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tm기 앞에서

ㅇㅇ 조회수 : 1,922
작성일 : 2024-06-26 13:42:51

오늘 atm기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제 앞에 할아버지가 계셨어요 atm기가 한 대라 기다렸어요

동작이 많이 느리시더라고요 울 아빠도 생각나고 기다렸어요  먼저 카드로 돈을 뽑아요 무척 느리게요 

그리고 다시 뒤적 뒤적 하다가 지갑 꺼내고 다른 카드를 꺼내더니 그걸 넣고 뽑은 돈을 넣어요

그리고 가시나 했더니 통장을 하나씩 정리 하시더라고요

서두르지 않고 너무 여유있게 사실 너무 느리게요

그러다가 이제 가시나 했더니 통장 내역보고 한참을 서 계세요 

보다 못한 부인 되시는 분이 좀 빨리 하라고 뒤에 사람 있다고 하니까 화를 내요 기다리는거지 이상한 사람이라고요

저 너무 화나고 짜증났어요 연세 드신 분이라 참긴 했는데 우리 아빠도 그러실 수 있으니까 하고 참았는데 

왜 화가 났을까요

저도 나이가 들어서 일까요 나도 나이 먹을 그럴 수 있겠죠..?

그 할아버지에게 화나고 이런 내 자신에게도 화가 나서 좀 우울한 마음이 드네요

IP : 218.147.xxx.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6.26 1:49 PM (61.78.xxx.56)

    이해해요..
    뭐든 빠르게 돌아가는 요즘 세상에 그렇게 느릿느릿 일 보시면 기다리는 사람이 짜증나죠..
    다 잊고 시원한거 드시면서 기분전환 하세요. ^^

  • 2. white
    '24.6.26 1:54 PM (220.79.xxx.3)

    할아버지 행동에 당연히 화가 나신건 당연한 일이예요.
    아버지 생각에 잘 참으셨을꺼예요.
    저도 87세 되신 엄마가 다른곳에서 저렇게 행동하실 수 있으니
    요즘은 어르신들 계시면 살뜰히 챙겨드린답니다.
    저도 젊었을때는 어른들을 이해 못했는데 저도 50대 중반이 되니
    어르신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우울한 마음 더운 날씨에 좋은 마음으로 떨구세요.

  • 3. and
    '24.6.26 1:54 PM (222.108.xxx.61)

    화나시는거 당연하죠.. 아까운 시간과 더운날씨 때문이라도
    전 노인들도 타인을 배려하고 질서를 지켜주고 양보도 할줄알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당연히 젊은이들이 노인분들 더 존중해드리고 배려해드리죠 ..

  • 4. 그 할아버지는
    '24.6.26 2:19 PM (59.7.xxx.113)

    원글님이 그렇게 행동하셨으면 소리 지르고 난리를 피셨을거같아요

  • 5. 화 나죠.
    '24.6.26 2:23 PM (122.36.xxx.234)

    1. 동작 느린 건 노인 특성이라 이해할 수 있음
    2.하지만 뒷사람에게 민폐라는 부인의 지적에도 버럭하는 것까지 노인의 특성이라 이해할 수 없죠. 그분은 그냥 젊어서부터 지만 아는 이기적인 인간였던 것.
    3. 1번만 생각해서 좋은 마음으로 인내하고 있었는데, 2번의 민낯을 보면 누구라도 괜히 헛짓했다는 생각에 화가 나죠.
    마지막에 그분이 미안한 기색이라도 내비쳤으면 될 텐데 그런 개념조차 없는 진상이었던 거죠.

  • 6. ㅇㅇ
    '24.6.26 3:34 PM (218.147.xxx.59)

    아.. 이해해주시니 맘이 좀 나아졌어요
    저도 몰랐던 마음까지 분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7. ooooo
    '24.6.26 5:54 PM (223.33.xxx.146)

    다 좋았는데,
    결국 그 할아버지가,

    아이고 기다리셨구나, 미안해요~

    한마디만 했으면, 원글님도 얼마나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까요

    왜 그러는지 이해불가에요 정말

  • 8. ㅇㅇ
    '24.7.25 8:48 PM (218.147.xxx.59)

    아 맞아요 정말 그 말이면 됐는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494 매불쇼 최욱씨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9 탄핵만이 살.. 2024/09/28 1,134
1634493 나이 들어서 사람들 대놓고 쳐다보는 사람들 8 음.. 2024/09/28 761
1634492 남편이 가사일을 전혀 안하는데요. 28 ........ 2024/09/28 1,316
1634491 토스하이파이브 함께해요 3 토스 2024/09/28 174
1634490 식탁에서 노트북 작업하는 남편 19 ㅁㅎㅇ 2024/09/28 1,214
1634489 손녀 학비 증여. 10 .. 2024/09/28 1,036
1634488 영국 옥스포드 석사가 8개월만에 할수있나요? 19 궁금 2024/09/28 924
1634487 컴에서 82 접속이 안돼요 6 ... 2024/09/28 346
1634486 시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요 6 ,,, 2024/09/28 1,323
1634485 세 준 집이 내일 이사나가는데 뭘 해야 할까요? 5 멍멍이 2024/09/28 228
1634484 신은 인간이 사는 세상일에 관여할까요? 40 ㅇㅇ 2024/09/28 862
1634483 책을 선정해주세요. 3 책벌레아님 2024/09/28 142
1634482 ‘김건희라인 의혹’ 코바코사장, 지원서엔 경력‘텅텅’ 13 ... 2024/09/28 403
1634481 어리다고 부모 발인에 불참할 수가 있나요.. 34 저요저요 2024/09/28 1,432
1634480 참전유공자 지원금 삭감, 개는 마리당 60만원 11 하늘에 2024/09/28 301
1634479 헤나염색 전 머리 감고 갈까요? 2 ㅇㅇ 2024/09/28 159
1634478 “천공 위에 명태균”,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본질은 국정농.. 2 그날은온다 2024/09/28 226
1634477 드디어 살 빠지는 방법을 알았어요 26 ㅇㅇ 2024/09/28 3,061
1634476 강동이나 하남 피자집 4 .. 2024/09/28 244
1634475 가성비 좋은 무선이어폰 추천해주세요 2 ... 2024/09/28 163
1634474 테니스쳐보신분요 3 ........ 2024/09/28 183
1634473 한양대 공대교수에 무용과출신 여자가 낙하산 임용 24 ㅡㅡ 2024/09/28 1,509
1634472 요즘 신축 20평대 17 2024/09/28 895
1634471 광장시장 외국인들이 좋아하나요? 33 서울 2024/09/28 740
1634470 시래기와 사태로 뭐 할까요? 7 알려주세요 2024/09/28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