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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친구가 조현병이라면 만나시겠어요?

... 조회수 : 7,153
작성일 : 2024-06-28 20:24:09

예전에 같이 뭐 배우러 다니다가 친해졌던 친구인데

제가 몇 년 전에 이사 가면서

일년에 몇 번 정도 전화로만 연락하는 사이가 됐어요.

 

친구가 미혼인데 몇달 전부터 조현병에 걸려서

약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얘기했는데

자꾸 한 번 만나자고 해서 망설여져요.

전화 목소리로는 이상한 거 아직 잘 모르겠는데

여러번 큰 난리가 있어서 부모님이 병원에 데려갔던 모양이에요.

환청, 망상 그런 것들이 있다고 하는데

괜히 만났다가 이상한 망상이 생기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이런 일로 안 만나는 것도 별로 같고요.

혹시 조현병 환자에 대해 잘 아시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던 분이 있으실가요. 

IP : 192.42.xxx.179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8 8:28 PM (14.51.xxx.138)

    본인이 자기병을 인정하고 약을 먹고 있다면 안전해요 병이 심하면 친구한테 만나자고도 안한답니다

  • 2. ..
    '24.6.28 8:28 PM (223.38.xxx.128) - 삭제된댓글

    제 남동생 동창
    학교 다닐 때 같은반일 뿐 친한 여자도 아니었는데
    졸업 후 이따금 일방적으로 연락 옴
    칼 택배로 보내고 좀 섬뜩하더군요
    장가 갔다고 해도 자꾸 연락
    이민갔다고 거짓말해서 뗐어요

  • 3. 조심스럽지만
    '24.6.28 8:30 PM (175.120.xxx.173)

    조현병도 정말 범주가 워낙 넓어요.

    원글님께서 실수 할 수도 있고
    그 친구가 실수할 경우도 생기겠죠.

  • 4. ......
    '24.6.28 8:30 PM (125.240.xxx.160)

    계속 만나던 사이도 아니고 뭐하러 만나요

  • 5. ..
    '24.6.28 8:30 PM (223.38.xxx.128)

    남동생 동창
    학교 다닐 때 같은반일 뿐 친한 여자도 아니었는데
    졸업 후 이따금 일방적으로 연락 옴
    칼 택배로 보내고 좀 섬뜩하더군요
    장가 갔다고 해도 자꾸 연락
    이민갔다고 거짓말해서 뗐어요
    걘 나이들어 정신적으로 문제 생긴 케이스인데

    제 주변 조현병은 다 얌전해요
    좀 이상한 소리할 때 있지만

  • 6. ...
    '24.6.28 8:33 PM (223.39.xxx.217)

    저라면 안만나요
    그네줄 끊어지나 안끊어지나 알아보려고
    그네 타는것 같아서 싫어요

  • 7. ...
    '24.6.28 8:34 PM (185.220.xxx.248)

    친구가 원래도 얌전한 스타일이 아니고
    좀 성격이 쎄고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거 좋아하는
    기질이 있어서 만나기가 더 두렵습니다.

  • 8. 솔직히
    '24.6.28 8:36 PM (180.66.xxx.110)

    친했던 친구도 아닌데 뭐하러 연을 맺나요..

  • 9. 솔직히
    '24.6.28 8:37 PM (211.49.xxx.110)

    안만나는게 낫죠ㅜㅜ

  • 10. 아니요
    '24.6.28 8:38 PM (1.237.xxx.181)

    그닥 애틋한 친구도 아니고 지인사이로 보이는데
    굳이?

