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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 먹는 아이들이 성격도 좋죠?

... 조회수 : 2,195
작성일 : 2024-06-27 10:36:13

저희 애는 진짜 안먹는 앤데 성격도 많이 까다로와요.

앞으로 얘가 어떻게 살지 걱정되네요. 

 

아이 친구들 와서 보면 밥 잘먹는 애들이 성격도 좋고 서글서글하더라고요.

제가 일반화시키는 건가요? 

 

10살 외동아들인데 아기때부터 잘 안 먹었고 외식도 싫어하고 

몸도 작아요.   

저는 밥 차리면서도 조마조마해요. 오늘은 또 얘가 무슨 소리를 할지.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이거 다 먹어야되요? 반만 먹어도 되요? 오늘은 속이 안좋아요. 

그 외 음식이 어쩌고 저쩌고 

 

눈썰미는 좋은데 누가 이랬고 누가 저랬고 친구관계도 너무 미주알고주알 저한테 다 얘기하고요.

어릴때부터 저나 남편이 혼내면 그걸 그렇게 오래 기억하고 삐져있고 그러더라고요. 

자기가 5살때 이런걸로 이렇게 혼냈지 않았냐 그렇게요 

 

학교가기 싫다 징징거리는 건 뭐 그렇다 쳐도 아침마다 한숨 푹푹 쉬고 짜증낼 타이밍만 노리는 것 같아 저도 아침마다 간신히 꾹 눌러참아요.  아침만은 기분좋게 내보내자 싶어서요.

 

근데 얘가 친하게 지내는 애들이 전부 머리통 하나 이상씩은 키도 크고 먹성 좋은 애들이에요.

저희집 와서 먹는거보면 진짜 얼마나 예쁜지.

부모가 애들 입에 먹는거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다잖아요.

그런걸 맨날 보니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웃기도 잘 웃고

떠들썩하게 잘 놀다가 웃으면서 가고 

저희 애는 툭하면 삐져요. 애들 빨리 간다고 삐져, 늦게 가면 늦게간다고 힘들다고 징징대

 

다행인건 그 애들이 징징 1도 없고 아침에 일찍 등교하는 애들이라 

저희애가 혼자 가기 심심해서 그래도 아침일찍 빨리 집에서 나가주네요. 

 

음식 팍팍 잘먹는 애들 성격 좋죠? 받아들이는 것도 잘 받아들이고 순응적이고 

 

 

 

IP : 58.29.xxx.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24.6.27 10:40 AM (223.62.xxx.227)

    음식 팍팍 잘 먹는거랑 성격은 그다지 상관관계가 없어 보이구요. 그냥 예민하고 까다롭고 꽁한 성향은 타고난 거에요. 그렇다보니 음식도 더 가리고 잘 안 먹고 잘 삐치고 오래가고. 음식 이전에 아이 성향이 그런 것.

  • 2. 컴플렉스
    '24.6.27 10:43 AM (172.225.xxx.225)

    가 성격이랑 상관있죠. 잘먹어서 살이 쪄서 그게 컴플렉스면 성격이 모가 나죠. 예민한 부분이 있으니까요.
    일반적으로는 마른 애들이 체력이 약하니 더 예민하다고 볼 수는 있지만 잘 먹고 아니고를 떠나 체력이 좋으면 짜증이 덜 나는 것 같아요

  • 3. 아뇨
    '24.6.27 10:43 AM (182.214.xxx.17)

    어머니가 성격이 그러 하시죠?
    주양육자인 엄마가 그런 경우 아이 성격이 그대로 내려가더라고요
    먹는거 잘먹는다고 까탈스럽지 않고 순둥한건 아니랍니다
    아이가 예민한 이야기 할때 바로 대응하지 마세요.
    이건 자식 많으면 자연스레 없어질 문제인데(정신없이 키우다보니 자연스레 넘어가는 부분이 생김. 또는 다른 형제들이 야, 그건 아니지하면서 지적해줌ㅋㅋ)
    하나둘 키우면 보통 이런 분위기에 묶이더라고요

  • 4.
    '24.6.27 10:43 AM (223.38.xxx.214)

    대체로 그런거같던데
    먹는거만 좋아하기도 하고
    성격이 나쁠수도 있죠
    좀더 나아질수있어요

  • 5. ..
    '24.6.27 10:43 AM (222.117.xxx.76)

    가리지않고 무난하게 잘먹는 애들이 성격도 무난한거같아요
    솔직히 까칠?한 아이들 성격도 모난구석이 많아요..
    자기주장이 쎄다고 할까나요

  • 6. 까탈예민스타일
    '24.6.27 10:46 AM (175.120.xxx.173)

    순순히 먹질 않지요...저도 그랬고 둘째가 저랑 똑닮.

