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한 남자를 일 년이나 못 벗어나고 사귄 적이 있어요

ㅇㅇ 조회수 : 3,634
작성일 : 2024-06-23 18:11:25

되돌아보니..

그 남자가 정말 이상하고 별로인 건 인지하고 있었지만

세상에 제 편이 하나도 없어서..만났던 거 같아요 부모 형제도 못 믿어 연 끊다시피 했고

심지어 친구도 없고 말할 사람도 없었어요

사실 이건 지금도 그래요

 

같이 있는 지옥이냐

혼자 있는 적막강산이냐

이중에 같이 있는 지옥을 택했던 것 같아요

물론 그 지옥을 택한 대가도 있긴 해요

혼자 있어도 그때 당한 억울한 일들이 떠오르며 끊임없이 홧병이 올라옵니다

저 같이 사교성 없는 사람은 어찌 해야 할지..

이상한 남자 만나기 vs 평생 묵언수행

둘 중 택일인 삶이네요

물론 저는 남자 잘못 만나 행패 당하느니 혼자 사는 삶을 택할 거긴 합니다.

 

IP : 14.51.xxx.18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3 6:18 PM (118.33.xxx.215)

    저는 그래서 괴로움보다는 외로움이 낫다기에 그냥 혼자 노는게 편한거다라고 합리화 하기로 했습니다.

  • 2. ..
    '24.6.23 6:31 PM (39.117.xxx.233)

    참으로 아이러니한게 착한남자한테는 안끌리시죠?ㅠㅠ

  • 3. 저는
    '24.6.23 6:35 PM (110.8.xxx.59)

    전혀 남자를 만난다거나 사귄다고니 하는 건 이미
    관심 없어진 지가 몇 십년 된 것 같아요.
    혼자서도 얼마나 재밌는 게 많은 세상인가요
    재밌게 사세요~

  • 4. ㅠㅠ
    '24.6.23 6:37 PM (211.246.xxx.246)

    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
    나 좋다고 달라붙는 무례한 직장동료 못 끊어내고
    나 좋다고 따라다니는 내 스타일 전혀 아닌 남자도 못 끊어내고

    저는 원체 혼자 잘 지내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평생 외로움을 모르고 산다 생각했는데
    그런 경험을 한 뒤에
    내가 무척 외로웠었구나 라는 사실을
    그냥 인정하게 됐네요

  • 5. 지옥vs적막강산
    '24.6.23 6:38 PM (122.43.xxx.65)

    저같은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천국vs 적막강산이라도
    적막강산 택 이에요 ㅎㅎ

  • 6. 원래
    '24.6.23 6:44 PM (211.211.xxx.168)

    나르나 소시오들이 타겟을 정하면 주변인들과의 단절을 먼저 시킨다는데요. 원글님은 그럴 필요도 없는 쉬운 타겟이 되기 쉽겠네요.

    근데 괜찮은 사람 있으면 본인이 먼저 다가가고 마름 열고 잘해 줘야지요, 왜 대안이 적막강산 인가요?
    물론 잘 해 주는 범위를 넘어서 넘 퍼주는데 사양도 안하고 보답도 없이 넙죽넙죽 받고 더 달라는 사람은 주의해야지요

  • 7. ㅇㅇ
    '24.6.23 6:46 PM (118.235.xxx.231)

    착한남자 좋지요 근데 나이 40넘으니 그런 분들은 다품절이죠..

    나 좋다고 달라붙는 무례한 직장동료 못 끊어내고
    나 좋다고 따라다니는 내 스타일 전혀 아닌 남자도 못 끊어내고

    ///제가 만난 이상한 남자가 이렇게 접근했어요. 새로 일하는 곳에서 제 편도 없고 일상에서도 제 편이 없다보니 별볼일 없는 나쁜 놈인 거 알면서도 저 자신을 속여가며 붙어있었던 듯ㅠ

  • 8. 인생에
    '24.6.23 7:01 PM (58.29.xxx.135)

    그런 시기가 있어요.
    지나쳐 돌아보면 어리석었지만 그 당시 겪고 넘어가야 했을 것 같은.

  • 9. 절대 공감
    '24.6.23 10:37 PM (115.138.xxx.113)

    저도 40대 되니 비슷한 감정과 상황 겪었어요. 아닌 사람인데 외로우니 의지하고픈 맘이 컸어요 내 인연은 이리 어려운지ㅠ 좋은 날 오시길 바라요

  • 10. 외로운 여자들이
    '24.6.24 12:21 AM (125.243.xxx.48)

    이상한 남자에 빠지는 이유에요... 저런 감정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이상하다 싶으면 아무리 외롭더라도 그 남자 차단해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3084 일본어는 독학할수 있나요 21 ㅇㅇ 2024/09/24 2,613
1633083 미생 정말 재밌네요. 11 이제 처음 2024/09/24 1,577
1633082 라면만 먹고 살아야 하나 49 허허 2024/09/24 19,105
1633081 학생 성추행한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3 ... 2024/09/24 4,607
1633080 인스타 쓰레드…아시나요? 7 .. 2024/09/24 2,738
1633079 제 정보털린 모두투어 5 같은분 2024/09/24 2,198
1633078 코로나 2 oliveg.. 2024/09/24 650
1633077 만81세 아버지가 발등이 퉁퉁 붓는 이유는 뭘까요? 19 할아버지 2024/09/24 3,522
1633076 서울대병원 산과 올해 '0명' 29 .. 2024/09/24 3,625
1633075 매불쇼에서 이명수 기자가ㅋㅋㅋ 14 ... 2024/09/24 4,121
1633074 정몽규 요상;; 박문성 시원하네요 5 축협뭐냐 2024/09/24 1,939
1633073 김건희 여사, 심야 편의점 간 이유…"경호 군인들 간식.. 20 뤼씨 2024/09/24 5,329
1633072 운동 시작한지 한 달 됐는데 살이 더 쪘어요 ㅎㅎㅎ 6 구44 2024/09/24 2,443
1633071 300만 줘도 그만둘텐데.. 3 2024/09/24 5,005
1633070 담주 급하게 이직하는데 현직장 동료들한테 1 ㅇㅇ 2024/09/24 1,313
1633069 문과나 취업 안되는 이과는 뭐먹고 사나요?? 11 질문 2024/09/24 3,229
1633068 주키퍼로 꼭 바꿔야 하나요? 13 ... 2024/09/24 2,279
1633067 곰팡이 핀 음식 음쓰처리기에 넣어도 될까요? 2 llll 2024/09/24 1,800
1633066 오늘 하루 알바하고 집가는길에 치킨픽업중입니다 6 치킨 2024/09/24 1,790
1633065 사주보는데 얼마예요? 3 ㅡㅡㅡ 2024/09/24 1,797
1633064 해결완료)주소창이 아래로 내려갔어요 ㅜㅜ 7 1시간째시름.. 2024/09/24 745
1633063 “집값 띄우기 참 쉽네”…웃돈에 계약 후 등기 전 거래 취소 ‘.. 8 ... 2024/09/24 2,951
1633062 아세요? 지지율 떨어지면 한국갤럽이 여론조사안하는거? 8 ㅋㅋㅋ 2024/09/24 2,544
1633061 사주에서 부모복이 말이죠 3 ㅇㅇㅇㅇ 2024/09/24 2,217
1633060 딸래미 학원 환불도 안되서 대신 간 아버지 (펌) 5 하하 2024/09/24 4,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