    위험한 혹은 골치아픈 일은 안 만드는게 좋구요
    전화 연락도 끊으세요

    본인도 두렵다면서 왜 만나요
    진짜 제발 그런 관계는 끊으세요

  • 11. 일이 많다고 하세요
    '24.6.28 8:38 PM (121.155.xxx.24)

    그런데 무서운데요
    연락처 못바꾸실까요?
    ㅡㅡ 엮여서 좋을 것같지 않아요
    칼들고 님집에 가면 어쩌려구요

    전 조현병있는 사람을 손님으로 몇번 본적있는데
    무서워요 ㅜㅜ
    증상 심해져서 다시 병원같지만

  • 12. ...
    '24.6.28 8:40 PM (185.220.xxx.248)

    그런 병 때문에 앞으로 안 만나는 게
    장애인 차별하는 거랑 뭐가 다른가 싶어서 죄책감이 들어요
    예전에 제가 어려울 때 도움을 준 적도 있고요.
    도움에 대해서는 사례했지만 그래도 고민되네요

  • 13. 일이 많다고 하세요
    '24.6.28 8:42 PM (121.155.xxx.24)

    허허
    님 심장에 칼 꽂아야ㅡ
    이래서 사람들이 조심하는구나 하려구요
    진짜 칼 들고 다니는것 여러 사람이 봤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아니면 병원 안에서 만나세요
    응급처치라도 빠르게 ㅠㅠㅠ

  • 14. ㅇㅇ
    '24.6.28 8:42 PM (118.235.xxx.205) - 삭제된댓글

    단둘이 만나지말고 여럿이 만나시는게

  • 15. 장애인하구
    '24.6.28 8:43 PM (118.235.xxx.205)

    몸이 불편한거랑 비교 불가지요
    여기 에서 얘기 듣자고 글올리셨으면서 답정너처럼 그럼 어떡해요

  • 16. ...
    '24.6.28 8:43 PM (185.220.xxx.248)

    워낙 조현병 환자가 칼부림 했다 그런 뉴스가 많이 나와서
    두려움이 드는 게 사실인데
    또 약 잘 먹고 일상생활 하고 있으면 괜찮을지...

    또 자꾸 만나자고 하는 게
    아무래도 자기 병 알고 지인들이 많이 끊긴 거 같아요.
    저까지 그래도 되나 싶어서 더 매몰차게 못하겠어요

  • 17. ...
    '24.6.28 8:44 PM (221.151.xxx.109)

    만나지 마세요
    초기면 더더욱

  • 18. ...
    '24.6.28 8:44 PM (185.220.xxx.248)

    장애인하구 몸이 불편한거랑 비교 불가지요

    -------
    아 그런 건가요?
    그렇다면 조금 죄책감이 덜어지네요

  • 19. 제아이
    '24.6.28 8:46 PM (220.73.xxx.15)

    제아이가 고2때 발병했어요 학교는 검정고시보고 삼수중이네요 친한친구들 여전히 친하고 종종 만나네요 병때문에 만나고 못 만나고는 친한 정도 신뢰정도에 따라 다르겠죠 제 아들 친구들은 다 알고있고 어쩌다 드물게 환청 들리면 놀다가 먼저 들어와요

  • 20.
    '24.6.28 8:47 PM (211.234.xxx.119)

    칼 안꽂아도 도라이에요.
    말도 안되는 사건, 말들로
    사람멘탈을 들들볶아 피폐하게 만들어요.
    가려만나야합니다.

  • 21. 아니오
    '24.6.28 8:47 PM (175.116.xxx.63) - 삭제된댓글

    안만나는게 나을듯 해요. 장애인과 달라요. 죄책감 들일이 아니에요. 도움에 사례하셨다면서요. 일년에 몇번 통화만 하는사이인데 굳이요. 환청이 어떤소리를 들려줄줄 알고요. 게다가 성격이 쎄고 두렵다면서 왜 만나시려고요. 인간관계는 편한사람과 만나야지요.

  • 22. 제아이
    '24.6.28 8:48 PM (220.73.xxx.15)

    조현병은 인구 1%에서 걸리는 흔한 병이기도 해요 투약 관리만 잘 하면 대부분 괜찮습니다 제 아이는 장기주사제 맞으며 잘 지내고 있어요

  • 23. ㅇㅇㅇㅇ
    '24.6.28 8:52 PM (58.29.xxx.194)

    조현병 지인이 둘 정도 있는데 막 나를 해칠까 무섭지는 않습니다. 근데 만나면 매우 피곤해져서 만나는 것은 꺼려집니다. 하지만 만나야 할 일이 있으면 만납니다. 만나는 것보다 끝없이 연락 오면 좀 피곤합니다. 그렇습니다. 너무 무서워 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려요(둘다 여자고 미혼이고 감정적으로 격합니다)

  • 24. 궁금해요
    '24.6.28 8:52 PM (118.235.xxx.10)

    조현병이 평범하게 보통으로 살던사람들에게

    왜 갑자기 발명되는건가요?

