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칭찬? 자랑? 귀찮은게 없는 사람.

그냥 조회수 : 2,513
작성일 : 2024-06-29 22:15:24

결혼 20년차입니다 

워낙에 자기관리도 잘하고 부지런한 사람이긴 한데 

아이들 어릴 때는 저는 쉬고 남편이 아이들과 워낙 잘 데리고 다니고  편하게 육아했는데 ;;

(저는 한손에 핸드폰들고 ㅠㅠ 병원놀이하면서 환자역할 하는 스타일)

하루중 언제든지 뭐가 먹고싶다. 이것 좀 해줘~ 하면 거절이 없는..

자랑이라기 보다는 

평생 게으른 제 눈에는 참 신기하고 대단하다 싶어요 

(저는 제 할일은 부지런히 잘하고 나머지 시간은 완전 늘어지는 편)

 

이제 애들이 다 커서 둘째가 중1인데 

남편이 오늘 운동시합 갔다가 맥주 한 잔 하고 왔는데 

딸이 귓속말로 초콜렛 먹고싶다니까 

쓰레기 버릴거 챙겨서 금세 나가 편의점 다녀오네요 

지금은 딸이랑 원카드 합니다; 

내일은 고등아들이랑 종일 도서관 다녀올 예정이구요. 

그냥 술마시고 벌건~ 얼굴로 원카드 진지하게 하는 모습이 신기해서 한 번 끄적여봅니다

IP : 220.80.xxx.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9 10:17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런 아버지를 둔 자식들 너무 부러워요.

  • 2. 좋네요
    '24.6.29 10:20 PM (220.240.xxx.84)

    남자들은 체력이 좋더라구요
    자기관리 & 애들 잘 챙기고 예뻐해주는 것 말만큼 쉽지 않은 거 같아요

  • 3. ...
    '24.6.29 10:28 PM (106.101.xxx.236)

    부지런한 사람이 배우자로 좋은거 같아요.
    여자건 남자건.

  • 4. 울 아버지도요
    '24.6.29 10:29 P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햄버거먹고싶다고 하면 주섬주섬 챙겨서 다녀오셨어요.
    생리대도 사다 주시고.. 전 왜 그걸 사기가 싫었는지..
    밥도 차려주시고 설거지도 하시고 바쁜 엄마보다 살림을 잘 하셨어요.
    저랑 도서관에도 자주 갔었는데..
    저 대학가서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학고맞을 뻔했을때도 참 허용적이셨어요.
    믿고 지켜봐주셨죠.
    저 아빠만큼. 아니 아빠보다 더 허용적인 남편만나 사랑주고받으며 잘 살고 있어요.
    비혼주의였는데 아빠 돌아가시고 남편만나니까 결혼 마음 생기더라구요..
    보고싶다요..

  • 5. ㅇㅇ
    '24.6.29 10:55 PM (211.203.xxx.74)

    저희집 남편도 그런데요
    그냥 밖에 나가고 편의점 가고 그런걸 좋아하는 거던데요
    주말에도 집에 있으면 쉬는게 아니라서 어떻게든 나가요
    외출 준비시간부터 외출 시작인 저로서는 딸려다니죠

  • 6. 져의집
    '24.6.29 11:21 PM (182.221.xxx.29)

    제 남편도 배려끝판왕이에요
    저질체력이라 저는 늘어져있고
    종종걸음으로 모든걸 커바해줘서 편해요
    대딩아이들도 아빠는 만능해결사라고 뭐든 아빠에게 부탁해서 좀그래요
    딸이 아빠같은사람만났으면 좋겠는데 양아치같은애랑 만나서 속상해요

  • 7. 에구 원글님아
    '24.6.30 12:30 AM (211.49.xxx.103)

    그게 귀찮은게 없어서겠나요.
    사랑인거죠.사랑.
    댓글중 체력좋아서다, 편의점가는거 좋아해서다 보고.
    저 현웃..ㅋㅋㅋ
    다들 사랑인거 알면서 농담하는거죠?

  • 8. ..
    '24.6.30 3:56 AM (82.35.xxx.218)

    자랑할만하네요 부럽습니다 애키울때 남편 이기적모습에 치떨었어요

  • 9. 제일
    '24.6.30 6:53 AM (114.203.xxx.216)

    제일 존경스럽고
    곁에두고싶은사람이 엉덩이가볍고 존재주 좋은사람
    나한테 그걸 같이해야한다
    까스라이팅안하는 사람인데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831 일본에서 일년살기 37 ㅇㅇ 2024/09/30 4,306
1634830 자고 일어날때 허리가 아픈건 12 오ㅗ록 2024/09/30 1,598
1634829 뮤지컬 볼때 시체관극이면 허리 아픈거 참고 계신건가요? 11 뮤지컬 2024/09/30 1,617
1634828 조정이혼 변호사없이 할수있나요 6 ... 2024/09/30 1,045
1634827 숙취해결 어떻게 해야하나요 11 oo 2024/09/30 957
1634826 9/30(월)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09/30 269
1634825 민희진 기독교였다네요ㅋㅋㅋㅋㅋㅋ 60 ........ 2024/09/30 6,357
1634824 통양파 넣고 미역국 끓여봤어요 18 ... 2024/09/30 4,255
1634823 더글로리 송혜교 엄마로 나온 배우,박지아 뇌경색 사망 14 ㅇㅇ 2024/09/30 5,223
1634822 두부를 따뜻하게 뎊혀서 양념간장 찍어먹고 싶은데 11 두부 2024/09/30 2,177
1634821 50중반인데 3 갱년기 ㅜ 2024/09/30 2,745
1634820 벌레 소독약 좀 알려주세요 2 벌레 2024/09/30 299
1634819 서리풀 축제 갔다가 난데없이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어요 125 날벼락 당한.. 2024/09/30 20,970
1634818 내일 임시공휴일 택배회사도 쉬나요? 5 mm 2024/09/30 1,362
1634817 혼자 조용히 있으면 귀에서 소리가 들려요 4 이명 2024/09/30 1,159
1634816 감옥 갈 거 같습니다 여러분 50 .. 2024/09/30 26,553
1634815 결국은 돌직구 날렸네요 12 커피한잔 2024/09/30 4,582
1634814 레이온 86 폴리 14 1 .. 2024/09/30 388
1634813 남자도 못생긴 여자가 고백하면 화가 나나요? 30 ..... 2024/09/30 4,379
1634812 정작 물려줄 재산 많은 집은 며느리가 맘대로 못해요 15 ... 2024/09/30 4,068
1634811 냉장고 전력소비 1등급 3 등급 전기요금 차이 6 원인이 2024/09/30 734
1634810 수능 도시락통 어떤거 사셨어요? 5 ,,, 2024/09/30 874
1634809 탄수화물 섭취안할때부작용 13 .. 2024/09/30 3,243
1634808 밤 껍질 까주는 곳이 어디일까요? 13 ... 2024/09/30 1,083
1634807 조카 군대갈때 훈련소 많이들 따라가시나요? 30 .. 2024/09/30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