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딸이랑 사이좋은 관계는 물건너 간거 같아요 ~
생리기간 동안에 차가운 물이나 아이스크림 자제하자 했더니 잔소리처럼 들렸겠죠 ( 배 아프다고 하니 얘기했어요 )
시험기간만이라도 폰을 내놓자라는 약속은 하루밖에 안가는 건 물론이구요
시험공부는 언제할래 하니 오늘 시험치고 일찍오니 시간이 많대요 ~
퇴근하고 오니 자고 있더라구요 ㅜ
성적은 4~6등급 ,,,, 매번 자긴 중학교때 코로나로 공부를 제대로 못해서 그런거래요 ...
자는 아이 깨워서 내일 시험 대비하라고 하니 생리중이라 힘들어서 눈도 안뜨고 자면서 말해요..
학교가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너무 많이 나서 힘들다고 해서
든든한 아침 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나름 열심히 챙겨줬어요
근데 오늘은 배에서 소리나는 건 아침때문은 아닌건 같다고 간단하게 먹고 가겠다는 거예요
친구들은 누구배에서 소리나는지 신경을 안 쓸거 같다고 (평소에도 남을 많이 의식함 )
얘기해 주니 본인은 스트레스래요 .. (배에서 소리나는 거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찾아서 나름 유의 사항을 알려줬어요 )
매번 시험때마다 같은 레파토리로(생리, 배에서 나는 소리로 스트레스) 변명을 대는 거 같아 너무 화가 나서 스카가서 공부를 하든 자든 마음대로 하라고 했어요 ㅠㅠ
제가 핑계대지 말라고 하니 문쾅닫으며 나갔어요 ㅠㅠ
이제 아이랑 관계가 갈수록 틀어지는 거 같아요 ~
전 좋은 엄마는 될수 없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