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고통 덜어주는 '페인버스터'…"이젠 환자 100% 부담"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을 때 보통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로 불리는 국소 마취제를 함께 쓰는데 정부가 이 둘을 함께 쓰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하면서 임산부들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저희 JTBC 취재 결과, 결국 정부가 환자가 돈을 모두 부담하면 써도 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의무이사 : 통증이 너무 심하면 수유도 힘들거든요. (페인버스터로 통증을 줄이면) 수유할 수 있는 장점도 생기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드는 거니까 100명이 제왕절개를 한다 그러면 거의 98~99%가 (합니다.)]그런데 지난달 보건복지부는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를 확인할수 없다며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를 함께 쓰지 말라는 행정예고를 했습니다.
그 뒤 산부인과 학계에서 수차례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정부 발표 이후 임산부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결국 복지부는 어제 다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습니다.
취재결과, 기존 정책과 달리 환자가 모두 부담하는 비급여로 결정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