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E 성향에,
약간 불안혼란 애착형이라 곁에 누가 없으면 외롭고 고아된거 같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지금 50인데
1-2년 전에 외딴 곳에 뚝 이사오고,
재택 하면서
주로 가족이랑만 지내고, 주로 집에서 지내고
주로 책보고, 일하고, 줌회의 하고, 이랬어요.
친구 거의 안만나고.
혼자 명상 많이 했고요.
유툽으로 주로 강의같은거 많이 듣고요.
또 글도 쓰는데요.
외로우면 죽는 줄 알았는데
혼자 뚝 뜰어져 살다보니 오히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겠고
혼자서도 잘 지낸다는 것도 발견했고
곁에 있던 친구들도 더 제대로 보여요 장점 단점
그러면서 받아들이게 돼요.
섭섭했던 것도, 아, 이 친구는 자기 나름의 이유가 있겠구나..이런거요.
그러면서 한결 평안해지고, 단단해지는 느낌.
감정적으로도 잘흔들리지 않고요.
아이들, 배우자에게 실망했다 다시 애정 회복하면서
그들의 장점도 잘보이고 감사하게 되고요.
작은 것 하나에도 행복을 느껴요.
미운 사람이 없어지고 원망이 없어지고
그냥 감사하네요.
명상의 효과도 일부 있고요.
속 끓였던 일 극복하면서 오히려 편안해진 것도 있어요
신기해요.
혼자의 시간이 꼭 필요한가봐요.
지금은 혼자도 좋고, 누구 만나기로 하면 그것도 설레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