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읽어 볼 만한 내용이라고 가지고 왔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행복은 즐거움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즐거움을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움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면 그런 행복에는 반드시 괴로움이라는 불행이 ᄄᆞ라다닙니다. 이렇게 즐거움과 괴로움이 되풀이되는 것을 ‘윤회’라고 합니다. 즐거움을 행복으로 삼아 추구하면 마치 물체에 늘 그림자가 따르듯이 여러분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괴로움이라는 불행이 항상 따르게 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행복은 ‘열반’입니다. 요즘 표현으로 한다면 ‘지속 가능한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불행이 따르는 행복이 아니라 불행이 없는 행복을 열반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곧 괴로움이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들이 즐거움이 곧 행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괴롭지 않은 것이 행복입니다. 건강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무엇을 건강하다고 표현 할 수 있을까요? 역도 경기에서 얼마나 무거운 것을 들 수 있는지, 또는 100미터 달리기에서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 지, 이런 것을 두고 건강하다고 표현하나요? 그건 건강한 게 아닙니다. 대다수의 사람이 이미 건강합니다. 왜 그럴까요? 아프지 않은 게 바로 건강이기 때문입니다. 성인이라면 성인대로, 어린아이라면 어린아이대로, 장애인은 장애인대로 어떤 질환이 없으면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프지 않은 것을 건강이라고 하는 것처럼 행복은 괴롭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그럼 괴로움이란 무엇일까요? 화나 짜증, 미움이나 원망, 근심이나 걱정, 불안이나 초조, 방황, 이런 부정적인 심리상태를 괴로움이라고 합니다. 배고 고프다거나 힘이 든다는 것은 괴로움이 아닙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것을 괴로움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어려움이 많이 생기면 이것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싫어하면 그것은 곧 괴로움이 됩니다.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좋은 점이 있음을 알면 괴로움을 발생하지 않습니다. 육체적 고통이 있더라도 마음은 괴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친구들과 등산을 갔다고 해봅시다. 등산하면 다리도 아프고 땀도 나죠, 하지만 보통은 괴롭다고 하지 않습니다. 중간에 쉬어 가면서 간식도 먹고 얘기도 나눕니다. 그리고 다시 힘을 내어 올라갑니다. 하지만 원전군장을 하고 훈련으로 산에 오른다면 마치 죽을 것 같잖아요? 두 가지 상황 모두 신체적으로 힘든 것은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친구들과 등산하는 것을 자발적인 반면 훈련은 피동적이라는 것입니다. 명령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한다고 생각하면 괴로워집니다.
군인이 훈련을 피할 수 없다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그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긍정적 사고로 전환하는 겁니다. 매사에 복종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훈련을 피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해도 됩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괴로워하면서 하는 것보다 즐겁게 하는 게 낫잖아요? 그래서 운동장을 뛸 때도 체력단련을 한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야 합니다. 수행이라는 건 꼭 명상을 하거나 108배 절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행의 핵심은 ‘긍정적 사고’입니다.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수행입니다.
실수로 백 원의 손해를 보았지만 이를 통해 앞으로 천 원 손해 볼 일을 미리 방지하게 되었다면 백 원은 학습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습비로 백 원을 지출했다고 생각하면 이번 손해는 더 이상 괴로움으로 남지 않습니다. 쓰레기가 아니라 거름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관점만 바꾸면 더 이상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늘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
모든 존재는 다 존엄합니다. 여러분들은 학교 교육에서 배운 질서라든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질서라든지, 그런 질서들을 기준으로 자기 삶의 기준을 삼습니다. 그 기준들보다 좀 더 위에 있으면 교만해지고, 조금 밑에 있으면 열등하가고 느낍니다.
그런 인생은 언제든 불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돈이나 권력을 자기 삶의 기준으로 삼지 말고, 항상 자기 마음을 살피며 주변을 평등하게 보는 관점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면서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드는데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요즘 청년들은 종교를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하죠, 저는 그런 현상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붓다의 가르침은 우리를 괴로움 없이 살아갈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붓다는 나의 존재를 누구보다도 더 존엄하게 만드는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종교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점을 좀 더 자각해서 자신을 가치 있고 행복하게 가꾸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법륜스님
긍정적인 생각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연히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는데
이 말씀을 읽어 보니까
아~ 괴로움도 괴롭지 않게 할 수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매사에 괴로우면 힘들어서 살 수 없지만
이 괴로움을 괴롭지 않게 만든다면
그럼 행복한 상태라는 거잖아요.
괴로움을 긍정적으로 생각의 전환을 하면
괴로움이 없는 상태가 되고
괴로움이 없는 상태가 행복의 상태가 된 다는 거죠.
정말 간단하고도 쉬운 방법이 아닌가 싶어요.
그럼 매일매일 괴로움을 괴롭지 않게
생각의 전환을 하는
기적의 약품인 긍정적인 해석으로 하루하루 보낸다면
불행한 날이 없을 듯 합니다.
불행한 날이 적으면 적을 수록
내 인생을 돌아보았을 때
아~내 인생 나쁘지 않았구나~아니 좋았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