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최소 굶지는 않을정도인것 같고...
(82기준엔 노후준비가 안된 수준일지도ㅜㅜ)
몸이 계속 안좋은데가 생기고 만사가 다 지쳐서
더이상 일하고 싶지가 않아요.
이대로 퇴직하면 매월 들어오던 월급이 딱 끊기는건데
조금 더 다닐까 싶다가도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고 건강에 계속 적신호가 오고 하니까(딱히 병이 생긴건 아니구요. 그냥 함께 살아가야 하는 질환들)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어요.
매일매일 그만둘까 몇년만 더 다닐까 갈등하고 맘이 계속 바뀌는데
오늘 휴가내고 집에 있어보니
오전에 햇살 들어오는 소파에 앉아서 커피한잔 하고
수건에서 냄새가 나는거 같다고 해서 전부 다 모아 삶음코스로 과탄산 넣어 세탁하는 중인데
너무 평화롭고 좋더라구요.
근데 간단히 점심 해먹고 쉬고있는데
불안감이 엄습해오면서
매달 들어오는 돈이 없는게 이 평화가 유지될수 있겠나 생각이 퍼뜩 들면서
쉬면서도 불안해지네요.
좀 일찍 은퇴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은퇴하신분들
어떠신가요?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후회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