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대한 행복해지기

그냥 조회수 : 2,652
작성일 : 2024-06-23 20:38:32

결혼하고 친인척 이래 저래 알게 되다가 시작은어머님이랑 같은 동네에 살게 되어서

자주 뵙게 되었는데 그 분의 독특한 철학이 가끔 생각나서 여기다 적어봐요.

 

시작은아버님과 결혼할때 시작은어머님은 부잣집장녀라서 판검사의사랑 결혼할 수 있었는데

반대 무릎쓰고 정말 아무것도 없는 시작은아버님과 월세로 시작했대요.

이유는 시작은아버님이 잘생겨서 내맘에 들어서였대요. 친정에서 그렇게 반대해도 워낙 성격이

하기싫은거 절대 안하는 성격이라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하셨대요.

워낙 부잣집에서 살아서 돈에 대해서 있고 없고보다 내가 행복하면 된다라는 주의셨대요.

 

그분 철학 자체가 절대 뒤돌아보지 않고 내가 쓸 수 있는 돈앞에서 가장 행복해지기래요.

만약 내게 돈 만원이 있다면 돈이 왜 이렇게 없어 난 왜 이렇게 가난할까 라는 고민대신에

이 만원으로 가장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뭘까를 고민하신대요. 돈이 만원 있으면 시장 가서

만원으로 살 수 있는 옷을 사든 양말을 사든  스카프를 사든 그렇게 사시고 돈을 많이 벌게 되면

돈에 맞게 또 백화점가서 제대로 멋을 내며 사신대요. 

 

비싼 뷔페나 스테이크도 맛있지만 칼국수나 해장국도 맛있기때문에 또 스스로 감각이 있어서 생각보다 시장에서 잘 고르면 센스있게 입을 수 있다고내가 좋아하는 내가 해결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옷을 입고 먹으려고 노력하신대요. 

 

나 편한게 최고고 내가 최대한 행복해지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신대요.

저도 힘들때는 이 방법을 썼는데 참 도움 많이 되어서 여기에도 써봅니다.

스스로 자기를 불쌍하게 여기면 사는게 참 비참해지는 것 같아요.

점점 더 사는게 힘들어지고요.

스스로 가장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면 그래도 살아낼만 한거 같아요.

 

 

 

 

IP : 14.50.xxx.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지니
    '24.6.23 8:44 PM (61.82.xxx.215)

    그분은 그런생각들을 함으로서
    가정형편이 점점 나아지셨대요?
    어찌보면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이니
    좋긴한데 그런 긍정적인 생각이
    실제 삶의 결과로도 이어졌는지
    궁금하네요

  • 2.
    '24.6.23 9:24 PM (1.237.xxx.181)

    맞는 말인데요
    실제로 그걸 실천하기가 어렵죠

    그 작은어머니 자체가 굉장한 분인거예요

    그리고 맨날 돈없으면 저렇게도 안되고
    저분은 백화점가서 쓸 돈도 생기고 그랬으니 유지되는듯
    막말로 이혼하거나 망해도 돌아갈 든든한 친정있으면
    좀 더 긍정적이 됩니다

  • 3. 어린시절부터
    '24.6.23 9:48 PM (211.234.xxx.156)

    결혼전까지 잘살던 경우
    그렇게 돈에 목숨 걸진 않아요
    그래서 제가 딸에게 돈 쓰는 법도 배워야한다고 가르칩니다
    나중에 못살아도 그냥 살아요
    이미 다 누려봤기에 안달복달하는 게 없어요

  • 4. 원글
    '24.6.23 9:52 PM (14.50.xxx.57)

    결혼 반대 했던 친정이라 절대 돌아올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대요.

    돈 있다고 행복한 거 아니고 돈 없다고 불행한 거 아니다 라고 하셨어요.

    사업 바닥부터 시작해서 정말 고비고비 힘들었다 결국은 마지막에는 사업 접으셨어요.

