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바나나 사러 편의점 갔는데
핸드폰 편의점 어플이 갑자기 잘 안되어서
계산대에서 약간 시간이 지체되었어요
근데 지켜보시던 주부 알바님께서 갑자기 본인이 드시던 베이글을 뚝 끊더니 너무나 자연스럽게 저한테 먹으라고 내미는거예요.
혼자 다 못 먹는다고 하시면서
일단 손에 받고 결제를 했는데
바나나를 3개나 사서 양손에 바나나를 들려고 하니
빵 잡을 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입에다 물고 양손에 바나나들고 차를 타서는
빵은 어쩌지? 버려야 하나? 생각한 순간
나도 모르게 한 입 오물거리다가 그냥 다 먹어버렸네요 ㅜㅜ
(참고로 블루베리 베이글? 같은건데 맛이 좋더라구요 ㅎ ㅜ
또 참고로 우리집은 바나나 많이 먹는데 gs 실한 델몬트 바나나 한 손에 3500원. 통신사 할인받으면 3200원 왕추천합니다)
원치않는 호의를 받을 때 다른 분들은 어떡하시나요?
주는데 괜찮아요. 하면 민망하실까봐 매번 거절을 못하네요
일년전쯤 당근에서 아이 연습용 기타를 하나샀는데
너무 친절하시던 판매자분께서
배드민턴 라켓을 들고오셔서는 이것도 쓰시라고 주는 바람에
일년째 차 트렁크에 있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