    처음 증상이 어떤걸까요?

  • 25. ...
    '24.6.28 8:56 PM (185.220.xxx.248)

    발병과 증상에 대해서는 특정될까봐 자세히 말하기는 그렇고
    친구가 어떤 일에서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은 이후에 발병한 거 같아요.

  • 26. ...
    '24.6.28 8:56 PM (211.243.xxx.59)

    찝찝하면 만나지 마세요

  • 27. 관계
    '24.6.28 8:56 PM (175.116.xxx.63)

    이미 가족이거나 절친이면 모르겠지만 어차피 일년에 몇번 통화만 하는 사이고, 성격도 쎄고, 도움에도 사례를 했으니 굳이 관계를 더 깊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워낙 스펙트럼이 큰 병이니까요.여러번 큰 난리가 있었다는데 님 눈앞에서 그런일이 생길 수도 있고요. 물론 좋은 상태일 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으니까요

  • 28. ...
    '24.6.28 9:04 PM (218.39.xxx.103)

    저라면 안만나요. 지금 학교에 조현병으로 추정되는 30대 후반 여선생님이 계세요. 상대하다보면 정신이 피폐해지고 아기 다루듯 챙겨줘야해요. 왜 학부모님들 민원을 안내시는지 모르겠어요..

  • 29. ...
    '24.6.28 9:05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절대로안만나죠.. 고민도 안할것 같네요..ㅠㅠ

  • 30. ditto
    '24.6.28 9:06 P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약 잘 먹고 병원 잘 다니고 잘 관리가 된다면 만나도 괜찮을 것 같은데 지금 어떤 상황인지 모르잖아요 왜 갑자기 전화를 할까요

  • 31. 굳이?
    '24.6.28 9:08 PM (118.235.xxx.170)

    원래 친했던 친구나
    어릴 때 친구여서 만나는 거면 모르지만

    님 경우는 그런 것도 아닌데
    굳이
    만날 필요가 있나요??
    정신질환은 주변인을 힘들게 합니다.....

    굳이 거기에 끼고 싶다면 말리진 않을게요

  • 32. ...
    '24.6.28 9:10 PM (185.220.xxx.248)

    82님들 덕분에 안 만나는 쪽으로 마음이 굳어졌습니다.
    가끔 전화만이라도 해서 챙겨주는 쪽으로 하려고 합니다.
    여러 답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주시면 계속 보겠습니다

  • 33. ...
    '24.6.28 9:10 PM (114.200.xxx.129)

    절대로안만나죠.. 고민도 안할것 같네요..ㅠㅠ 정말 친했고 안쓰러운 감정도 가지고 있는 친구라면 몰라도 그런 친구도 아니고... 솔직히 원글님이 고민을 왜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

  • 34. ooooo
    '24.6.28 9:11 PM (210.94.xxx.89)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본인이 병을 알고 약물치료까지 하고 있는 상태인데도
    이러는 상황인데

    사회에서 무슨 조현병을 오픈하고 잘 치료받고
    이런 걸 말하겠어요.

  • 35. 한번
    '24.6.28 9:12 PM (118.235.xxx.149)

    만나면 계속 만나고 관계유지하게 되는 거 아닌가요..?
    한번 보고 피하면? 더 섭섭해하고 피해망상 생갈텐데
    아에 만남을 시작 안하는 게 나을 듯 해요.

  • 36. ooooo
    '24.6.28 9:13 PM (210.94.xxx.89)

    제아이 님,
    잘 지내시길 바래요.
    1% 정도까지 되는줄은 저도 몰랐네요.
    생각보다 정말 많네요.