    긍정 마인드가 좋은 점은 아이들도 긍정적이서인지 다 잘 됐어요. 결혼도 잘 하고 그리고

    마지막 사업 접을때 부도 처리 대신에 다른 업체들 연쇄 부도 막으려고 자산 아파트 다 팔고

    접으셨어요. 그래서 다들 정년퇴임하는 나이에 직장 잡으시고 월세로 다시 시작하게 되셨어요.

  • 5. 원글
    '24.6.23 9:56 PM (14.50.xxx.57)

    그래도 시작은어머니 말씀이 결혼 후회 안하신대요.

    남편이 좋았고 시작은어머니 성격 있는 그대로 받아줘서 괜찮으시대요.

    시작은어머니께서 굉장하신 분은 맞아요. 사실 그 성격 옆에서 보고 배우려고 했던 덕에

    정말 저도 힘든 때 잘 견딜 수 있었거든요. 스스로 동정하지 말고 행복해지는 거 참 중요한

    거 같아요. 저도 막 더 비싼거 더 좋은거 못사서 힘들어하고 속상해했는데 정말 삶에

    도움 안되더라고요. 지금 할 수 있는 거에 집중하고 최대한 행복해지는 게 가장 중요하더라고

    요.

  • 6. 좀더
    '24.6.24 7:12 AM (175.197.xxx.229)

    어머님 얘기좀 좀더 쫘악 많이 풀어주시겠어요?
    저랑 너무 반대되서 좀 배우고싶어서요

  • 7.
    '24.6.24 2:26 PM (112.145.xxx.70)

    저도 그렇게 살아요!
    시장이나 다이소 가서 양말을 사도 행복하고
    일부러 버스타고 구경다니고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4678 경성크리처2 너무 이상하네요 6 ... 2024/10/01 3,088
1624677 무말랭이 구입처 5 해결 2024/10/01 911
1624676 저는 김명신모녀와 싸우는 정대택어르신 6 ㄱㄴ 2024/10/01 2,261
1624675 아파트 임대하시는 분들, 몇년마다 도배해 주시나요? 10 임대인 2024/10/01 2,867
1624674 82님들…전 어디에 살면 좋을까요? 7 ㅇㅇ 2024/10/01 1,650
1624673 성당 교회 결혼식 열에 여덟은 맛없어요 19 ㅠㅠ 2024/10/01 3,083
1624672 쓴맛 나는 미역국, 구제불능인가요? 4 산모는 아니.. 2024/10/01 1,280
1624671 바이타믹스 잘 아시는 분^^ 4 .. 2024/10/01 1,747
1624670 휴일 아침 먹은거 1 아아 2024/10/01 1,051
1624669 고지혈증약을 먹어야할까요 25 2024/10/01 3,882
1624668 국적이 바뀌면 사주도 달라질까요? 9 궁그미 2024/10/01 1,731
1624667 매일 외모 관련글 16 ㅇㅇ 2024/10/01 1,950
1624666 류진아들 잘생겼던데요 6 .. 2024/10/01 2,935
1624665 아 놔 군대도 안가본사람이 5 2024/10/01 1,296
1624664 모든 국민에게 의사고시 볼 기회를 주는것 어때요? 8 의대정원 2024/10/01 917
1624663 이행기 .... 2024/10/01 453
1624662 새벽4시에 잔 고등 아이 언제 깨울까요? 8 어휴 2024/10/01 1,275
1624661 강원도 고성아니고 경남 고성 맛집이요 6 2024/10/01 1,032
1624660 55년간 못본 진상들을 3일연속 겪다보니 6 위로가 필요.. 2024/10/01 3,462
1624659 비 오는 날 페인트 2 가능 2024/10/01 667
1624658 50대에 남의 시선 못받아 슬픈건 관종입니다. 30 팩폭 2024/10/01 5,689
1624657 비립종 제거후 연고-선크림 순서 5 피부과 2024/10/01 2,132
1624656 팔에 기름 튀어 물집이 생겼는데 7 ㅇㅇ 2024/10/01 859
1624655 애들이 싸워도 너무 싸워요 ㅠㅠ 10 남아둘 2024/10/01 2,761
1624654 애들도 아직 어린데 이혼을 저렇게 해야하는지? 25 애들 2024/10/01 6,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