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은 대화 잘되는 사람이랑 하는게 젤인거 같아요

ㅇㅇ 조회수 : 3,284
작성일 : 2024-06-23 21:58:45

도대체 속을 모르겠는 사람하고 살다보니 복장터져 죽을 거 같은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에요.

마음을 이끌어내보려고 살살 물어봐도 두세마디 이상 대화가 이어지질 않아요. 

 

대화를 하다 본인 신경에 거슬리는 단어나 말이 나오면 말꼬리 잡고 버럭하고 저도 그런 뜻이 아니라고 설명하다 욱해서 싸우고 끝나게 되니 저도 점점 포기하게 되고 악순환이네요. 

흔히 말하는 대화중 숲을 보지 못하고 손가락 끝만 보는 딱 그거요. 

 

결혼 전엔 온통 제게 집중하고 있었으니까 제가 하는 얘기를 집중해서 잘듣고 어떻게든 얘기를 이어가려는 쪽이 남편이었으니 대화가 잘된다 생각했어요.

 

세상 누구보다 가까운게 부부인데 서로 마음 터놓고 얘기하는게 이렇게 힘들 일인가요... 서글픈 밤이네요. ㅜㅜ

 

IP : 175.127.xxx.2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3 10:02 PM (119.69.xxx.167)

    제가 쓴 글인줄...
    저는 이제 거의 포기 상태에요

  • 2. ...
    '24.6.23 10:06 PM (80.67.xxx.81)

    대화를 하다 본인 신경에 거슬리는 단어나 말이 나오면
    말꼬리 잡고 버럭하고 저도 그런 뜻이 아니라고 설명하다 욱해서 싸우고

    ----------
    제가 오랜 연애했던 남친이 그랬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키, 능력에 대한 자격지심, 열등감이 어마어마 했고
    밖에서는 다른 남자들한테 찍소리도 못하고 호인처럼 맞춰주면서
    저랑 오래 사귀면서 본색이 드러나더라구요.
    여자가 만만하니까 자기 아래로 보고 매사 딴지 걸고 반박하고
    지금 생각하면 그런 속좁은 기집애 같은 놈이랑 왜 사귀었는지!!
    아직까지 누가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것에 트라우마로 남아 있습니다.

  • 3. 가만보면
    '24.6.23 10:08 PM (112.154.xxx.66)

    티키타카 잘 되는 사이라도
    열등감 생기는 순간
    꼬투리잡더라구요

  • 4. ㅇㅇ
    '24.6.23 10:17 PM (77.91.xxx.95)

    남자 말고도 같은 여자들끼리도 가끔 있는 일인데
    상대방의 의견이나 생각을 인정해 주기 싫을 때 말꼬리를 잡더군요.
    상대방이 더 잘나서 자격지심, 열등감이 있어서 아니꼽거나
    아니면 반대로 상대방을 자기 한참 아래로 봐서 뭐든 인정 안 하거나.

  • 5. ..
    '24.6.23 10:19 PM (211.201.xxx.111)

    별거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밤입니다

  • 6. ㅇㅇㅇ
    '24.6.23 10:20 PM (39.7.xxx.132) - 삭제된댓글

    저런 남자 있었죠
    저한테 빠져서 제 얘기 잘 들어주고 말 이어가는데
    나중에 보면 전혀 다르게 이해하고 있음

    싸울 때 무슨 말 하면 단어 하나 막 이런 세세한 거에 꽂힘
    이 얘기가 애초에 왜 나왔는지
    의도나 맥락 못 읽는 거 정말 짜증
    (수능은 어떻게 봤는지?)

    말이 이리튀고 저리 튀고
    그냥 말꼬리 잡고 싸우는 것 밖에 안되는..

    한국말인데 외국어 하듯 서로 못 알아듣는게 신기

  • 7.
    '24.6.23 10:54 PM (14.33.xxx.113)

    니맘이 내맘요.
    어찌 그리같은지...
    지 대가리속에 든 생각
    말하는게 그렇게 힘든 일 인가싶어요.
    자격지심에 자존심만 강해서
    잘못해놓고 말 꼬리 잡고
    혼자서 됐다고 그만하자고 삐지네요.

