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 딸 아이와 사이좋은 관계는 물건너 간듯 싶어요

시험중 조회수 : 3,277
작성일 : 2024-06-27 18:17:46

고2 딸이랑 사이좋은 관계는 물건너 간거 같아요 ~ 

생리기간 동안에 차가운 물이나 아이스크림 자제하자 했더니 잔소리처럼 들렸겠죠 ( 배 아프다고 하니 얘기했어요 ) 

시험기간만이라도 폰을 내놓자라는  약속은 하루밖에 안가는 건 물론이구요 

시험공부는 언제할래 하니 오늘 시험치고 일찍오니 시간이 많대요 ~ 

퇴근하고 오니 자고 있더라구요 ㅜ 

성적은 4~6등급 ,,,, 매번 자긴 중학교때 코로나로 공부를 제대로 못해서 그런거래요 ...

자는 아이 깨워서 내일 시험 대비하라고 하니 생리중이라 힘들어서 눈도 안뜨고 자면서  말해요..

 

학교가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너무 많이 나서 힘들다고 해서 

든든한 아침 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나름 열심히 챙겨줬어요 

근데 오늘은 배에서 소리나는 건 아침때문은 아닌건 같다고 간단하게 먹고 가겠다는 거예요 

 

친구들은 누구배에서 소리나는지 신경을 안 쓸거 같다고 (평소에도 남을 많이 의식함 ) 

얘기해 주니 본인은 스트레스래요 .. (배에서 소리나는 거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찾아서 나름 유의 사항을 알려줬어요 ) 

 

매번 시험때마다 같은 레파토리로(생리, 배에서 나는 소리로 스트레스) 변명을 대는 거 같아 너무 화가 나서 스카가서 공부를 하든 자든 마음대로 하라고 했어요 ㅠㅠ 

 

제가 핑계대지 말라고 하니 문쾅닫으며  나갔어요 ㅠㅠ  

 

이제 아이랑 관계가 갈수록 틀어지는 거 같아요 ~ 

전 좋은 엄마는 될수 없나봅니다. 

 

 

 

IP : 175.213.xxx.6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7 6:24 PM (211.36.xxx.236) - 삭제된댓글

    원하는것만 해주고 다른 말은 하지마세요. 저도 고2랑 작년에 안좋았는데 성적은 내려놓고, 비난하는 말, 안좋은 시선 다 걷어내니 아이가 다가오네요.
    의사집안에 지인들 의사 박사들 많은데 중딩때 전1했던 아이 고등와서 공부놓으니 제가 완전 미친년 되더라고요.
    이젠 남들의 시선보다 내 아이의 장점만 보고 잔소리 안하니 공부도 시작하고 관계도 좋아지고있어요. 힘내세요

  • 2. 에구
    '24.6.27 6:28 PM (123.212.xxx.149)

    자식 기르는게 힘듭니다.
    애가 뭐라뭐라 하면 그래 그것 때문에 신경쓰이겠다 하고 마세요.
    엄마가 뭐 도와줄거 있으면 말해 정도까지만 하시던가요.
    고딩 애들 다 그렇죠 뭐.

  • 3. ...
    '24.6.27 6:31 PM (223.38.xxx.53)

    제 아들도 고2
    공부빼고 다 하는 우울증아들이예요
    죽고싶다는 소리도 잘 합니다
    저도 우울증약 먹습니다.
    저는 공부는 내려놨어요. 그저 이쁘다 이쁘다 해줘야지 하고 마음을 다 잡아요

  • 4. 그게
    '24.6.27 6:32 PM (61.105.xxx.21)

    울집 고2 아들과 똑같아요. 성적도 그렇고 배에서 소히 난다고 하는 것까지요.
    한번씩 제가 폭발하긴 하지만, 요즘 자면서 저 아이는 손님이다, 손님이다, 손님이다 외우면서 자요. 손님에겐 무관심과 친절이 필요하죠

  • 5. ㅇㅇ
    '24.6.27 6:43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고딩이 부모말 듣는나이 아니죠.
    그리고 아이도 나름 스트레스 받을거구요.

    저는 그래서 아무말 안합니다. 해달라는거 해주고
    징징거리는거 어 그래 하고 받아주고
    화를 삭히다보니 이젠 버릇이 되서 그런가 할만해요.
    고3이라 좀만 참자입니다 ㅋㅋ

  • 6. ..
    '24.6.27 7:08 PM (203.236.xxx.48)

    저희 딸도 고2인데요. 잔소리는 왠만하면 하지 마세요. 애들도 왠만한거 다 알아요. 알아도 잘 안되는거겠죠. 잘 안되는거도 속상할거에요. 공부도 생활습관고 사실 타고난게 많아서 억지로 안되지 않나요. 그저 아이가 필요한거 서포트해주고 등급이 4등급정도면 정시생각해야하니 내신가지고 잔소리 하지 마시고 정시공부 방향 계획 잡아서 이끌어주세요. 잔소리는 하지말고 서포트만 잘 해주시면 아이도 이 시기 잘 지나갈거에요.

