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는 곱게 곱게 부잣집에서 태어나 고생 안해야 뭔가 유하고 너그러운 성격을 가졌다는
기조가 만연한데 전 살다보니 고통이 날 관통하고 나야 성장하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보는 눈도 어느 정도 고난과 고통을 이겨낸 사람들이 가지고 있고요.
지금 힘드신 분 그냥 언젠가는 지나갈 날들이 오고 그 지나간 만큼
또 자신은 훌쩍 커서 세상 보는 눈이 틀려집니다.
20대 mbti인 줄도 모르고 했던 거창했던 사회적성검사에서는
내 성격은 온갖 감성들이 뒤섞인 F 였는데 어쩔 수 없이 사회에 적응하고
순응하고 헤쳐나가야 하다보니 성격이 T 로 바뀌어 있네요.
힘들다고 그 고통에 잠식되지 마시고 나만 힘든 것 아니고 다른 분들 역시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고통이 있더이다. (나만 힘들지 않다는 것이 저는 꽤 위로가 되어서 적었어요)
심지어 그것이 님의 고통에 비해 아무것도 아닐지라도 세상에 단련되지 않은 사람들은
그 작은 고통이 님들이 가진 고통보다 더 힘들어 할때도 있더군요.
사는 것이 고통에 대한 이해이고 그 이해가 날 성장하게 하는 근간이더군요.
다들 힘드신 분 님들의 고통이 잘 스쳐 지나가기를 빌며 위로의 말 대신 한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