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지역 스포츠센터를 다닙니다. 수영강습 수강 등록 시스템이 너무 부당한 것 같은데 다른 곳도 이런지 여쭙고 싶어서요. 간단하게 음슴체 좀 쓸게요.
초급반 정원이 25명 정도 되는데 매번 기존 수강생이 먼저 재등록을 하고 나면 신규 수강생을 받는 시스템. 그렇다 보니 신규 수강생 TO는 시간대별로 대부분 한 명 아니면 두 명.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가 하늘의별따기. 석달을 실패했지만 새벽부터 컴터 키고 수강 등록 예행연습까지 여러 번 한 끝에 신규 수강등록 성공. 기뻐서 울 뻔.
호흡법이랑 발차기부터 차근차근 배울 거다. 나는 이제 수영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첫 수업 들어감. 막상 들어갔더니 초급반인데도 자유형 완벽하게 마스터한 사람이 수두룩해서 의아함. 나는 물에 뜨지도 못하는데 이 사람들 전부다 잠영에 배영, 팔 돌리기 교정하고 있음. 알고 봤더니 대부분 6개월 이상 초급반에 계신 고인 물들. 심지어 어떤 할머니는 1년 이상 초급반에 계심. 수강등록이 왜 이토록 하늘의별따기였는 줄 깨달음.
문제는 이렇다 보니 수업 진도가 고인 물 위주. 발차기도 안 가르쳐 주고 착지법 따위 안 가르쳐 주고 호흡은 설명조차 없음. 물에 못 뜨면 모지리 취급. 그간 일하러 다니느라 스포츠센터 혜택 못 누리고 산 거 억울했는데 수강 등록을 해도 마찬가지. 똑같이 세금 내는데 혜택은 왜 일부만 누리는지.
적어도 석달 정도 수강했으면 한 달 정도는 패널티로 빠지게 하고 신규 수강생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게 맞지 않은가 싶음.
다른 지역도 다 이런 시스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