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30년 친구..

[오냐]

대학동창이었어요

학교 다닐 때는 안 친했는데 졸업하고 쭉 연락해서 벌써 30년이 넘었네요...

모임으로 만나는 친구들은 따로 있고 일대일로

만나는 사이였어요..다른 친구들은 지나가는

이야기로 가볍게 듣는 사이였구요

특별한 일은 없었는데 1년 전 쯤 그 친구 어머니 

장례식장 다녀온 뒤로 연락이 끊어졌어요

아니 끊김을 당했어요...일방적으로

연락 받고 다음날 타 지역으로 저녁에 갔다왔고

조의금했고 30분정도 머물다 왔는데

장례식 끝나고 한 번 다시 보자 그때 밥먹고

깊게 이야기 좀 하자고 부랴부랴 왔는데..

장례식이 한참 끝났는데도 연락이 없어서

전화를 했더니 전화 받는 태도가 안 좋은 거에요

아직 못 추스렸나보다 하고 49제 쯤 다시

전화했더니 아이씨~하면서 신경질을 버럭 내더라구요...아 그래그래 하고 끊었는데

이해를 못 하겠어요..다시 전화 올 줄 알았는데 

해명할 줄 알았는데..1년이 훌쩍 넘었네요

교양없는 사람 아니었고

특별한 일도 없었는데...왜 저러는지

그냥 한 번 씩 곱씹게 되요...내가 뭐 실수했었나

조의금이 부족했나...차라리 이유를 이야기 해주었음 좋겠어요. 내가 곱씹지않게요..

이런 것 정말 아닌 것 같아요..그 사람한테 벌 서는 것 같아요. 마음이 많이 상했어요

그냥 맥주 한 잔 마시고 써 봤습니다

 

 

[..]

아이씨라구요?
그냥 맘접으세요.

[저라면]

그냥 저도 맘에서 지웁니다
뭔가 맘이 상했다 해도 친구면 조문와준 사람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죠

[언니가]

비슷한 경우였는데,
친구 조카가 조의금을 탈취해서 빈봉투였대요.

그런데 조의금 얘기는 좀 늦은것같고,
맘 비우시고 그냥 잊으세요.

[원글]

잊을겁니다...근데 오죽하면 조의금 빈 봉투였나 생각도 했어요..2,3번 확인했으니 그건 아닐거에요

[제성격엔]

답답해서 묻고 그 다음 헤어지던지 말던지 해요.
싸울 필요는 없고 담담히..이미 관계는 멀어진 것 같지만
만의 하나 위 댓 같은 오해가 있나.....아니면 힘들어서 그런가...

[저도]

님 하고 비슷한 경우 있었어요
친구결혼식때 회사워크샵으로 못가게되어
그당시 제 남친에게 축의금전달 부탁해서
냈었고
아기 돌 때도 돌갑보냈고
친정어머니 돌아가셨을때도 찾아가서 부의금했고

제가 첫째 나은 후 그 친구가 연락 왔던터라
전 연락해준것만으로도 고마웠죠
그러다 제가 둘째 낳고 병원온다고 하더니
병원이 친구네랑 가까웠어요
근데 그 뒤로 연락 뚝 끊겼어요

제가 그 때알았죠
이 친구는 자기 경조사를 위해
나한테 연락했구나
그뒤로 맘 접었어요

이럳친구 있다는 걸 경험하고서는
내가 축의금 부의금 내는 거에 큰의미를 두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

부랴 부랴...돌아가서?
모르겠네요
어차피 끊긴 인연 이유라도 물어봐요

[.....]

저라면...
끝내더라도 이유 물어볼꺼예요.
뭣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지.

[ㅂㅅ]

속상하고 답답한일이네요.
이유가 궁금하네요.

[///]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이유는 알아야 덜 답답하죠
톡으로라도 물어보세요
30년 친구에게 너 왜 그러냐
내가 뭘 잘못했냐

[dd]

혹시 그 친구는 님이 절친이라고 생각해서
장지까지 따라가거나 오래 같이 있어주고 일도 도와주고
옆에서 같이 있으면서 위로해 줄걸로 기대했는데
30분 있다 가버려서 서운했던 건 아닐까요?

저는 40년 절친 베프가 비슷한 상황에서
나중에 다 추스리면 차나 한잔 마시자는 식으로 얘기하고
정말 한동안 연락도 없고 어떠한 위로도 없어서
사람을 다시 봤던 기억이 있어요.

[pianohee]

조의금이 중간에 없어지는 경우도 있더군요.친구들 모여서 조문하고 각각 부조했는데 다 없고 비슷한 모임이름으로 5만원을 우리가 햏다고 오해하고 있던 일이 있었어요.

