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이맘 변칠 않길...

지금 이 순간 조회수 : 2,008
작성일 : 2024-06-27 15:10:49

2-3년간 여러가지 악재 로 몸과 맘이 많이 지쳐있고 힘들었어요.

작은 수술도 하였구요..

50을 곧 바라보는 나인데 마음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아이로 살아 가고있는듯해서 제 맘이 더 괴로웠어요. 종교도 있고 저를 사랑해주는 가족도 있지만 모든게 저한테는.버겁고 부담스럽더라구요.

수술후 오늘 외래 진료 라 첫외출을했는데 스벅 커피를 한잔 시키고 주위를 둘러보니 다 감사하네요.

아무것도 아닌 저에게 수술한다고 이분저분이 응원해주고 선물해주고.. 

어떨땐 가족보다 낫단 생각도들고...

못난 자식 수술했다고 멀리서 불편한몸이끌고 올라오시는 친정부모님 시어머니..

그냥 죄송하기만하네요...

 집에만있으니 우울하던데 첫외출하며 다시한번 맘을 다잡아 봅니다.

나는 일어설수있고. 사랑받는존재다.

여기 계시는 82 언니. 동생분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로해요...

건강만 잘챙깁시다. 

그냥 지금 이순간 가지고있는  제 마음이 변치 않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IP : 211.234.xxx.7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24.6.27 3:17 PM (112.149.xxx.140)

    큰일 한번씩 겪고 나면
    그냥 모든게 감사하고 행복해요
    제가 수술을 두번 했는데
    오래전이라
    한번은 떼어내고 나중에 조직검사 하던 시절이었어요
    암이면 거의다 죽는걸로 알았을 때였구요
    다행히 양성이었었고
    그런 시절 지내고 나니
    오늘 새벽에 세탁기 돌려서 건조기 넣고
    아침먹고 건조기 빨래 꺼내 개키면서
    문득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더라구요
    빨리 넣어놓고 일하러 가야지 생각 하는데
    따뜻한 감촉도
    일하러 갈수 있는 일터도
    건강한 나 자신도
    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서 좋았었는데
    이글을 읽으니 오늘 아침이 떠올라서 댓글 남겨요

  • 2. 원글
    '24.6.27 3:20 PM (211.234.xxx.71)

    사람맘이 간사하고 갈대같아서 언제 또 맘이 바뀔지몰라 글을 남겼어요. 맘 변치않으려구요.
    며칠후면 다시 일터로 돌아가서 제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버텨야하는 이시간.... 잘 버텨보겠습니다.

  • 3. 화이팅!!!
    '24.6.27 3:25 PM (112.149.xxx.140)

    응원합니다
    하루하루 살아낼수록
    더 좋은 날을 맞이하기를 기원합니다

  • 4. ....
    '24.6.27 3:34 PM (180.70.xxx.42)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나이인데 나이만 이렇게 먹었지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철도 없는 것 같고 지나 보면 왜 그랬나 싶은 것도 많고..
    삶에서 맺는 여러 가지 관계들을 너무 진지하고 심각하게 생각할 것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되도록이면 긍정적인 쪽으로 받아들이며 작은 것에 하하호호 하루히루 살다보면 또 언젠가는 이 삶의 끝도 오겠지 사는 한 행복하게 살자 하며 마음을 다 잡습니다.
    원글님도 저도 이 마음 변치 않고 열심히 살아나가요!

  • 5.
    '24.6.27 3:34 PM (58.76.xxx.65)

    응원합니다^^
    죽을때까지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말만 하며 살면 그게 행복입니다

  • 6. .,.,...
    '24.6.27 3:39 PM (59.10.xxx.175)

    응원하고 축복해요!! 좋은글 감사하구요

  • 7. 000
    '24.6.27 4:19 PM (211.108.xxx.164)

    오늘 너무 우울하고 슬픈데
    힘내야 하는데 정말 왜이러나싶고 머리만 아프네요
    원글님과 댓글님들의 글을 곱씹어 읽어봐야겠어요
    다시 잘 살아보고 싶네요

  • 8. 원글
    '24.6.27 4:31 PM (211.234.xxx.78)

    저도 매일 우울했다 또 감사했다 오락가락하는 감정의 연속인데 그래도 크게 한번 호흡하고 나는 이겨낼수있다. 잘할수있다 되내이고 긍정적으로 살아보려구요.
    책임감이 너무 강한것도 나를 힘들게 하는요인중 하나인듯한데 이제 그것도 좀 내려놓으려구요.
    그냥 내가 할수 있는정도만 하고 누구에게도 기대나 원망은 하지않으려구요
    자식도 남편도 내 맘같지않아서 그냥 입꾹하고 내갈길 가고 내 행복에 집중하고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545 발등이 파스 바른 것처럼 시려요 1 발등 2024/06/30 512
1606544 드라마 힙하게 강추합니다! 19 왜죠 2024/06/30 3,050
1606543 수학 가르치는 분들~이런 애 어쩔까요 5 중등수학 2024/06/30 1,474
1606542 저가 커피3사 매장이 하루에 4개씩 늘어난대요. 15 ..... 2024/06/30 3,830
1606541 기후위기에 소소한 실천 7 지구를살려요.. 2024/06/30 1,135
1606540 미국대선토론 잠깐 봤는데 바이든은 안되겠네요 진짜 8 ㅇㅇ 2024/06/30 3,002
1606539 애없는 전업 정상적인 부부 생활이 가능한가요? 38 신기함 2024/06/30 7,854
1606538 우산 손잡이가 끈적 끈적 해졌어요(제목 수정) 9 2024/06/30 2,842
1606537 토깽이 요리 유튭 오바 짱 6 진미채 2024/06/30 1,171
1606536 애플파이 맛있는곳 있을까요 2 ㅇㅇ 2024/06/30 571
1606535 설경구 목소리 원래 저랬나요? 15 .. 2024/06/30 3,562
1606534 굿윌헌팅 지금ebs 영화추천 2024/06/30 599
1606533 수박 얼려도 되나요? 7 ... 2024/06/30 1,924
1606532 동탄 경찰서도 또 여혐 몰아가네요 5 .... 2024/06/30 1,412
1606531 다음주 부산가는데 4 부산 2024/06/30 1,045
1606530 싱글. 거동못할때 대비. 간병인보험 추천부턱드려요. 1 ㅁㅁㅁ 2024/06/30 1,350
1606529 친구한테 뭐 빌린후 9 ..... 2024/06/30 2,505
1606528 미동부 와 캐나다 패키지 여행할려고 하는 데 여행사가 6 좋은생각37.. 2024/06/30 1,361
1606527 부동산 때문에 앞으로 재앙인게.. 21 .. 2024/06/30 7,129
1606526 삶은 통감자 전자렌지 데워도 되나요? 5 감자 2024/06/30 1,125
1606525 미국 살면 자녀들 취업 걱정은 한국보다 덜한가요? 10 미구ㅜ 2024/06/30 3,243
1606524 부동산 상승 전략과 군주론 1 지나다 2024/06/30 523
1606523 아리랑, 타이거 etf 수익률 10퍼센트 넘어서 매도할까 고민중.. 7 ... 2024/06/30 1,208
1606522 드라마추천 해주세요(퀸메이커, 미생 재밌게 봤어요) 7 ㅇㅇ 2024/06/30 859
1606521 결혼전 구애랑 섹스랑 무슨상관있는지 6 .... 2024/06/30 3,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