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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구짓하던 남편이 당해보니 정신차리네요

... 조회수 : 6,878
작성일 : 2024-06-25 07:59:56

시가에 평생 헌신하고

사달라는거 다 사주고

우리도 쪼달리는데 몇천만원도 대출내서 주고

시가 형제들 외식할때도 돈 다내고

여행비 다내고

뭐 많아요

속앓이 엄청 했어요

잔소리도 해보고, 싸워도 보고

아무리 해도 안바뀌더라구요

결국은 시모 돌아가시고 그렇게 단물 쪽쪽 빨던 형제들이

고마워하기는 커녕

"너가 한게 뭐있어?"

라고 하대요

이말듣고 큰충격과 그제서야 정신이 좀 드나봅디다

참 오래도 걸리네요

또, 한가지 예를 들면

평생 진정한 친구니 어쩌니 하던 남편 친구

다른 호구짓도 많았지만

그 친구 모친상 당했을때

저희 남편 모든 일 제쳐두고, 회사도 며칠 휴가내고,

집은 내팽개치고

고속도로 편도 3시간, 왕복 6시간 걸리는 곳까지 달려가

3일밤낮 일 다봐주고

거기서 잡다한거 다 도와주고

3일을 거의 잠도 못자고 그 친구 형제들보다 더 모든일 도맡아하고

3일동안 잠 못자고 고속도로 오다가 사고날뻔하면서까지

슬픔은 같이 나누니 어쩌니 하더니요

그 후 세월지나 저희 시모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장과 그친구집은 시내거리로 불과 30분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저녁에 잠시 와서 1시간 앉아 있다 가더만요

진정한 친구 단한명 어쩌고 하더니

요즘엔 단한명의 진정한 친구가 있냐고 하니

입다물고 가만히 있네요

호구짓 참 오래도 했어요

이제라도 정신 좀 차리길

 

 

 

IP : 211.234.xxx.8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6.25 8:12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호구짓 하는 남편 참아내느라 고생하셨어요
    근데 저런 타입들은 자기들 나름 자부심과 가치관이 확고하더라구요

  • 2. 진심
    '24.6.25 8:21 AM (1.236.xxx.93)

    그렇게 시가에 헌신사람을 시가식구들이 고마운줄 모르다니 어이없네요
    친구 모친상 당했을때도 왕복 6시간 거리를 매일 다니셨다니…
    정말 남편은 괜찮은 사람인데 친구도 몰라주네요
    저같으면 평생 고마울것 같아 옆에 오래두고 만나고싶을텐데
    남편이 안타깝네요 진심을 다한 원글님 남편 복받을꺼예요
    원글님 남편에게 진심 괜찮은 사람들이 다가오기를, 만남의 축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 3. ㅇㅇ
    '24.6.25 8:23 AM (211.110.xxx.44)

    타고난 성격이라서
    또 다른 사람을 향한 호구 인생이 계속될 수 있으니
    본인도 크게 상처 받고 생각 많아졌을 때
    코너로 몰지 말고 기회다 하고
    사랑과 헌신이 님에게 향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세요.

    긴 세월 통탄스럽고 많이 늦은 것도 같지만
    남은 인생도 짧지 않으니
    돈줄 조이고
    님만 바라보는 사람으로 생각 개조시키보세요.

  • 4. ...
    '24.6.25 8:27 AM (58.78.xxx.77)

    정도가 지나쳤군요
    그동안 남편 분
    아마 인정욕구였을 거예요
    그런거 다 허상인데

  • 5. 원글
    '24.6.25 8:28 AM (182.221.xxx.34) - 삭제된댓글

    .님 맞아요. 본인 생각이 확고해서 이용당하는거라고 아무리 말해도 안먹히더라구요. 본인이 느껴야 바뀌나봐요

    진심님 매일간게 아니고 아예 3일 휴가내고 3일동안 거기 가있었어요

    ㅇㅇ님 지금이라도 더이상 호구짓 하지않게 잘 이끌어볼게요ㅠ

  • 6.
    '24.6.25 8:29 AM (1.237.xxx.38)