    남들에겐 젠틀해보이고
    일상적인 이야기나 시사 정치이야기는
    또 잘도 합니다.

  • 8. ...
    '24.6.23 10:58 PM (110.15.xxx.128) - 삭제된댓글

    의사소통이 잘 되어야죠. 답답해죽어요.
    신경끄려고해도 그러네요.

  • 9. 헉~
    '24.6.24 12:33 AM (211.206.xxx.191)

    우리집이랑 똑같네요.
    대화가 안 되고 싸움이 됩니다.
    오늘도 한 판 했습니다.

  • 10. ,,
    '24.6.24 12:34 AM (73.148.xxx.169)

    조건 보고 결혼한 결과들이죠.

  • 11. 잘될꺼야!
    '24.6.24 12:37 AM (58.230.xxx.243)

    "자격지심에 자존심만 강해서
    잘못해놓고 말 꼬리 잡고
    혼자서 됐다고 그만하자고 삐지네요.

    남들에겐 젠틀해보이고
    일상적인 이야기나 시사 정치이야기는
    또 잘도 합니다."

    이 글 제가 쓴줄이요

    진짜 공부관련한거나 지식 관련한것은
    엄청 말 잘해요

    그런데 일상적인 자기생각 이야기로 돌입하면
    입을 닫아요
    일대일로 대화할때도, 여럿이 대화할때도 그래요 ㅜ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891 남해 아난티 7 2024/11/17 2,807
1639890 장기소득공제펀드 10년 넣고 곧 해지하는데 3 ㅡㅡ 2024/11/17 1,018
1639889 연희동 좋아요 11 가을이 2024/11/17 3,759
1639888 가벼운저녁- 배달음식 뭐 시킬까요 7 레드향 2024/11/17 2,161
1639887 벤츠 전기차, 연쇄 화재에 BMS·패키징 기술력 의문↑ 2 2024/11/17 889
1639886 택배 뭐냐 너 1 ㅇㅇ 2024/11/17 1,309
1639885 나를위해가아니라 “우리모두”를 위해 도와주세요! 미미 2024/11/17 643
1639884 김장에 양파청 넣은거 2 :: 2024/11/17 1,321
1639883 박근혜 성대묘사 했던 중학생 근황 2 Shorts.. 2024/11/17 2,730
1639882 비빔밥에 이거면 될까요? 2 비벼 2024/11/17 1,237
1639881 동덕여대 시위관련 제일 나쁜애들은 5 ㅇㅇ 2024/11/17 2,960
1639880 부추김치 레시피 좀 봐주세요 14 .. 2024/11/17 1,280
1639879 몸에 좋다는 건 다 하면서 흡연은 하는건?? 8 당췌 2024/11/17 1,417
1639878 사과 꼭지 제거비용이 많이 든다고하네요 3 아니 2024/11/17 3,819
1639877 돈 많이 벌면 다시 미국 가서 대학 가고 싶어요 11 2024/11/17 3,434
1639876 요즘애들이 스트레스가 많은가봐요(놀이터) 8 ㅡㅡㅡㅡ 2024/11/17 2,593
1639875 한살림 김치소(김치양념) 얼릴 때요 5 .. 2024/11/17 1,190
1639874 논술 힘드네요 14 입시맘 2024/11/17 2,997
1639873 무조건 예금 적금이 최고인줄 알고 살았는데 34 sw 2024/11/17 20,024
1639872 파이렉스 쓰세요? 11 ㅇㅇ 2024/11/17 2,296
1639871 왜 이재명은 이리도 가혹한 공격을 받는가 46 참고 2024/11/17 3,324
1639870 배달비 4천원 차가운 음식 1 심해요 2024/11/17 1,759
1639869 장유 롯데아울렛 주변에 롯데상품권 취급하는데 있을까요? 1 .. 2024/11/17 755
1639868 저 잘한걸까요? 8 IRP 연금.. 2024/11/17 1,531
1639867 노랑이 파랑이 쓰신 분 1 6살 2024/11/17 1,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