    성격 순하고 무난한 남편은
    뭘 차려도 감사히 잘 먹는 스타일 첫째가 똑닮.

  • 7. ...
    '24.6.27 10:46 AM (58.29.xxx.1)

    앗 저 절대 성격 까탈스럽지 않습니다. 성격이 느긋해서 화 안내고 짜증 안내는게 유일한 매력이네요 ㅎ 남편이 약간 까탈스럽긴 한데 손해 안보려는 성격이라 그런거고 아이는 그냥 괜한 짜증이라고 할까요? 눈 뜨자마자 약간 화가 나있음. 밥상 앞에서 한숨 푹푹. 학교 나가면서 한숨 푹푹. 일부러 저 보란듯이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애 아빠가 저 없으면 짜증 안낸다고 하더라고요

  • 8.
    '24.6.27 10:50 A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제주변사람들보니 대체로 그래요
    음식가리고 잘안먹는사람들이 대체로 예민하고
    까질하고 별나고 ㅠ 주변사람들을 좀지치게하더군요

  • 9. 잘먹고
    '24.6.27 10:51 AM (125.142.xxx.31)

    식탐많고 징징거리는 애들도 있어요

  • 10. ,,
    '24.6.27 10:55 AM (182.214.xxx.17)

    원글님은 세상에 맞춰 살아가느라 털털한 척 하는거에요.
    실은 섬세한 성향인데도요.
    우리는 왜 까탈스러운 사람을 나쁘게 여기나 몰라요
    그게 장점일수 있고 직업의 정점에 오르기위해 필요한 성향인데요.

    찐 털털한 사람은 저런 사소한 애들 투정들에 가볍게 여겨요.
    애초에 신경도 안쓰고 넘기죠. 고민거리도 아님
    이랬니 저랬니 어땠니 사사건건 묻지도 기분 맞춰주려 하지도 않거든요.
    진짜 어디 부러져오는거 아니면요
    애도 징징거릴만 하니 징징거리는거에요. 대상 봐가면서요ㅋㅋ

  • 11. 아무래도
    '24.6.27 10:57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잘먹고 잘자는 아이들이 그런것 같아요.
    성격이 그래서 잘먹고 잘자는지는 모르겠으나...
    잘먹고 잘자고나면 아무래도 체력도 그렇고 기본컨디션도 좋잖아요. 그러니까 아플 일도 별로 없어서 잘 크고.
    우리집 둘째가 이런 스타일이에요.
    건강하고 순하고 예민하지 않고 화도 없고.

  • 12. ..
    '24.6.27 11:00 AM (39.118.xxx.199)

    외동
    식탐 없고 먹기는 잘 먹어요. 배 부르면 숟가락 딱 놓아요.
    근데 아기때부터 양이 많았어요. 성격 유들유들 적응력이 좋긴 해요.

  • 13. 아고
    '24.6.27 11:01 AM (121.161.xxx.137) - 삭제된댓글

    힘드시겠네요
    잘먹고 둥글둥글 하면 육아가 훨씬 쉽죠
    근데요 원글님이 짜증없고 느긋하시다니
    오늘부터는 좀더 적극적으로 받아줘보세요

    학교 다녀오면
    아이고 더웠지~~~무슨 재밌는 일 있었어?
    이렇게 긍적의 얘기를 유도해보시고
    부정적인 얘기해도 적극 공감해주시고
    (마음속으로 진심으로)

    그러다보면 아이가 좀 편안해지지 않을까요?
    내게 사랑을 원하는구나, 그 싸인이구나
    저는 그렇게 받아들이며 안되지만!!!노력했더니
    예민했던 아이도 둥글해지는데 한몫 한 것 같아요

    무채색이 아닌 빨갛고파랗고노란 즐거운 엄마
    화이팅!!!