    님에게도 후구짓 해줬나요
    그랬으면 내팔자 내가 꼰거다하고 살만하지만
    그게 아니면

  • 7. 원글
    '24.6.25 8:29 AM (211.234.xxx.231)

    .님!! 맞아요. 본인 생각이 확고해서 이용당하는거라고 아무리 말해도 안먹히더라구요. 본인이 느껴야 바뀌나봐요

    진심님!! 매일간게 아니고 아예 3일 휴가내고 3일동안 거기 가있었어요

    ㅇㅇ님!! 지금이라도 더이상 호구짓 하지않게 잘 이끌어볼게요ㅠ

    ...님 인정욕구 맞는 것 같아요. 자존감도 낮구요. 허상이죠

  • 8. 타고나길
    '24.6.25 8:31 AM (118.235.xxx.38)

    착한거죠. 딸들처럼
    82에 남편분과 비슷한분 50%는 될것 같은데요
    마지막 재산까지 형제들에게 양보하는

  • 9. 인정욕구
    '24.6.25 8:32 AM (175.209.xxx.48)

    인정욕구 강한사람은
    배신감이나 니가한게뭐냐소리들을땤까지
    못 고쳐요ㅠㅠ

  • 10. 원글
    '24.6.25 8:37 AM (211.234.xxx.231)

    인정욕구님!!
    맞는 말이에요
    잠시 칭찬 듣는 그게 좋아서 본인걸 다내주더라구요
    남한테요
    처자식은 진짜 힘들고 외롭고요
    말해봐도, 타일러봐도, 싸워봐도, 심리관련책도 다 소용없고
    딱 본인이 당해보니 느끼네요
    그래도 아직도 멀었어요

  • 11. ㅇㅇ
    '24.6.25 8:38 AM (223.39.xxx.142)

    다행이네요. 저희 아버지는 정신 못 차리시고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고 재산 정리할 때 보니 대출 받아서까지 형제들한테 빌려준 돈이 몇 천씩 나오더군요.
    우리 부모님 공무원 맞벌이 하면서 애 셋 육아는 거의 엄마가 담당하면서 고생했는데 자기 앞으로 나온 대출 자기가 쓰는거 뭐 어떠냐고 하시던 ㅋㅋㅋ
    공무원 박봉이긴해도 맞벌이면 벌이가 꽤 되는데도 우리집 참 없이 살았던 이유임

  • 12. ㅇㅇ
    '24.6.25 8:38 AM (211.110.xxx.44)

    진심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슬프지만 남을 이용하고 활용하고
    토사구퍵하는 경우는 대부분 가까운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더라구요.

    그런 경우가 흔해서
    그때마다 저는 김태정의 기도하는 마음이란 노래 가사가 자동으로 떠올라요.

    사랑하는 사람의 그 진실 알지 못하면
    그 사람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답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그 정성 알지 못하면
    그 사람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답니다...

  • 13. ㅁㅁㅁ
    '24.6.25 9:13 AM (172.226.xxx.47)

    또다른 호구짓할 상대 물색중일껍니다

  • 14. ㅇㅇㅇㅇㅇ
    '24.6.25 9:16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남편분 저러다 처자식에게 늙어서 팽당하고
    외롭게 늙기딱좋은데
    지금이라도 가족에게 잘하세요

  • 15. ...
    '24.6.25 9:17 AM (70.72.xxx.116)

    그런 사람 제 주변에도 있네요 자기 부모 형제 말 한 마디면 생활비 떨어져도 본가 여행 경비 해주던 남자.. 시어머니 순금 반지할 돈은 있어도 자식 학자금은 못 해주는 아버지
    평생 장남 노릇 못 한다고 가스라이팅 당하더니 유산 받을 때 형이 한 게 뭐있냐 상속 포기하라 하는 가족들에 상처 받고 몇 달 폐인 되고 결국 의절 해버렸네요
    거진 40년 걸렸죠 정신 차리는데요 남은 건 가장 노릇 난 한 남편에 대한 원망 가득한 아내와 맨날 돈 때매 싸우는 부모한테 정 없는 아들딸 그리고 막막한 노후. 아내가 이혼하자고 할까 숨도 크게 못 쉽니다

