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앵무새처럼 쓸데없는 얘기 주로하는 시어머니

ㅇㅇ 조회수 : 3,785
작성일 : 2024-06-28 10:20:40

보이스피싱 뉴스 한번 나오면 전화로 조심하라고 뉴스 읊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따따따따따

사기꾼 무서워서 카드도 없고 현금결제만

남편이 삼십년 가까이 생활비 드리면 그 안에서 근검절약하시는 건 좋은데 작은 돈에 연연해서 제테크는 꿈도 못 꾸는. 정수기 교체나 기사들오면 매의 눈으로 감시.

집에 온 청구서 누가 훔쳐볼까봐 가위로 조각조각내서 버리고 집에 오면 걸쇠까지 꼭꼭 잠그고 앞 동 뒷동 보인다고 커텐 안 닫고는 불 안 키고 화장실에 불 켜져 있으면 팩하고 성질내고 집에 인터넷 케이블 없어서 공중파만 보시고 제사음식 준비할 때 재료비 십원단위로 정확하게 말하면서 얼마에 샀다 따따따따따

정말 보고있으면 내가 다 쪼잔해지네요

이런 잔소리를 남편은 매일매일 전화로 듣습니다

일분 내외 통화지만 참 남편이 불쌍하고 전혀 다른 성격인 줄 알았는데 요즘은 또 닮아가는 거 같아요 ㅠ

IP : 59.10.xxx.13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ㅎ
    '24.6.28 10:21 AM (59.15.xxx.53)

    남편진짜 불쌍...
    뭘 그렇게 매일 전화까지 하실까...근데 님한테는 안해서 다행

  • 2. ㅇㅇ
    '24.6.28 10:22 AM (133.32.xxx.11) - 삭제된댓글

    그래도 사고는 안치시겠네요 시어머니 어릴때 성장환경중 트라우마가 심한듯

  • 3. .....
    '24.6.28 10:22 AM (122.203.xxx.8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죄송하지만 저는 이정도 시모이시면 그러려니할것 같아요. 어떤 이상적인 시모를 바라시는지???

  • 4. .....
    '24.6.28 10:25 AM (122.203.xxx.88) - 삭제된댓글

    시모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보면 장점도 많을것 같아요

  • 5. ...
    '24.6.28 10:25 AM (118.235.xxx.223)

    완벽한 며느리
    완벽한 시모는 이세상 없어요

  • 6. 그러게요
    '24.6.28 10:25 AM (39.118.xxx.90) - 삭제된댓글

    님한테 피해 끼치는 거 아니면 시모 인생은 그대로 인정하세요.
    앵무새 잔소리를 남편이 듣는다니 자기 엄마 잔소리니 사랑으로 듣겠죠.
    돌아가시면 그 잔소리도 그립다 할 거 아닙니까 ㅎㅎ

  • 7. ㅇㅇ
    '24.6.28 10:27 AM (133.32.xxx.11)

    어려운 살림에 근검절약으로 살림하고 아이들 대학보내고 직장다니는 자식이 주는 생활비 소중한줄 알아서 한푼이라도 허투루 안쓰시는 훌륭한 분이세요
    돈 물쓰듯 펑펑쓰는 유쾌한 시모를 한번 만나보세요

  • 8. 남편이
    '24.6.28 10:28 AM (59.10.xxx.133)

    진짜 불쌍.. 저는 언젠가 시모한태 전화했더니 수리공아저씨가 제대로 못 하고 간 정황을 하나부터 열까지 읆으면서 그 분한테 열 낼 걸 저한테 화풀이 쏟아내는데 아 이게 감정쓰레기통이라는 거구나 깨닫고 전화 거의 안 드려요 남편은 혼자있는 엄마 전화 한통 안 오는데 자기라도 해야한다고 매일 숙제처럼 하고요
    얼마 전엔 시모가 또 시동생이 전화도 안 하고 본인이 해도 퉁명스럽게 받는다고 서운하다고 남편한테 한풀이 하는데 진짜... 생계책임지고 전화까지 다정하게 다 해줘야하는 애기인가요..

  • 9. 문제네요
    '24.6.28 10:28 AM (58.29.xxx.135)

    신기하게도 늙으면서 시부모 단점을 닮아가요.
    그게 젤 문제ㅎㅎㅎ

  • 10. ㅇㅇ
    '24.6.28 10:29 AM (133.32.xxx.11) - 삭제된댓글

    살아보니 원글님 남편 인성 좋잖아요 님 남편 정말 된 사람이고 큰 인물이예요
    님도 그건 아시죠

  • 11.
    '24.6.28 10:30 AM (59.10.xxx.133)

    대학도 남편이 장학금 연명하며 알바 뛰며 다니고 동생들 학비까지 벌어서 냈어요 시모는 자식에게 자유를 줘야지 스트레스를 더 얹어주니 집집마다 참 환경이 이렇데 달라서 어이가 없어요

  • 12. ㅇㅇ
    '24.6.28 10:30 AM (133.32.xxx.11)

    살아보니 원글님 남편 인성 좋잖아요 님 남편 정말 된 사람이고 자기사람 보듬어 줄수 있는 큰 인물이예요
    님도 그건 아시죠

  • 13.
    '24.6.28 10:31 AM (211.235.xxx.245)

    울 어머니는 딸한테 깨지고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화풀이 하심

  • 14. ,,,
    '24.6.28 10:31 AM (122.203.xxx.88) - 삭제된댓글

    남편이 나이가 드니 시모의 눈매와 똑 같아서 시모를 보는 것 같아 깜짝 놀라요ㅋ

  • 15. ㅇㅇ
    '24.6.28 10:35 AM (133.32.xxx.11)