유족중에 누군가가 왕창 가져갔던 모양입디다.
그런일이 종종 있답니다.

[아무리]

서운했어도.. 49제 전에 두번이나 연락을 했는데 그게 연락 끊을 일인가요
전 정말 무례한 사람이다 싶었던 사람도 장례식장에 와서 앉았다가준것 만으로도 고맙고 내가 속이 좁구나 빈성하게 되던데요

[..]

아니.왜그런지 물어나보세요

[문자로]

왜 그러냐고 물어는 보세요.
안보더라도 오해일수도 진짜 섭섭한게 있을수도
알아야지
부조도 하고 했는데 왜그러냐고
내가 말실수라도 했냐고

[헐헐]

아이씨라니.....
엄청 열받은일이 있었나보네요
저리 대놓고 보통 못그러지않나요

[.....]

이정도면 어차피 끊길인연 물어나 봐야하지 않나요?
그냥도 아니고 지부모 조의금챙겨 다녀오기 까진 한사람에게 되먹지 못한 태도는 뭔가요.
물어나보세요. 자꾸 기분 더럽게 생각날테니까...

[...]

저도 이런 경우면 문자로라도 물어보겠네요
도대체 이유가 먼지...

[음]

끊어질때 끊어지더라도 이유라도 알아야죠.
저라면 이런경우는 물어 봅니다.

[전화로라도]

솔직히 말하고 물어봐야죠.
정확히 알아야죠. 답답하게 왜 그러나요?

[음]

껍데기 무늬만 친구였나 봐요
잊으세요 잊기 힘들겠지만…

82cook에서 본글 적어봅니다
“ 내 인생이 긴 기차라면
나에게 온 모든 인연은 기차의 손님같은것
그들은 결국 어디선가 내립니다
그러면 난또 나의목적대로 달려갈뿐 ~
잡을필요도 아쉬워할 필요도 없다는걸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드니
깨달았습니다..”

[원글]

윗님 설마요...부조는 10했습니다...20이나 30했어야 했나요? 그 친구도 전에 저에게 10했구요..그 친구네가 계속 일이 있어 제가 계속 축의나 부조해야할 것 같아 10했어요

[49재]

49제 아니고 49재.

30년 친구인데 모친상에 부조 10에 30분 있다간건 좀 너무했네요.
그래도 친구 행동은 무례한거 맞고요.

[그리고]

햏다 아니고 했다.

원글님 친구한테 물어보세요.

[ove]

둘 얘기를 다 들어봐야할것같아요
부조금이 작긴 작은데 이번일만으로 손절하진않았을것같아요
비슷하게 제가 손절한 입장인데 오랜기간 여러번 참아왔는데 이번일이 트리거가 됐을겁니당
이유요?
손절한 마당에 친절하게 설명도 아깝고 뭘 잘못했는지 못알아들을거라 연락해왔어도 얘기안해줬을듯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여기까지다 생각하고 본인인생을 사세요 구질구질 연락마시구요

[ㅇㅂㅇ]

부조10에 30분이 적다니요

진짜 궁금하네요 친구의 반응

[.....]

아이씨? 미친거 아니예요?
30년이고 뭐고 저같음 손절해요.

[아무리]

절친아니라 절절친이라도 부조금 좀 작다고
저런 반응은 말도 안되죠ㆍ
그리고 10이 절대 작은 것도아니고
빈봉투였다면 친구라면 조심히 물어보겠죠ᆢ
액수작아서 저런반응? 평소에 친구를 생각해보세요
성격 기질 ᆢ아이씨~라는 저런 단어가 나올수있었나요?
진짜 이해할수가 없네요
문자보네세요ㆍ내마음 그대로 알고는 있어야지
참나ᆢ

[ㅇㅇ]

저라면 궁금해서 물어는 볼듯

안보면 마는건데, 그래도 궁금한건 물어볼거 같아요.

[음]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라 부조 10에 30분간 앉아있다가 간게 서운할 수는 있겠지만요
그 서운함으로 함부로 대하고 연락을 피한다면
그 사람 됨됨이가 그거까지네요.
연락해서 이유 물어보시고
그게 맞다면 인연 끊으세요

[....]

뭔가 서운한게 있어도 그렇지
그래도 장례식장 찾아와준 친구에게
아이씨라니 저게 할 소리고 태도인가요
신경끄세요
지가 아쉬우면 또 전화하겠고
어니면 마는거죠
인생 짧아요 저런인간때문에
마음 쓰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