  • 37. 만나지 마세요
    '24.6.28 9:18 PM (14.49.xxx.24)

    이미 망설이고 있는맘 다들 눈치채고 있는데 당사자라고 모르겠어요?
    더 상처받고 재발할수도 있어요
    만나지 마세요
    조현병에 대해 아무런 이해가 없는데 만나봐야 상처만 주게돼요
    원글님은 시간낭비만 하게 되구요

  • 38. ㅇㅇ
    '24.6.28 9:18 PM (223.38.xxx.13)

    아뇨.안만나요
    꾸준히 연락해온 친구 아니면 우울증도 안만날것 같아요

  • 39. ...
    '24.6.28 9:20 PM (124.111.xxx.163)

    조현병 가족이 있는데 저라면 굳이 안 만나겠어요. 그리 친한 사이도 이니었다면서요. 원글에게 집척하거나 피해망상 가질 수도 있어요.

    죄책감의 영역이 아니에요. 이간.

  • 40. 문제는
    '24.6.28 9:47 PM (70.106.xxx.95)

    투약이 제대로 되는지는 아무도 모르니 문제죠
    가족들이 챙겨주는 나이면 몰라도
    성인이 되고 나이가 많이 들면 본인이 투약을 하는데
    약을 안먹고 다녀도 누가 뭐라못하니 약안먹는 시기에 사고를 많이 칩니다. (약먹으면 기분 다운된다고 안먹고 다니다가)
    직업상 환자 많이 보는데 약 철저히 먹는 환자는 부모가 봐주는 집이고
    대부분 어느순간 성인이 되고 어른들도 개입을 못하는 시기에는
    약 먹다 안먹다 반복. 약먹으면 기분이 다운된다고 마음대로 안먹고 반복.
    그 시기에 아마 님한테 연락오고 만날수도 있구요 .그렇다고 님이 너 약은 먹었냐고 물어볼수도 없는거에요.

  • 41. ...
    '24.6.28 10:48 PM (175.116.xxx.96)

    조현병도 자폐처럼 스펙트럼이라 보시면됩니다. 약 잘먹고 관리잘하면 주위에서 전혀모르게 일상생활 다 가능하구요. 문제는 관리가 안되서 환청, 망상등이 심해지고 논리적 사고가 안되고. 감정조절이 안되는 시점이 문제가 되는거지요.
    조현병이라고 다 칼들고 다니고 이런건 절대 아닙니다.
    솔직히 묻지마 범죄가 다 조현병 환자는 아니쟎아요
    가족중 조현병 환자가 있어서 잘 압니다

    문제는 가족이나 친척도 아닌데, 굳이 님이 만날이유는 없는거지요.
    저도 가족이 조현병이고 본인이 병식있어 병원다니고 약 먹고 관리하고 일상 생활 하지만 다 이런케이스라고는 볼수없어요.
    가족 입장에서 이런조언 드리기는 좀 슬프지만 그래도 굳이 만나라고 권해드리고 싶진 않습니다ㅜㅜ

  • 42. 만나
    '24.6.28 11:29 PM (59.8.xxx.68) - 삭제된댓글

    만나지 마세요
    처음부터 역이지 마세요
    카톡. 전화도 끊으세요
    천천히
    굳이 머리 아플지도 모르는 일에 들어가지 말아요

  • 43.
    '24.6.28 11:49 PM (211.57.xxx.44)

    조용했던 친구였다면 모르는데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ㅡㅡㅡㅡ

    좀 성격이 쎄고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거 좋아하는
    기질이 있어서
    ㅡㅡㅡㅡ

    이 부분이 걸려요,
    아주 많이 걸려요

    저런 성격 친구 알고 지내다 힘겨워 안만나거든요...
    근데 조현병이라니...만난다는 생각은 더 하기 힘들듯요

  • 44. ...
    '24.6.29 12:15 AM (185.220.xxx.248)

    답변주셔서 모두 감사드립니다.
    조현병 가족분들도 안 만나는 게 좋다고 하시니
    더 마음이 굳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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