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엄마를 요양병원에 모셔드려요.

엄마 조회수 : 5,693
작성일 : 2024-06-26 23:35:41

연세가 많으세요. 그래도 더 오래 사실 줄 알았는데

갑자기 나빠지셔서 더 이상 집에서 돌봐드리기 어렵게 되어 오늘 요양병원 알아보고 내일 모시기로 했어요.

아직 마음의 준비도 안됐어요.이렇게 갑자기 닥칠 줄 몰랐어요.

멀다는 이유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한게 사무치네요.

젊어서부터 평생을 홀몸으로 자식 키우느라 고생만

하신 가여운 우리 엄마...

건강하실 때 부모님 자주 찾아뵙고 얼굴 보여 주세요.

저 보더니 막내딸 왔냐고 겨우 눈 뜨시네요.

제가 우니 같이 눈물 흘리시고...오늘이 같이 지샐

마지막 하루인가봐요.

IP : 106.101.xxx.2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세가
    '24.6.26 11:40 PM (61.82.xxx.212)

    어찌 되시나요

  • 2. 올해
    '24.6.26 11:42 PM (106.101.xxx.20)

    여든아홉 이세요. 남들에겐 넘치는 연네겠지만
    저에게는 안타까운 연세네요.

  • 3. 하늘
    '24.6.26 11:57 PM (180.66.xxx.39)

    원글님 저랑 아는 사이도 아닌데 제 눈에서 눈물이 나네요.
    인생 참 허무하죠? 손 꼭 잡고 주무세요

  • 4. ㅠㅠ
    '24.6.27 12:22 AM (125.189.xxx.41)

    딱 제작년 제 상황이라
    눈물납니다.

  • 5. ...
    '24.6.27 12:47 AM (119.192.xxx.12)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 요양원 있다가 한달 만에 높은 곳으로 떠나셨어요. 정말 요양원은 믿을 곳 안이 돼요 ㅠ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 6. ....
    '24.6.27 12:48 AM (119.192.xxx.12)

    저희 아버지 요양원 있다가 한 달만에 높은 곳으로 떠나셨어요. 정말 요양원은 믿을 곳이 안 돼요 ㅠ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꼭 좋은 요양원이기를요

  • 7. ㆍㆍ
    '24.6.27 12:50 AM (118.220.xxx.220)

    마음이 많이 안좋으시겠어요 ㅠㅠ 내일 잘 모셔다 드리고 오세요

  • 8. 뇌경색
    '24.6.27 1:08 AM (118.221.xxx.15)

    울엄마도 재활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올해 옮기셨는데
    밥을 안드세요 근데 과일 ,고구마, 빵아런건 드세요 일주일에 한번씩 반찬 3~4가지
    해갖고 갑니다
    저렇게 서라도 잘드시면 좋겠어요
    갖다오고 나면 며칠은 맘안좋다 보고오면
    또며칠은.. 이번주엔 뭐 맛있는거 해다드릴까
    뒤적거리고 있네요
    자주 찾아가보는 수밖에 없어요

  • 9. 지금이라도
    '24.6.27 1:34 AM (172.56.xxx.36)

    자주 보는 수밖에 없어요
    살아있을때 한번 더 만나세요

  • 10. 흐흑
    '24.6.27 2:17 AM (1.236.xxx.93)

    요양병원에 가시고 3일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잘해드리세요ㅜㅜ

  • 11. 저희
    '24.6.27 5:01 AM (223.42.xxx.92)

    아버지도 시설센타에 잘계시다가 몸이 안좋아지시면서 요양병원으로 가셨어요 1년하고 5일 계시다가 평소 검사하고 약처방받으시던 병원으로 상태가 좀더 안좋아 지셔서 옮기시고
    8일째 되던날 돌아가셨어요. 97세
    요양병원 가시고 저랑 언니들이 교대로 한주도 빼지않고
    매주 반찬해서 찾아가고 면회후 외출하고 식사후 들어가시고
    두달마다 언니집으로 외박신청해서 저희랑 같이 보내고
    들어가시고 했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부모님은 자식 기다리는 낙으로 사시는거 같아요
    기다림은 큰힘이 됩니다.
    외롭지 않게 느끼게 해드리려고 매주 택배 한두번씩
    보냈어요. 간호사들께는 2주에 한번씩.
    돌아가신 지금은 원도 한도 없어요.
    자주 찾아 뵙는만큼 부모님은 행복해 하세요.

