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엄마를 요양병원에 모셔드려요.

엄마 조회수 : 5,849
작성일 : 2024-06-26 23:35:41

연세가 많으세요. 그래도 더 오래 사실 줄 알았는데

갑자기 나빠지셔서 더 이상 집에서 돌봐드리기 어렵게 되어 오늘 요양병원 알아보고 내일 모시기로 했어요.

아직 마음의 준비도 안됐어요.이렇게 갑자기 닥칠 줄 몰랐어요.

멀다는 이유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한게 사무치네요.

젊어서부터 평생을 홀몸으로 자식 키우느라 고생만

하신 가여운 우리 엄마...

건강하실 때 부모님 자주 찾아뵙고 얼굴 보여 주세요.

저 보더니 막내딸 왔냐고 겨우 눈 뜨시네요.

제가 우니 같이 눈물 흘리시고...오늘이 같이 지샐

마지막 하루인가봐요.

IP : 106.101.xxx.2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세가
    '24.6.26 11:40 PM (61.82.xxx.212)

    어찌 되시나요

  • 2. 올해
    '24.6.26 11:42 PM (106.101.xxx.20)

    여든아홉 이세요. 남들에겐 넘치는 연네겠지만
    저에게는 안타까운 연세네요.

  • 3. 하늘
    '24.6.26 11:57 PM (180.66.xxx.39)

    원글님 저랑 아는 사이도 아닌데 제 눈에서 눈물이 나네요.
    인생 참 허무하죠? 손 꼭 잡고 주무세요

  • 4. ㅠㅠ
    '24.6.27 12:22 AM (125.189.xxx.41)

    딱 제작년 제 상황이라
    눈물납니다.

  • 5. ...
    '24.6.27 12:47 AM (119.192.xxx.12)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 요양원 있다가 한달 만에 높은 곳으로 떠나셨어요. 정말 요양원은 믿을 곳 안이 돼요 ㅠ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 6. ....
    '24.6.27 12:48 AM (119.192.xxx.12)

    저희 아버지 요양원 있다가 한 달만에 높은 곳으로 떠나셨어요. 정말 요양원은 믿을 곳이 안 돼요 ㅠ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꼭 좋은 요양원이기를요

  • 7. ㆍㆍ
    '24.6.27 12:50 AM (118.220.xxx.220)

    마음이 많이 안좋으시겠어요 ㅠㅠ 내일 잘 모셔다 드리고 오세요

  • 8. 뇌경색
    '24.6.27 1:08 AM (118.221.xxx.15)

    울엄마도 재활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올해 옮기셨는데
    밥을 안드세요 근데 과일 ,고구마, 빵아런건 드세요 일주일에 한번씩 반찬 3~4가지
    해갖고 갑니다
    저렇게 서라도 잘드시면 좋겠어요
    갖다오고 나면 며칠은 맘안좋다 보고오면
    또며칠은.. 이번주엔 뭐 맛있는거 해다드릴까
    뒤적거리고 있네요
    자주 찾아가보는 수밖에 없어요

  • 9. 지금이라도
    '24.6.27 1:34 AM (172.56.xxx.36)

    자주 보는 수밖에 없어요
    살아있을때 한번 더 만나세요

  • 10. 흐흑
    '24.6.27 2:17 AM (1.236.xxx.93)

    요양병원에 가시고 3일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잘해드리세요ㅜㅜ

  • 11. 저희
    '24.6.27 5:01 AM (223.42.xxx.92)

    아버지도 시설센타에 잘계시다가 몸이 안좋아지시면서 요양병원으로 가셨어요 1년하고 5일 계시다가 평소 검사하고 약처방받으시던 병원으로 상태가 좀더 안좋아 지셔서 옮기시고
    8일째 되던날 돌아가셨어요. 97세
    요양병원 가시고 저랑 언니들이 교대로 한주도 빼지않고
    매주 반찬해서 찾아가고 면회후 외출하고 식사후 들어가시고
    두달마다 언니집으로 외박신청해서 저희랑 같이 보내고
    들어가시고 했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부모님은 자식 기다리는 낙으로 사시는거 같아요
    기다림은 큰힘이 됩니다.
    외롭지 않게 느끼게 해드리려고 매주 택배 한두번씩
    보냈어요. 간호사들께는 2주에 한번씩.
    돌아가신 지금은 원도 한도 없어요.
    자주 찾아 뵙는만큼 부모님은 행복해 하세요.