  • 16.
    '24.6.25 9:28 AM (223.62.xxx.223)

    대부분 호구인 남자의 일생이예요
    우린 시부모 남편 67세때 돌아 가시고 남편이 깨달은건 70세 넘어서예요
    지금도 자기 형제들 보고 싶어서 명절엔 같이 지내요

  • 17. ...
    '24.6.25 9:53 AM (112.186.xxx.99)

    우리신랑도 평생 호구짓하다가 니가 한게 뭐있냐 너가 장남이니 당연 부모형제 부양하는건 당연한거다 양보하고 살아라 이소리에 등돌렸어요 정말 어릴때부터 급여 따박따박 시부모님드리고 일하다 말고 시부모님 요구사항 들어주고 회사일 끝나면 농사일 도우러가고 그러느라 우리 가족은 돌보지도 못했는데 그런 소리 듣고나니 자기가 여태까지 뭘 한건가 싶더래요 그러더니 안보겠다고 등돌렸어요 그러기 전까지 저는 속이 새카맣게 다 탔네요

  • 18. 이해불가지만
    '24.6.25 10:03 AM (211.211.xxx.168)

    그 인정 욕구를 부인이 채워주먼 집에다 잘 하려나요?
    고맙다, 감사한다, 네가 최고다 괴로우시겠지만 뇌를 비우고 한번 시전해 보심이.

    저도 남의편하고 살아서 이해는 가요. 근데 제 남의편은 자발적은 아니고 찌르는 사람한테만 더 잘 한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한테 요구하는 사람!
    이건 인정 욕구도 아니고 뭔 경우인지

  • 19. ...
    '24.6.25 11:18 AM (222.106.xxx.66)

    뭐 인정욕구는 여자가 더하면 더했죠.
    애는 학원비도 아까워 어쩔줄 모르면서
    친정은 연금도 받고 그럭저럭 사는데도 못보태줘서 안달.

  • 20. 82쿡보면
    '24.6.25 11:23 AM (118.235.xxx.90)

    솔직히 저런 남자 욕먹어야 하나 싶어요. 평생 친정 호구짓 하는 여자는 한트럭 있잖아요. 딸 좋다는게 딱 깨놓고 친정 호구라 좋은거 아닌가요?

  • 21. 위에
    '24.6.25 12:06 PM (182.221.xxx.34) - 삭제된댓글

    시모들 좀 가세요
    꼭 이런글에 끼워맞춰서 댓글 달지 마시구요
    여자 욕하고 싶고 댁들 며느리 친정에 잘하는거 싫으면 새글 파세요

  • 22. 위에
    '24.6.25 1:43 PM (182.221.xxx.34)

    시모둘 납셨네
    꼭 이런글에 끼워맞춰서 며느리욕, 여자욕 하지말고
    욕하고 싶으면 새글 파시지
    이 글이 여자는 어떻고 할 글이냐고요?
    남편 성향이 그렇다는데
    어쨌든 또 우겨넣어서 여자는 안그러냐고 댓글다는 수준이라니 ㅉㅉ

  • 23. 티거
    '24.6.25 2:08 PM (58.237.xxx.5) - 삭제된댓글

    우리아빠같네요
    어릴적부터 그렇게 자식들 다 데리고 명절이나 행사만 있으면 가서 보여주고하더니…
    할머니 돌아가시고나서야 친척들한테 서운하다고 ㅋㅋ 평생 잘해봐야 다 부질없다고 엄마한테 그러시네요 ㅋㅋㅋ그세월 엄마가 자식들 편들다가 매번 큰소리나고 싸웠었는데…
    뒤늦게라도 알아차리면 그나마 다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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