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직원 12명이랑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ㅠㅠ 조회수 : 2,526
작성일 : 2024-06-27 11:25:01

 

중간관리자급인 50대

사십대 몇 명

삼십대 몇 명 새파란 이십대도 있었는데

그 중에서 저만 미혼노총각이었어요.

당시에는 내가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차근차근 어제 있었던 사람들 되새기니까

내가 너무 불쌍하고 무능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좀 기분이 안 좋네요. 남자 연예인들 나이 사십대

돼도 결혼 안 하는 사례 없지 않지만 그들은 일주일 안에도

결혼할 수 있고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 미루믄 거고

나는 할 능력이 없어서 못한 거라서.

 

눈치가 좀 폭이ㅡ넓고 확장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런 사람들은 머릿 속에서 통계도 낼 수

있어요. 저도 막내 때는 그런 감각 있옸거든요. 저 사람 지금 물티슈 필요하겠다. 저 사람 지금 분노를 참고 있구나. 저 사람 지금 공감해줄 사람을 찾고 있네. 이렇게요.

 

저랑 비슷한 자른 사람은 알았을 거예요. 저 사람만 짝이 없네.

저 사람 불쌍하네. 저렇게 늙다가 가겠구나. 저의

미래까지 내다봤을 거예요. 

 

 

늙어서 결혼 못한 게 이런 맛인 줄 몰랐네요.

생각보다 훨씬 비참하고 그래요. ㅠㅠㅠㅠㅠㅠㅠㅠ

 

 

 

IP : 183.102.xxx.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7 12:05 PM (223.38.xxx.207)

    저는 52세인데
    제 친구가 연애해서
    올가을에 결혼해요
    사랑하고 결혼하는거
    정해진 나이가 따로 없어요
    원글님은 자신감 회복할수있는
    상담 프로그램 있나 찾아보세요
    백수도 많은 세상에
    직장도 있으신분이 왜이렇게
    자신감이 없으세요 안타깝네요

  • 2. 모솔은
    '24.6.27 12:16 PM (223.38.xxx.131) - 삭제된댓글

    참 꾸준히도 글을 쓰네
    욕얻어들어도 꾸준히~
    이런 성향땜에 장가를 못갔다는거좀 알게나

  • 3. ..
    '24.6.27 12:18 PM (223.62.xxx.241) - 삭제된댓글

    40대 중반 미혼 모쏠님은 복이 많아 그래요.
    아마 결혼했어도 금방 헤어졌을거에요.
    늘상 열등감, 패배감에 젖어있고,
    하루종일 여초카페에 상주해 있는데
    어느 여자가 그 꼴을 보겠어요.
    어느 여자가 좋아하겠어요.

    결혼하고 이혼하면 더 비참했을겁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한 걸로 생각하세요.

  • 4. ..
    '24.6.27 12:49 PM (39.118.xxx.199)

    에너지를 다른 데 좀 쏟아 보세요.
    하이닉 대기업 남편네 팀, 친구들 결혼 안한 못한
    남자들 꽤 많아요. ㅠ

  • 5. ...
    '24.6.27 1:21 PM (222.100.xxx.146)

    나이 먹어서 좋은게 내려 놓을줄 알게 되어 훻씬 편안해지는건데 원글님은 아직 그 단계까진 안왔나봐요.
    확실하지 않은 다른사람들의 마음이나 생각
    넘겨짚지 말고 남들 시선 남들 기준말고
    나의 시선 내 기준에 집중하세요.
    그리고 자신에 대한 집중은 받아들이것부터 시작,
    못난구석도 잘난구석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는건 용기가 필요해요
    신세한탄은 비겁한 변명입니다.
    좀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좀 더 성숙한 자아를 만드세요.
    그래야 좋은기운이 생기고 좋은일도 생기는겁니다

  • 6.
    '24.6.28 7:00 AM (223.38.xxx.30)

    서장훈 이수근이 진행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 신청 추천합니다

  • 7. 223.38
    '24.6.28 1:07 PM (106.101.xxx.107)

    이제 아주 국내적으로 유명해지고 얼굴 박제 돼서
    실시간으로 고통 받고 비난 받겠네요.

  • 8.
    '24.6.29 1:57 AM (223.62.xxx.215)

    그 정도 용기도 없고 비난이 두려우면
    지금처럼 82에 한탄글 쓰며 평생 노총각으로 살아갈 수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789 수건 건조기 냄새 11 ........ 2024/06/30 2,156
1606788 탄핵청원 Pass로 인증하려는데 7 82 2024/06/30 729
1606787 영어회회 공부하기 좋은 사이트 영어 공부 2024/06/30 650
1606786 가지무침 14 된장으로 2024/06/30 3,056
1606785 붙이는 블라인드 쓸만한가요? 8 .. 2024/06/30 1,198
1606784 워킹맘분들 아이 티비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 6 ㅌㅌ 2024/06/30 744
1606783 자 오늘 할 일을 드릴께요 16 에디슨 2024/06/30 4,047
1606782 정말 쌍욕이 나옵니다. 10 2024/06/30 4,785
1606781 주방 식탁없이 접이식으로만 가능할까요? 7 식탁 2024/06/30 853
1606780 딱 한개 수건에서 냄새가나는거같은데요 8 ........ 2024/06/30 1,654
1606779 별거나 이혼해서 혼자 살면 어떨까요? 22 나나 2024/06/30 4,230
1606778 머리띠로 탈모가 좀 가려지나요?? 5 .. 2024/06/30 1,024
1606777 여자가 50살이면 하루 한번 힘든가요? 19 ... 2024/06/30 15,402
1606776 한우 국거리 저거 어찌할까요 12 ㅇㅇ 2024/06/30 1,401
1606775 사진정리 앱 추천해주세요 255 2024/06/30 316
1606774 탄핵동의 못하게 막고있는거 웃겨요 12 급했네 2024/06/30 2,848
1606773 왕복30키로,도로비 2천원 출퇴근 힘들까요? 15 둥둥이맘 2024/06/30 1,552
1606772 잠수네 듣기의 경우 같은책을 몇번씩 들려줘야 할까요 6 영어질문 2024/06/30 765
1606771 주방일 조금 하면 손 쓰라린 분 계신가요? 2 .. 2024/06/30 541
1606770 pb우유 드시나요? 15 ㅇㅇ 2024/06/30 2,537
1606769 KBS 청문회 보도 안한게 충격인데 아닌 사람도 있군요 9 000 2024/06/30 1,305
1606768 빨래 건조기가 노인냄새를 좀 없애 주네요 4 2024/06/30 2,484
1606767 이제 가족들이랑 여행하는게 힘에 부쳐서 그만하고 싶어요 19 .... 2024/06/30 4,426
1606766 임신 준비 중인데 아직 친구한테 얘기는 안 했어요. 9 2024/06/30 1,819
1606765 강아지 생리~~ 4 궁금 2024/06/30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