  • 12. 위로와
    '24.6.27 5:32 AM (106.101.xxx.20)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엄마는 6뭘초에 병원 입원 하실때만해도
    드시는거나 거동도 괜찮으셨는데
    병원 들어가시고 한달도 안됐는데 전혀
    못드시고 누워만 계세요. 며칠전까지만 해도
    의사표현도 하셨는데 이젠 그마저도 힘드시고...
    집근처 요양병원인데 시설도 좋고 개인 간병인
    쓰기로 했어요. 되도록 자주 찾아뵙는 수밖에
    없을듯 해요.

  • 13. 아버지를
    '24.6.27 8:20 AM (61.247.xxx.149) - 삭제된댓글

    집근처(5분거리) 요양병원에 모셨었어요. 새건물에 황토방, 2인실, 개인간병인 붙여 드렸는데 3년쯤 그곳에 계시다 돌아가셨어요.

    이게 15년도 훨씬전 이야기인데 그 당시 그곳 2인실이 많이 비싼편이라 입실자가 없어 거의 아버지 혼자 계셔서 가까이 사는 엄마랑 동생네 가족, 아버지 초등친구가 거의 매일 출퇴근 하는 것처럼 들러 놀다오곤 했어요. 그리고 다른 가족들도 자주 들러서 그런지 금방 돌아가실것 같았는데 3년넘게 사시다 떠나셨어요.

    그 당시 아버지 친구분은 아주 건강하셨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나서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셨어요. 3년간 거의 매일 약수터에 들러 약숫물 떠다주며 아버지에게 이거 먹고 건강해지라 해주시던분이었는데 그렇게 빨리 가실줄 몰랐어요. 노인분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살아계실때 한번이라도 더 찾아뵙고 잘해드리는것 밖에 없을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704 유퀴즈 송골매편 시청후 7 .. 2024/11/29 2,661
1643703 이추위에 45분간 손잡고 버텼대요ㅜㅜㅜ 27 흠흠 2024/11/29 29,033
1643702 연대 분캠은 오해 받으려고 가는곳 맞네요 14 확실히 2024/11/29 3,109
1643701 45살 늙어도 화개 도화 홍염 목욕 효과인가요 13 2024/11/29 4,305
1643700 요즘 이상한 젊은이들이 가끔보여요 12 hh 2024/11/29 4,502
1643699 알바하는 매장에 리뉴얼 하면 시급 못받죠? 2 00 2024/11/29 819
1643698 닭고기 안심 씻는거 아니예요? 7 .. 2024/11/29 2,060
1643697 펌 직후 오일도 바르면 안되나요? 오일 2024/11/29 327
1643696 경기도 오늘 도로 상황은 괜찮았어요. 4 ll 2024/11/29 1,465
1643695 초6 아이 영어 고2 모고 28 고2 모고 2024/11/29 2,217
1643694 여러번 봐도 좋은 드라마 34 구씨 2024/11/29 5,008
1643693 한동훈 대표는 ‘채해병 국정조사’ 수용을 결단하십시오 2 !!!!! 2024/11/29 812
1643692 민들레국수 82쿡소식 10 역시 2024/11/29 2,487
1643691 요리는 장비빨 일까요? 21 2024/11/29 3,600
1643690 성매매 남편 3 ㅠㅠ 2024/11/29 4,085
1643689 덜떨어진 엄마들이 아이 감정 읽어줘야 한다고 애쓰는데 40 ㅇㅇ 2024/11/29 7,223
1643688 테ㅁ에서 함부로 살거 아니네요 49 .... 2024/11/29 14,858
1643687 만약에 아폴로 달착륙이 뻥이였다면.. 11 궁구미 2024/11/29 3,394
1643686 can...could 영어 질문 드려요 8 영어 2024/11/29 1,977
1643685 장사의신이 가로세로 먹었네요.ㅋㅋㅋㅋ 12 잘가라 2024/11/29 11,372
1643684 이혼숙려캠프 보셨어요?? 10 .... 2024/11/29 5,643
1643683 일본인1100만명이 시청한 노무현대통령 일본국민과의 대화 4 .. 2024/11/29 2,754
1643682 무당이 명태균 자살한다네요(수백만당) 13 cvc123.. 2024/11/29 8,271
1643681 2013년 한창 우울할때 13 ooo 2024/11/29 2,784
1643680 길고양이 학대한 유명 셰프? 2 ㅡㅡ 2024/11/29 2,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