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칭찬? 자랑? 귀찮은게 없는 사람.

그냥 조회수 : 2,451
작성일 : 2024-06-29 22:15:24

결혼 20년차입니다 

워낙에 자기관리도 잘하고 부지런한 사람이긴 한데 

아이들 어릴 때는 저는 쉬고 남편이 아이들과 워낙 잘 데리고 다니고  편하게 육아했는데 ;;

(저는 한손에 핸드폰들고 ㅠㅠ 병원놀이하면서 환자역할 하는 스타일)

하루중 언제든지 뭐가 먹고싶다. 이것 좀 해줘~ 하면 거절이 없는..

자랑이라기 보다는 

평생 게으른 제 눈에는 참 신기하고 대단하다 싶어요 

(저는 제 할일은 부지런히 잘하고 나머지 시간은 완전 늘어지는 편)

 

이제 애들이 다 커서 둘째가 중1인데 

남편이 오늘 운동시합 갔다가 맥주 한 잔 하고 왔는데 

딸이 귓속말로 초콜렛 먹고싶다니까 

쓰레기 버릴거 챙겨서 금세 나가 편의점 다녀오네요 

지금은 딸이랑 원카드 합니다; 

내일은 고등아들이랑 종일 도서관 다녀올 예정이구요. 

그냥 술마시고 벌건~ 얼굴로 원카드 진지하게 하는 모습이 신기해서 한 번 끄적여봅니다

IP : 220.80.xxx.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9 10:17 PM (218.159.xxx.228)

    저런 아버지를 둔 자식들 너무 부러워요.

  • 2. 좋네요
    '24.6.29 10:20 PM (220.240.xxx.84)

    남자들은 체력이 좋더라구요
    자기관리 & 애들 잘 챙기고 예뻐해주는 것 말만큼 쉽지 않은 거 같아요

  • 3. ...
    '24.6.29 10:28 PM (106.101.xxx.236)

    부지런한 사람이 배우자로 좋은거 같아요.
    여자건 남자건.

  • 4. 울 아버지도요
    '24.6.29 10:29 P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햄버거먹고싶다고 하면 주섬주섬 챙겨서 다녀오셨어요.
    생리대도 사다 주시고.. 전 왜 그걸 사기가 싫었는지..
    밥도 차려주시고 설거지도 하시고 바쁜 엄마보다 살림을 잘 하셨어요.
    저랑 도서관에도 자주 갔었는데..
    저 대학가서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학고맞을 뻔했을때도 참 허용적이셨어요.
    믿고 지켜봐주셨죠.
    저 아빠만큼. 아니 아빠보다 더 허용적인 남편만나 사랑주고받으며 잘 살고 있어요.
    비혼주의였는데 아빠 돌아가시고 남편만나니까 결혼 마음 생기더라구요..
    보고싶다요..

  • 5. ㅇㅇ
    '24.6.29 10:55 PM (211.203.xxx.74)

    저희집 남편도 그런데요
    그냥 밖에 나가고 편의점 가고 그런걸 좋아하는 거던데요
    주말에도 집에 있으면 쉬는게 아니라서 어떻게든 나가요
    외출 준비시간부터 외출 시작인 저로서는 딸려다니죠

  • 6. 져의집
    '24.6.29 11:21 PM (182.221.xxx.29)

    제 남편도 배려끝판왕이에요
    저질체력이라 저는 늘어져있고
    종종걸음으로 모든걸 커바해줘서 편해요
    대딩아이들도 아빠는 만능해결사라고 뭐든 아빠에게 부탁해서 좀그래요
    딸이 아빠같은사람만났으면 좋겠는데 양아치같은애랑 만나서 속상해요

  • 7. 에구 원글님아
    '24.6.30 12:30 AM (211.49.xxx.103)

    그게 귀찮은게 없어서겠나요.
    사랑인거죠.사랑.
    댓글중 체력좋아서다, 편의점가는거 좋아해서다 보고.
    저 현웃..ㅋㅋㅋ
    다들 사랑인거 알면서 농담하는거죠?

  • 8. ..
    '24.6.30 3:56 AM (82.35.xxx.218)

    자랑할만하네요 부럽습니다 애키울때 남편 이기적모습에 치떨었어요

  • 9. 제일
    '24.6.30 6:53 AM (114.203.xxx.216)

    제일 존경스럽고
    곁에두고싶은사람이 엉덩이가볍고 존재주 좋은사람
    나한테 그걸 같이해야한다
    까스라이팅안하는 사람인데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5241 여러분 치과 2곳 3곳 이상은 가세요 13 안녕 2024/07/31 3,626
1615240 겹치기 출연 배우들 너무 많아서 헷갈려요 2 드라마 2024/07/31 1,375
1615239 잠 부족하면 위 아픈 분 계세요? 9 ㅇㅇ 2024/07/31 708
1615238 새삼 박태환이 대단하구나 느낍니다 7 . 2024/07/31 4,505
1615237 사무실에서 공복시간이 한시간도 안되는 사람 6 2024/07/31 1,733
1615236 서민들 내년에는 더 심각해 질듯 하네요./펌 2 2024/07/31 2,996
1615235 세상에서 제일 힘든 거 얘기해 보아요. 27 우리 2024/07/31 6,272
1615234 저희집 휴가계획 8 ... 2024/07/31 3,048
1615233 배에 가스가 찬 느낌인데요 2 ㅇㅇ 2024/07/31 1,303
1615232 혹시 주변에 간암 걸린분 아시나요? 12 제천 2024/07/31 3,248
1615231 도미노피자 1 블루커피 2024/07/31 1,088
1615230 골프 시작하려면 3 ㅡㅡ 2024/07/31 1,433
1615229 여자 수가 부족하니 결혼을 하라는 이상한 말 10 ㅇㅇ 2024/07/31 1,730
1615228 당수치 100 이라먼 어느 정도인가요? 4 ... 2024/07/31 1,450
1615227 흑인 입술처럼 두터운데 닭발먹고 두 배 됐어요 4 입술 2024/07/31 1,070
1615226 보험 문의요 2 실비 암 2024/07/31 292
1615225 헤나로 염색하시는분들 있으세요.?? 7 .. 2024/07/31 1,020
1615224 한달에 5킬로 빼고 정체기에요... 5 정체기 2024/07/31 2,044
1615223 7/31(수) 마감시황 나미옹 2024/07/31 360
1615222 아침에 김밥 7줄 14 김밥의왕 2024/07/31 5,808
1615221 서정희도 재테크는 꽝이었나봐요. 28 .... 2024/07/31 20,207
1615220 요새 저소득층 반찬같은거 안 갖다 주나요? 특히 꼬맹이 있는.... 1 궁금 2024/07/31 1,414
1615219 시판 돈가스 중 제일 맛있는 건 11 시리라 2024/07/31 2,775
1615218 여행 호구? 된 경험 24 000 2024/07/31 5,594
1615217 무중력의자 시원하네요 6 ㄱㄴ 2024/07/31 1,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