    님 남편은 마음의 크기의 스케일이 달라서 그런거 스트레스로 생각안해요 출세를 떠나서 직장에서도 일 잘하시고 자녀에게도 자애롭고 원글님도 아꺼줄겁니다 맞지요? 님이나 시모가 앵앵대는거 안쓰럽게 생각하고 품어주고 허허 하실분 같은데요 맞나요 저는 제 남편이 저렇거든요
    자기 부모에게 잘하는 남편이 기본 인성이 좋더라고요

  • 16. 윗님
    '24.6.28 10:42 AM (59.10.xxx.133)

    그건 맞는 거 같아요 위에 좋게 봐주시는 분들 말씀처럼 밖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잘 하고 마음그릇이 크고 앵앵대는 건 그냥 묻어버려요 사소한 거에 연연 안 하고 먼저 대충 져주고 들어가고 겸손한 편이고 성실하고 본인 일 잘 하고.. 다만 저한테 가장 큰 문제로 온 건 밖에 여자들한테도 너무 잘해서ㅠ 사실 바닥을 보면 속 깊이까지 자만과 폭력이 깔려있는데 평소에 내색을 안 하는 거였더라고요

  • 17. 친정도
    '24.6.28 10:49 AM (114.204.xxx.203)

    전화 내려놓고 딴짓하다가 가끔 네네 합니다

  • 18. ㅇㅇ
    '24.6.28 10:50 AM (133.32.xxx.11)

    제가 좋게 얘기하는게 아니라요
    밖의 여자들에게 잘해주는게 아니라 기본 매너가 좋은겁니다
    자만이 깔린게 아니라 그냥 진짜로 잘난거고요
    폭력이 깊이 깔렸다 하는데 우리남편도 일이년에 한번 욱할때 소리 크게 내거나 지르거든요 그런데 그건 폭력성이 아니라 기본 남성의 육성입니다

  • 19. 이상해
    '24.6.28 11:15 AM (27.162.xxx.246)

    친정엄마 흉보면 대동단결 여기도 있다 연끊어라 난리
    시모 흉보면 쉴드 치느라 바뻐

  • 20. ㅇㅂㅇ
    '24.6.28 12:08 PM (182.215.xxx.32)

    말만들어도 속이 깝깝하네요 어휴

  • 21. 진순이
    '24.6.28 12:26 PM (59.19.xxx.95)

    제가 그래요
    아직도 그런 삶이 쪼잔하지만 계속
    그리 살려구요
    촌에와서 텃밭농사 지으며 기후변화위기를 느끼다보니
    더 들쓰다보니 아꺼 지더라구요

  • 22. 다른건 몰라도
    '24.6.28 1:27 PM (73.109.xxx.43)

    청구서는 잘라 버려야 해요
    개인 정보 훔치는 사람들의 쉬운 타겟이거든요
    문서파쇄기를 하나 사드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043 카카오톡 기프티콘 1 제때 2024/09/27 738
1634042 딱 돌아기 발달 한번만 봐주세요 14 엄마 2024/09/27 1,782
1634041 호주산 우삼겹 먹을만 할까요? 7 지혜를모아 2024/09/27 799
1634040 푸바오 좀 괜찮아졌나 봐요.  12 .. 2024/09/27 2,936
1634039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세계 유일의 탐사전문 이중간첩.. 6 같이봅시다 .. 2024/09/27 1,162
1634038 금쪽 상담소 종방이라네요 9 똑땅 2024/09/27 10,229
1634037 오래 서 계시는 분들 한테 신발 추천해도 돼요? 10 ... 2024/09/27 1,792
1634036 세상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급변하는거 같은데 5 ㅇㅇㅇ 2024/09/27 2,837
1634035 홍천 여행하고픈데요 2 경남 2024/09/27 889
1634034 70년생 남자 공고만 나와서 공무원하고 있다면 어떤가요.. 21 학교 2024/09/27 4,977
1634033 흑백요리사 우승 예측놀이 해봐요 이유랑요 10 ... 2024/09/27 2,701
1634032 옴브리뉴 댄스가 유행이라면서요? 7 .. 2024/09/27 1,630
1634031 설계사분 계세요? 실손보험 가입 후 좀 이상해서요 2 청약서 2024/09/27 990
1634030 82에 남자회원은 얼마나 될까요? 26 .... 2024/09/27 1,792
1634029 염치 있고 없고가 참 크네요 6 ... 2024/09/27 3,070
1634028 대치동 7세고시에 대해 잘아시는 분 있나요? 12 aa 2024/09/27 2,850
1634027 병원주방일 시작했습니다 26 하루살이 2024/09/27 14,507
1634026 망한부잣집딸… 남편퇴직한아줌마… 13 .. 2024/09/27 10,463
1634025 저도 이제 고등친구랑 모임해요 3 ㅇㅇ 2024/09/27 2,447
1634024 갑자기 식은땀이 나요 3 ㄱㄴ 2024/09/27 1,305
1634023 실비보험 청구 5 실비 2024/09/27 1,787
1634022 알뜰폰 기기변경 아시는분 ~^^ 12 알뜰폰 2024/09/27 1,168
1634021 245억 들여 '윤석열'식 새독립기념관 건립 추진...이승만 부.. 12 하는 짓마다.. 2024/09/27 1,799
1634020 18억있고 집없고 50이에요 48 2024/09/27 16,314
1634019 혹시 약사님 계실까요 9 ㄱㄴㄷ 2024/09/27 1,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