  • 12. 위로와
    '24.6.27 5:32 AM (106.101.xxx.20)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엄마는 6뭘초에 병원 입원 하실때만해도
    드시는거나 거동도 괜찮으셨는데
    병원 들어가시고 한달도 안됐는데 전혀
    못드시고 누워만 계세요. 며칠전까지만 해도
    의사표현도 하셨는데 이젠 그마저도 힘드시고...
    집근처 요양병원인데 시설도 좋고 개인 간병인
    쓰기로 했어요. 되도록 자주 찾아뵙는 수밖에
    없을듯 해요.

  • 13. 아버지를
    '24.6.27 8:20 AM (61.247.xxx.149) - 삭제된댓글

    집근처(5분거리) 요양병원에 모셨었어요. 새건물에 황토방, 2인실, 개인간병인 붙여 드렸는데 3년쯤 그곳에 계시다 돌아가셨어요.

    이게 15년도 훨씬전 이야기인데 그 당시 그곳 2인실이 많이 비싼편이라 입실자가 없어 거의 아버지 혼자 계셔서 가까이 사는 엄마랑 동생네 가족, 아버지 초등친구가 거의 매일 출퇴근 하는 것처럼 들러 놀다오곤 했어요. 그리고 다른 가족들도 자주 들러서 그런지 금방 돌아가실것 같았는데 3년넘게 사시다 떠나셨어요.

    그 당시 아버지 친구분은 아주 건강하셨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나서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셨어요. 3년간 거의 매일 약수터에 들러 약숫물 떠다주며 아버지에게 이거 먹고 건강해지라 해주시던분이었는데 그렇게 빨리 가실줄 몰랐어요. 노인분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살아계실때 한번이라도 더 찾아뵙고 잘해드리는것 밖에 없을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7853 주변 대기업 최고 몇 살까지 다니던가요? 44 2024/06/27 7,390
1597852 인바디하면 하체가 표준이하로 나오는 분 안계신가요 1 미냐 2024/06/27 893
1597851 식혜 맛있는데 알려주세요 8 2024/06/27 1,315
1597850 지금 외화예금 들어가면 안되죠? 4 달러환율 2024/06/27 1,817
1597849 건강보험 지역보험으로 전환되면 소급적용 되나요? 3 .. 2024/06/27 1,369
1597848 미용실 거울을 보고있자면 18 ㅇㅇ 2024/06/27 3,846
1597847 똥별들 또 한 건 했네요. 6 하이고 2024/06/27 3,240
1597846 이천수 헐리우드 액션이라는데 보섰어요? 2 원희룡 2024/06/27 2,371
1597845 윤석렬 탄핵 동의 18 @@ 2024/06/27 2,465
1597844 아코르 가입하면서 혜택 받는 것이 잘 믿어지지 않아요~ 1 ~ 2024/06/27 828
1597843 맥쿼리인프라 오늘사도 배당금 나오나요? 2 ㅇㅇ 2024/06/27 1,429
1597842 EM대용량 사도 될까요? 6 ... 2024/06/27 1,050
1597841 곧 백수 되는데 막막하네요 9 ㅇㅇ 2024/06/27 4,290
1597840 크록스 굽있는 슬리퍼를 샀는데 신고 걸으면 소리가 나요 ㅠㅠ 6 .. 2024/06/27 2,990
1597839 어제 나는 솔로에서 남자가 한말 14 신기 2024/06/27 5,701
1597838 아침에 팔을 톡톡치며 깨웠더니 5 초5딸 2024/06/27 2,590
1597837 尹"정신건강, 중요 국정과제" 3000억 예산.. 21 3000억 2024/06/27 2,259
1597836 위축성위염은 많이 흔한거죠? 5 ㅇㅇ 2024/06/27 2,057
1597835 Klpga 선수와 코치 불륜 , 선수가 02년생이란 썰 4 2024/06/27 3,390
1597834 산책시 강아지 배변처리 어떻게 하세요? 16 .. 2024/06/27 2,079
1597833 세일한다고 자라에서 똑같은 바지를 또샀어요 ㅠㅠ 13 ........ 2024/06/27 5,014
1597832 남자는 돈사고랑 여자사고만 안쳐도 중간은 가는 것 같아요. 8 허훈 교훈 2024/06/27 2,344
1597831 헬리코박터균~인생 첫 위내시경 12 .. 2024/06/27 1,888
1597830 모쏠)어제 직원 12명이랑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3 덥다 2024/06/27 2,410
1597829 창 밖을 보니 3 걸어야하는데.. 2024/06/27 1,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