5. 치매
    '24.6.29 10:47 PM (118.235.xxx.127) - 삭제된댓글

    동네 치매안심 병원있어요
    보건소요. 일단 월요일에 모시고 가보세요.

  • 6. .미닝
    '24.6.29 10:47 PM (211.112.xxx.130)

    알콜성 치매 알아보세요

  • 7. 혹시
    '24.6.29 10:49 PM (211.211.xxx.168)

    글에서도 딸을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이 절로 읽혀지네요.
    그리 계속 술 드셨으면 알콜성 치매도 상담해보세요.

  • 8. 원글이
    '24.6.29 10:49 PM (220.79.xxx.115)

    제가 같이 사는게 아니고 2-3 주에 한 번 뵈어요.. ㅜ,ㅜ 제가 계속 부모님하고 살 다가 40대 미혼인데 처음으로 독립 했더니...그 1년 사이에 부모님 폭삭 늙으시고 살 찌시고.. 집에가면 정말 냄새도 나요.. ㅜ,ㅜ 아버지가 문제는 병원을 안가시려고 해요.. 동네 병원 간 것도 그냥 혼자 가서 약만 타신 것 같아요..

  • 9. 혹시
    '24.6.29 10:49 P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저 정도면 큰뱡원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0. ..
    '24.6.29 10:49 PM (211.208.xxx.199)

    제 친구 아버지가 서울 상대 나오시고 모 은행 은행원이셨어요.
    서울 시내 굵직한 지점장은 돌아가며 하신.분인데
    그런분들은 접대로라도 술을 많이 드시죠.
    (저희 외삼촌도 그 분과 거의 같은 코스를 밟은.
    술고래 은행원 출신이었어요. 그래서 조금 알죠)
    친구 아버지는 말년에 알콜성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어요.
    저희 외삼촌은 간암으로 돌아가시고요. ㅠㅠ

  • 11. 혹시
    '24.6.29 10:50 PM (211.211.xxx.168)

    저 정도면 빨리 큰병원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2. 바람소리2
    '24.6.29 10:56 PM (114.204.xxx.203)

    뇌졸중이랑 치매검사 받아보시죠

  • 13.
    '24.6.29 10:59 PM (59.27.xxx.29)

    큰 병원 아니더라도 신경과 가셔서 검사받아보게 하시길...

  • 14. ㅇㅇ
    '24.6.29 11:04 PM (61.43.xxx.156)

    알콜성 치매 같아요..
    대학병원 말고도 요즘은 워낙 노인인구가 많아 동네에 각종 검사 가능한 장비 갖춘 신경과 많아요
    네이버에 동네 이름이랑 “최신 장비” ”뇌경색 진단“ 이라는 검색어로 병원을 찾아보세요

  • 15. ...
    '24.6.29 11:08 PM (221.151.xxx.109)

    말이 어눌하면 뇌경색이예요
    치매도 오신거 같고요
    하루라도 빨리 대학병원가서 진료받고
    술 끊게 하세요

  • 16. ㅡㅡㅡㅡ
    '24.6.29 11:08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치매같아요.

  • 17. 대학병원
    '24.6.29 11:08 PM (123.199.xxx.114)

    가는 순서 1차 2차 소견서 필요해요

  • 18. ㅇㅇ
    '24.6.29 11:15 PM (118.235.xxx.180) - 삭제된댓글

    알콜성치매 아닐까요

  • 19. ...
    '24.6.29 11:16 PM (118.235.xxx.41) - 삭제된댓글

    뇌경색이 약하게 지나갔던게 아닐까요
    그러면서 치매도 진행되고

  • 20.
    '24.6.29 11:17 PM (218.233.xxx.73)

    뇌기능개선제 드시는 것 걑아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술 많이 드셔서 알콜성 치매가 온 것 같고요. 술 끊으시고 약 잘 드셔야 할 텐데 걱정되시겠어요 ㅠㅠ

  • 21. ......
    '24.6.29 11:26 PM (175.117.xxx.126)