  • 7. ㅠㅠ
    '24.6.27 7:16 PM (118.235.xxx.139)

    애들이 진짜 지들만 힘든줄 알고 ㅠㅠ
    애들 밥만 해주고 나머지는 신경끕시다..
    그치만..핑계대지말라는 말 같은건 하지마세요 그건 그냥 동등한 입장에서 들어도 공격하는 말..

  • 8. ㅇㅇㅇ
    '24.6.27 7:17 PM (1.240.xxx.13)

    제안은 하되,
    그걸 안 지킨다고 미워하고 한심해하는 마음을
    갖으시면 안되요 ..
    아이도 어떤 연유로 마음의 힘이 부족해서
    그렇게 하고싶은데 몸이 안따라주니
    본인이 제일 속상하고 스스로에게 짜증나는데
    그걸 가족에게 풀게되거든요

    그러니 필요하다하는거 해줄수있음 해주시고
    조언도 왠만하면 자제하시고
    하게되도 안지켜도 어쩔수없고 이해한다는 마음으로
    내려놓으셔야
    관계 악화가 좀 덜되요..

  • 9. .....
    '24.6.27 8:51 PM (110.13.xxx.200)

    저도 애가 고3인데도 간절함이나 긴장감이 없어보여서
    잔소리 조금 했더니 은근 수동공격형으로 변하네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내 욕심인것 같아 마음조절해야 겠다 반성중이었네요.

  • 10. ....
    '24.6.27 9:02 PM (175.213.xxx.61)

    ㅇㅇㅇ님 말씀이 제 마음이었네요
    ‘ 제안은 하되,
    그걸 안 지킨다고 미워하고 한심해하는 마음을
    갖으시면 안되요 .. ’

  • 11. ...
    '24.6.27 9:05 PM (175.213.xxx.61)

    제가 엄마니 좀 더 참고 아이를 보듬어줘야겠네요
    반성합니다

  • 12.
    '24.6.28 1:37 AM (61.105.xxx.6)

    ㅇㅇㅇ님 말씀 너무좋네요.깊이새길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9971 맞벌이며느리 원하는 아들맘들한테 무엇보다 궁금한게 31 ... 2024/06/27 4,294
1599970 주유해야하는데 2 ㅇㅋ 2024/06/27 956
1599969 영세한 회사에 입사했는데 좀 쌔해요..... 4 d 2024/06/27 3,255
1599968 프렌치 스프, 영화 보셨나요? 3 트란안홍 감.. 2024/06/27 1,612
1599967 한양공고 입학하려면 중학교 성적 어느 정도여야 할까요? 2 인생무념 2024/06/27 2,030
1599966 영화 핸섬가이즈 많이 무서운가요? 4 영화 2024/06/27 2,279
1599965 해조류는 방사능 괜찮을까요 3 ㄱㄴ 2024/06/27 1,216
1599964 잘때 형광등켜고 자는거 피부에 안좋겠죠? 2 2024/06/27 1,861
1599963 세탁기 어떤게 좋을지 여러고견을 구합니다. 7 세탁기 2024/06/27 1,478
1599962 노현희 올만에 나오네요 10 노현희 올만.. 2024/06/27 4,992
1599961 송도병원 여름 2024/06/27 1,465
1599960 손웅정 “흥민 이미지 값이라며 수억 요구...별개 사건이라 합의.. 20 2024/06/27 6,433
1599959 며칠전 인상적인 미술학원 설명회와 좋아하는 유투버이야기 3 2024/06/27 1,192
1599958 침 맞은후 경련이 일어요 ㅇㅇ 2024/06/27 1,435
1599957 나이많이 먹은 비혼여성이 나중에 가난하게 산다는 말이 있는데 8 ........ 2024/06/27 4,996
1599956 부동산 오른다는 기사가 갑자기 많아졌네요? 8 2024/06/27 2,920
1599955 공수처, '이재명 피습현장 물청소' 부산 강서경찰서 압수수색 8 가져옵니다 2024/06/27 1,597
1599954 바디워시 추천해 주세요. 2 ㄱㄴ 2024/06/27 2,195
1599953 30대 중반에 잠재된 예술적 미감을 꺼낼 수 있을까요? 7 da 2024/06/27 1,271
1599952 남편술주사인가요 1 ㄷㄴ 2024/06/27 1,073
1599951 글 끝에 벎 ? 듦 이런거 넘 생소하네요 17 ........ 2024/06/27 2,263
1599950 김건희도 김혜경 처럼 대의원 하고 싶겠어요 26 ㅎㅎㅎ 2024/06/27 1,962
1599949 약사님 계시면, 저 좀 도와주세요. 5 대상포진 2024/06/27 1,955
1599948 올해 첫 수박을 먹었어요. 9 첫 수박 2024/06/27 3,150
1599947 요즘 운동이 너무 재밌어요 10 ... 2024/06/27 3,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