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맹꽁이 이야기

맹꽁이 조회수 : 1,068
작성일 : 2024-06-27 16:49:34

우리 아파트엔 10년 넘게 살고 있는 고양이 남매가 있어요

(중성화 수술해서 더이상번식하지 않고,

매우 조용하게 살아요/ 주민들 민원없으니 딴지는 사양합니다~

얘네들 덕분에 쥐도 안보이고, 대왕바퀴도 안보이네요^^)

 

주민이 버린 스테인레스 대접 재활용해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물을 갈아주는데,

어느날 아침에 갔더니, 물그릇에 흙이 들어있고,

물이 절반가량 없어진거예요..

 

무슨일일까 매우 의아해하다가,

그날 저녁,

 

스테인레스 대접에 몸을 담그고

목욕을 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맹꽁이"

 

날도 덥고,

주변에 물도 없고,

물그릇사이즈가 몸에 딱 맞아서인지

 

이제 매일밤 목욕하러 오네요~

 

야옹이들도 아무말없이

평화롭게 맹꽁이의 bath를 허락하고,

저도 매일밤 시원한 목욕물을 받아줘야겠어요~

 

이상,

우리 아파트에 사는

천연기념물 맹꽁이 소식이었습니다~ 

 

 

IP : 218.49.xxx.10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6.27 5:04 PM (218.235.xxx.72)

    어머나
    맹꽁이는 논같은 물 흔한 곳에서 사는데 어쩌다가 그곳으로 가게 되었을까요.ㅠ
    먹이는 뭘 먹고 사는지...
    어디 살 만하 곳으로 보내줬으면 하네요.
    그나저나 원글님은 진정한 천사십니다!
    존경해요!

  • 2. 넘 재미나게
    '24.6.27 5:36 PM (59.22.xxx.182)

    잘 읽었습니다 ^^
    원글님 멋진 분.
    저도 자연 동물 정말 좋아해요. 지구의 진정한 착한 주인들이죠.
    냥이들은 물그릇도 내어주고... 맹꽁이는 모처럼 도시구경,..
    재미있고 화목한 풍경이에요.
    원글님도 동물들도 건강하시길 ^^

  • 3.
    '24.6.27 6:31 PM (175.120.xxx.236)

    헐 신기하네요
    동물농장에 제보라도 해보세요

  • 4. 두꺼비 엄청
    '24.6.27 7:02 PM (116.41.xxx.141)

    큰놈이 외래종인지 배달용 둥근 플라스틱 큰 물통안에 들어있어 얼마나 놀랬던지 ㅜ
    날이 엄청 가물았던 때라 넘나 안쓰럽더라구요
    지렁이나 개구리 두꺼비나 피부가 타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ㅜㅜ

  • 5. 으악
    '24.6.28 12:12 AM (1.243.xxx.162)

    맹꽁이 너무 싫어요 정원뷰인데 여름에 환장해요
    맹꽁이 우는 소리 ㅜㅜ
    미친듯이 울어요 여러마리면 더 미치고요

  • 6.
    '24.6.28 4:21 PM (116.37.xxx.236)

    맹꽁이가 길게 울어도 10일인데… 맹꽁이 소리 들리면 반갑다 반깁자 마인드 컨트롤 해보심 어떨까요? 짝짓기 때에 한쪽에서 맹 하면 꽁 하고 대답해줄 암컷이 없어, 맹 맹 소리만 들리면 안스럽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524 타락미 퇴폐미가 존재하네요 11 ........ 2024/09/28 5,034
1634523 성당에 수험생 미사 지향 넣을때요 10 ㅇㅇ 2024/09/28 902
1634522 배추값 비싼데 11 김치 2024/09/28 3,842
1634521 미서부패키지 3 선택 2024/09/28 1,003
1634520 단톡 총무가 공지나 결산내역 올리면 대답 안하는 사람들 8 .... 2024/09/28 980
1634519 은밀한 괴롭힘 당하는중인데(경단녀) 6 은밀 2024/09/28 2,523
1634518 앙버터 이거 아주 나쁜 놈이네요 9 앙이구 2024/09/28 3,368
1634517 명동 곱창 맛집 어디가 젤 맛있었나요? ㅇㅇㅇ 2024/09/28 199
1634516 박진주 너무 좋아요 5 최애 2024/09/28 2,626
1634515 대학생 딸아이 자취방 15 수박 2024/09/28 4,651
1634514 아기자기한 남편과 사시는 분 (가끔 예민,쪼잔) 8 2024/09/28 1,904
1634513 김수현작가의 1993년작 산다는것은 풀버전 4 M,,n 2024/09/28 1,749
1634512 지금 고독한 미식가 보고있는데 7 .... 2024/09/28 2,300
1634511 구조조정 17 구조조정 2024/09/28 4,093
1634510 협곡열차는 단풍철만 있는지? 항상 있는지 궁굼합니다 6 협곡열차 2024/09/28 1,169
1634509 국민연금과 노령연금의 차이가 뭔가요? 8 ........ 2024/09/28 2,670
1634508 울세탁 할때 어떻게들 하시나요? 2 울세탁 2024/09/28 658
1634507 감기가 정말 안떨어지는 건 10 ㅇㅇ 2024/09/28 2,170
1634506 경력단절 여성입니다 29 ㅊㅊ 2024/09/28 5,945
1634505 한겨레"김영선은 문자캡쳐본을 이준석에게 전달했다&quo.. 4 구라쟁이 2024/09/28 1,783
1634504 억제약이라고 아시나요? 뼈나이잡는 약이라는데 4 Dhfjfb.. 2024/09/28 1,198
1634503 못난이고구마10kg 13400원 18 ㅇㅇ 2024/09/28 3,188
1634502 한국무용 매력-스테이지파이터 4 .. 2024/09/28 1,154
1634501 삼시세끼 유해진 옷이 땀에 쩔어 있네요 16 2024/09/28 16,914
1634500 돈에 관해서는 가족도 믿지 10 ㄴㄷㄷ 2024/09/28 3,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