    술을 계속 드셔서 취한 상태이다보니
    뇌경색이 와도 본인도 인지를 못하고 가족들도 취한 상태일 때 뇌경색 증상이 알아보기 어려우니 모르고..
    해서 뇌경색이 왔다가 약간의 후유증을 남긴 것 같고요..
    알콜성 치매도 있을 듯 하네요.
    신경과 진료 한 번 받아보세요.
    그런데 술 안 드셔도 80대 되면 여기저기 아파요..
    아무데도 안 아프고 건강하게 살다가 딱 돌아가시는 게 아니고
    다들 여기저기 아파서 각종 병원 전전 + 약 한 웅큼 먹으면서 힘들어 하다가 돌아가시는데
    80대면 이제 슬슬 약으로도 어려울 때죠... ㅠㅠㅠ

  • 22. 뇌세포가
    '24.6.29 11:38 PM (217.149.xxx.67)

    많이 망가졌을거에요.

  • 23. 아마도
    '24.6.30 12:28 AM (1.236.xxx.93)

    알콜성치매신듯..
    아시는분도 대소변 못가리시고 자식들 많아도 빠르게 진행되어 요양원으로 바로 들어가셨어요

  • 24. .....
    '24.6.30 8:38 AM (220.94.xxx.8)

    뇌mri도 찍고 치매 검사 다해보면 비용은 들지만 뇌경색인지 알츠하이머인지 원인을 알수있어요.
    지금이라도 종합병원가보셔야 할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937 제가 회사 근무 경험이 없어 궁금해요. 이진숙 법카 사용이요.... 6 ... 2024/07/26 1,889
1606936 감당하기 힘든 사춘기 9 오히히히 2024/07/26 2,109
1606935 테무 알리는 물건 사면 보내는 주네요 26 2024/07/26 2,963
1606934 땅콩형 얼굴이라 심부볼 울세라효과 있나요? ㅇㅇ 2024/07/26 665
1606933 고민시 넷플 새 드라마 5 .. 2024/07/26 3,282
1606932 비행학교에서 공부하는거 어렵나요? 7 ㅇㅇ 2024/07/26 1,545
1606931 문화탐방 어떤가요? 2 여러가지 2024/07/26 643
1606930 남의집..빈집에 드나드는거 24 .. 2024/07/26 7,117
1606929 고등어조림 양념이 한 상자 발견되었는데, 닭볶음탕에 써도 좋을까.. 4 만능양념 2024/07/26 1,483
1606928 변호사가 맞춤법이 틀릴 수가 있나요? 13 .. 2024/07/26 2,263
1606927 이진숙-나무 위키 6 ... 2024/07/26 2,101
1606926 순금반지 별론가요? 11 ........ 2024/07/26 2,296
1606925 위메프,티몬사태 심각하네요 14 망고생닭구매.. 2024/07/26 5,662
1606924 미국은 돈 없으면 죽으란 말 있다던데 9 2024/07/26 4,031
1606923 충북인데 엄청 덥네요 2 2024/07/26 951
1606922 오늘 하나도 안더운데요 38 ..... 2024/07/26 4,945
1606921 반영구 세번째 지운 이야기 1 2024/07/26 1,864
1606920 서울은 지금 35도라네요 6 ㅇㅇ 2024/07/26 3,147
1606919 혹시 간혹 남성 셔츠 입으시는 분 있을까요? 8 고민 2024/07/26 1,037
1606918 복숭아향 향수 촌스러운가요?? 10 .. 2024/07/26 2,651
1606917 최은순은 전과자 주제에 ,,, 2024/07/26 935
1606916 운동하러 학원 다니는 것도 쉽지 않네요 3 .. 2024/07/26 1,542
1606915 명신이 카톡 ㅡ 조국 인터뷰내용 9 카톡 2024/07/26 2,632
1606914 뒷통수 아픈 분들 후두신경통 마사지 4 안아프고싶 2024/07/26 1,178
1606913 창릉천 어디로 가면 되나요? 2 ㅇㅇ 2024/07/26 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