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른을 위한 삶? 아이들을 위한 삶? 어느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까요

ㅁㄴㅇ 조회수 : 943
작성일 : 2024-06-26 14:52:19

저랑 남편 둘다  지방사립대  대학만 겨우 졸업했습니다.  집에서는 학비정도만 지원가능한 상황....

90년대 초반 학번이구요... 소비욕구라는걸 채울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요. 돈이 없으니  할수 있는게 없었거든요. 학원비 ,교재비 ,밥값, 용돈 조달이 없었어요. 알바좀하고 최대한 소비욕구 누르고...

어학연수니 자격증이니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채 졸업하니 직장도 변변치 못했고 

와이프가 작게 벌어  남편 지원해줘서  박사마치고 지금은 자리잡고 삽니다. 

부부둘다 학생때 결핍이 참 많아서  인생을 서럽게 보내기도 했고, 자리잡느라  인생을  많이 돌아오기도 해서   아이한테는 용돈 ,교육 남부럽지 않게  풍족하게 해주고 s대 다닙니다. 

아이는 겹핍이 없을겁니다. (남들 하는건 다 경험하게 해주었어요. )

여건상 지방에 내려와보니...부모들이  돈이 있어도  자식들한테 경제적으로  각박한 경우를 많이 보게되요.  그집 아이입장= 예전 나의 입장 ....

자꾸 내 입장이 그집 아이들 입장으로 투영되고  주어진 기회나 젊음을 식당 알바같은돈 버느라

보낸 세월과 시간들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최소한 어른들은 아이들 보다는 경제력이 나아서 본인들 먹고 쓰고 관광하는건 안 아깝고   자식에게 투자를 안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남이지만  좀 화가 나더라구요.  

둘중 하나만 해야한다면...내 욕구를 챙길것인가?  자식이 제대로 설수 있게 투자할것인가? 

각자의 선택이지만   아직도 생각이 많습니다. ...가난해서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아끼느라 못쓰는 부모라  나이들수록  희안하게  원망이 참 커지더라구요...

IP : 125.181.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6 3:06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우리도 비슷해서 무슨 말인지 잘 알겠어요. 저라면 소득의 일부를 정해놓고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부부나 나 자신을 위해 써보겠습니다. 일단 올해 해보면 그 비율을 늘일지, 줄일지가 정해질 겁니다.
    살아보니 시간도 중요하더라구요. 육십 넘으니 해외여행도 싫어지고, 보석 명품백도 귀찮고, 피부과 순례도 엄두 안 나고 그러네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해보세요.

  • 2. ..
    '24.6.26 3:12 PM (182.0.xxx.31)

    너무 이해되네요.

    전 부모님이 대출금 없이 대학 마치게 해주셨지만 또래들이 가져본 취미, 여행 뭐 그런 경험 일절 없이 컸습니다. 부모님 현재 희생해서 제 미래에 걸림돔 없도록 최선다해 주셨구요

    저는 빈곤에서 중산층으로 살게해준 부모님처럼 아이들도 중산층인 지금보다 조금더 나은 삶 살게.해주려고 저도 당장 제 즐거움은 좀 포기가 되더라구요
    제 아이들은 교육외에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노력하도 있도 다행이 남편도 비슷하게 커서 같은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지원중입니다

  • 3. 그런
    '24.6.26 3:55 PM (121.137.xxx.107)

    어중간하게 고생 안한 자식들이 더 불만이 많은 것 같아요. 원글님 부모 세대가 어떠한 세상을 살아왔는지를 생각해본다면 대학등록금 지원해준것만으로도 도리를 다한거라는 생각 안드시는지요? 어학연수니 자격증이니 지원해줬으면 더 좋았겠다는것도 욕심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603 김밥에 단무지 안넣어도 되나요? 24 김밥 어떤 .. 2024/09/24 1,920
1632602 알텐바흐 스텐밧드요 5 사고싶어 2024/09/24 1,248
1632601 와...언론들 꼬라지 보세요 16 ... 2024/09/24 2,825
1632600 나이드신 분 병문안에 뭐 사가는 게 가장 좋을까요? 9 병문안 2024/09/24 1,115
1632599 순천 한정식이 그렇게 맛있나요? 18 ㄴㄴ 2024/09/24 3,557
1632598 시나리오별 기후예측과 소비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4 하민이네 2024/09/24 334
1632597 피부 커버되는 자외선크림 있을까요? 6 피부 커버.. 2024/09/24 1,224
1632596 코칭 공부해보신분, 자격증 취득하신 분 계실까요? 질문 2024/09/24 396
1632595 이른 시간 체육대회 전 먹을거리 3 2024/09/24 325
1632594 카무트효소 드시고 식욕 잡히신분 있으실까요? 7 계란 2024/09/24 822
1632593 다*소에 이쁜 봉투 팔까요? 8 돈봉투 2024/09/24 1,016
1632592 에코프로비엠 4 주식 2024/09/24 1,613
1632591 밀랍초에 마시멜로 구워 먹을 수 있나요? 2 아이유 2024/09/24 361
1632590 환절기 재체기 콧물이요 1 ㅇㅇ 2024/09/24 383
1632589 국민연금을 남이 넣어줄 수 있어요? 4 답답 2024/09/24 1,565
1632588 70~80키로 되는 딸 바지는 어디서 사줘야 될까요? 26 ㅇㅇ 2024/09/24 2,470
1632587 베이킹소다는 2 베이킹 2024/09/24 703
1632586 여러분 4.10프로 적금 들으세요 6 .. 2024/09/24 5,774
1632585 윤석열 탄핵 촉구 대학생들이네요, 경찰과 대치 중 보인 멋진 말.. 9 부디.. 2024/09/24 1,459
1632584 김민석 "윤, 정권 교체 막기 위해 쿠데타적 계엄·테러.. 3 ....... 2024/09/24 1,201
1632583 눈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백내장, 녹.. 2024/09/24 295
1632582 지난 대선 이재명 옆집에 누가산다는 15 ㄱㄴ 2024/09/24 1,672
1632581 평창.강릉여행가요 6 강릉 2024/09/24 1,078
1632580 나이들수록 사람은 수준대로 끼리끼리 만나야 함 16 2024/09/24 5,335
1632579 올해강원도고랭지배추비싸겠죠 1 배추 2024/09/24 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