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 잃어버리는 꿈 꾸다 깼어요.

조회수 : 1,324
작성일 : 2024-06-27 05:32:25

나름 잘 다니던 회사가 원거리로 이전해서 퇴사한지 며칠 되었어요. 급여는 작아도 가까워서 아이키우기에도 좋았고 사람들도 나름 좋은 분들 이여서 그럭저럭 만족하며 다녔었는데.. 관두는 과정에서 좀 서운했던 부분도 있어서.. 그것 때문인지.. 꿈 잘 안꾸는데 방금 꿈 꾸다 깼어요.

 

회사 사람들과 다 같이 해외 연수를 갔는데, 동남아 시장 같은 곳에서 식당을 가는데 제가 뒤꽁무늬 쫓아가다 일행을 놓쳤어요. 분명 이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식당의 룸을 다 뒤져도  없더라고요..한참을 헤메고 배도 고프고.. 일행에게 전화 해보니 소리가 잘 안들리더라고요.. 자기가 나올테니 기다리라 해서 기다리는데 저~쪽 골목에서 나오더니 저에게 따라오라는  손짓만 하고 잽싸게 골목으로 사라지더라고요..

아니 사람이 없어졌으면 찾아보던가 전화를 해보던가 좀 기다려 주던가 하지...라는 서운한 감정이 밀려들면서 쫒아가기 힘들다,..쫓아가기 싫다 ..생각하면서 깼네요..

 

퇴사 후 다음날..집에 있으려니 힘들고 약간 우울하더라고요.. 원거리지만 참고 다녔어야 했나..불경긴데..이런 생각에 좀 힘들었는데..아마 미련 끊고 정 떼라고 하는 꿈일수도 있고요..

 

전업 시절 동네  엄마들 모임..  애 볼모로 억지로 끌려 다니다 경력단절 끊고 기쁘게 다녔던 직장인데..  맑은 평일 오후 동네 모습은 그때랑 변한게 없네요.. 동네 유치원 그 멤버 아이들과 엄마들 그대로 학원 하원후 놀이터에서 시끌벅적..

 

엄마 없는 그 길..놀이터를.. 초등 입학 때 부터 혼자 다녔을 아이가 가엾어 지금은 아침 등하교길..중간중간 두세개 학원 에 아이스크림 사가지고 아이 마중 나가느라 하루가 금방 가네요.. 그동안 집 청소를 몰아서 하는라 못했던 아이 친구 초대도 했고요..

오늘부터는 쳐져 있지 말고 좀 움직여야 겠습니다..

 

IP : 14.5.xxx.1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7 7:19 AM (220.124.xxx.123)

    그래요.불안한 감정이 꿈에 나왔나봐요.
    이또한 지나가리라.
    힘내세요.

  • 2.
    '24.6.27 10:55 AM (125.176.xxx.8)

    마음이 불안하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796 논술 공부로 고3 체험학습 쓰려면 10 ㅇㅇ 2024/11/20 968
1640795 기초화장품 어디거 쓰세요? 7 기초 2024/11/20 1,751
1640794 재수 성공할 수 있을까요? (내용은 지웠습니다) 19 Ssss 2024/11/20 2,203
1640793 오피스텔 하나있고 주거용 84싸이즈라면 4 알려주세요 2024/11/20 1,346
1640792 교통사고 합의금 계산시... 13 ㅡㅡ 2024/11/20 1,592
1640791 린나이 가스 보일러 소음 7 보일러 2024/11/20 1,568
1640790 10년 살고 분양받을수있는 임대도 청약저축있어야 하는거죠? 6 ㅇㅇ 2024/11/20 1,287
1640789 예전에 원두커피 쓰기 전에 카페는 인스턴트 쓴 건가요 18 커피 2024/11/20 2,430
1640788 기초연금아시는분~~ 2 ........ 2024/11/20 2,549
1640787 살다살다 생각이 바뀌는 날도 오네요 4 동네싸모1 2024/11/20 4,140
1640786 축구 팔레스타인에게 2번이나 비겼으면 이제 나가라 홍명보 5 축구팬 2024/11/20 3,660
1640785 사람은 누구나 다 4 2024/11/20 1,698
1640784 진짜 수능 이야기 없네요? 11 수능 2024/11/20 5,213
1640783 이 대표 담당 임아랑 검사, 뉴탐사 강진구 기자 짜집기 조작 질.. ㅁㄴㅇ 2024/11/20 2,342
1640782 배고파 잠이 안오네요 4 ㅇㅇ 2024/11/20 1,509
1640781 경북대 교수 연구자 시국선언이에요. 3 감동이에요... 2024/11/20 2,422
1640780 ^^ 쓰면 아줌마죠? 65 ㅇㅇ 2024/11/20 19,252
1640779 저랑 남편 냉랭하면 딸이 지 아빠 아는척도 안하는거 16 ㅇㅇ 2024/11/20 4,519
1640778 이 밤에 진지하게 6 ㅋㅋ 2024/11/20 2,462
1640777 남양주...살기 어떤가요? 11 ㆍㆍㆍ 2024/11/20 4,857
1640776 고등맘 아이의 정서적 요구가 너무 피곤하네요....... 14 dd 2024/11/20 5,699
1640775 사랑이 많은 사람들이 진짜 많네요. 9 신기방기 2024/11/20 4,132
1640774 김장 하루 전에 무채 썰어놓아도 괜찮나요? 12 김장초보 2024/11/20 2,846
1640773 G20 수행원 있을수 없는일 발생 59 2024/11/20 17,457
1640772 서울대 학벌로 평생 울궈먹는 사람들 참 많아요 22 유치하다 2024/11/20 5,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