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 많은 남편 너무 꼴보기 싫어요.
밥 해주기도 싫어요.
밥도 거의 세공기 가까이 먹어 놓고
배는 남산만해가지고는...더 먹을 배도 없겠구만...밥 다 먹고는 후식처럼
제가 캐*** 걷기로 구입한 버터구이오징어를 먹겠다고 하는거에요.
어제부터 짜증나서 내가 걷기 열심히 해서 바꾼거니까 먹지 마라고
당신도 운동도 할겸 걷기 해서 사라고 했더니 쫌생이가 삐져서 내가 뭘 물어봐도 핸드폰만 쳐다보고 대답도 건성건성..
아~~재수탱이
오징어 숨겨 버릴려구요.
오늘 낮에도 복어집 가서 복어회에 아주 근사하게 맛있는거 많이 먹고 왔다면서 저녁때 밥 세공기 먹었으면
양심상 마른 오징어를 찾는게 정상입니까?
음식도 자기 마음에 들면 전투적으로 숟가락,젓가락질이 얼마나 바쁜지..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는 꼴을 못 보겠어요. 시댁에서 잘 먹고 살았다는데도
아주 음식 앞에서 정신 못 차리는거 보면 희한해요.
애들은 식탐 없이 천천히 자기 양만 먹어서 다행이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