  • 14.
    '24.6.27 11:05 AM (1.225.xxx.234)

    잘먹는 스타일은 잠도 푹푹 잘 자더라구요
    키도 잘 자라고 성격도 둥글둥글
    다 그런건 아니어도 많이 그래요

  • 15. 아무래도
    '24.6.27 11:16 AM (1.237.xxx.181)

    아무래도 아무거나 잘 먹음 온순하고 둥글둥글하죠

    음식에 까다로운게 미각이나 후각이 예민 혹은 씹는 식감까지
    예민해서 그럴수 있고 간혹 소화가 잘 안되서 그런 경우 있는데 이 경우는 좀 병적인거라 까다로운거랑 조금 다를수도

    조금 둔감해야 아무래도 반응을 줄일테니
    그게 무난한 순한 아이로 보이는 거겠죠

    키우기도 쉽고요

  • 16. ~~
    '24.6.27 11:36 AM (211.196.xxx.71)

    잘 먹고 잘 자고 키 크고 덩치 크고
    욕심 많고 식탐 많고 사나운 아이들을 여럿 봐서..
    꼭 연관있다고 말하긴 어렵죠

  • 17. 아뇨
    '24.6.27 11:41 AM (121.137.xxx.245) - 삭제된댓글

    진짜 잘먹는 아이 키워요. 올해 만9세 되는 여자아이. 아주 어릴때부터 기저귀 차고 장난감 갖고 놀다가도 누구야 밥먹자 그러면 장난감 딱 놓고 쪼르르 자기 의자로 와서 앉는 아이였어요. 오늘 아침에도 사과 먹고 키위 줄까? 그럼 눈 확 커지면서 고개 끄떡이고 그래서 얼마나 잘먹고 이쁜지 몰라요. 정말 먹는건 너무 너무 잘먹어서 진짜 이쁘고 쉽게 키웠어요. - 뚱뚱하지도 않아요. 날씬한편? 그냥 제 체격에 잘 커요.

    근데 성질은 진짜.... 에휴.
    원글님 써놓으신 아이 성격과 정반대 인것 같아요. 학교에서 누가 뭐했고 종알종알 얘기좀 해줬음 좋겠는데 말이 없어요. 아무말이 없어요. 여자아이인데도요!.. 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어 물어보면 그걸 왜 물어봐. 몰라. 로 일관해요. 이것도 답답해 미쳐요!!
    그래놓고 뭔가가 지 마음에 안들면 눈을 저한테 도끼눈을 뜨고 성질을 버럭버럭.. 저를 잡아먹을것 처럼.. 정말 쟤 기에 제가 힘들어서 못살겠어요. 징징은 없는데 버럭버럭이 엄청 심해서 제가 심장이 뛰어요. 저 없으면 버럭버럭이 없어지는것도 똑같아요. 그냥 지 엄마만 잡아먹으려고 하고 아빠한텐 또 얼마나 애교 떨고 잘 지내는지.

    결론적으로는 징징이나 버럭이나 애들은 다 힘든것 같네요. 엄마들한테만 힘들게 하는것도 같구요. ㅠㅠ

  • 18.
    '24.6.27 12:32 PM (220.79.xxx.107)

    대체로 그래요
    까탈스런애들이 키나 몸집이작고
    잘못먹어요 남자나 여자나 그렇더라구요

  • 19. . .
    '24.6.27 1:03 PM (218.144.xxx.50) - 삭제된댓글

    순한 아이, 예민한(까다로운) 아이에 대해선
    오은영박사님 얘길 들어보세요!

  • 20. 아닌듯요
    '24.6.27 2:47 PM (180.69.xxx.55)

    저희애를 보면 아닌듯요. 어려서부터 가리는 음식이 많고 입맛도 까다로워요. 먹는 것만 먹구요. 식사량은 보통이상이고 키도 큰편요.

    근데 성격은 아주 원만해서 친구가 엄청 많네요. 외동이라 그런가 다양한 친구들이 넘 많아서 좀 정리를 해줘야되나 고민중이구요. 중학생입니다.

    오히려 제경험상 식탐이 너무 많은 애들이 거칠고 다소 폭력적인 것 같습니다. 분노조절도 잘 안되구요.

  • 21. 비슷
    '24.6.27 7:13 PM (39.117.xxx.171)

    어릴때 분유부터 안먹고 이유식 밥 다 잘안먹고 까칠예민 중간에 잠깐 초고학년때 아무거나 잘먹고 살찌더니 중딩되서 다시 음식 가려요
    외동아들
    싫어하는거 엄청 많고 까다로워요 예민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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