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4.6.23 12:47 PM
(211.234.xxx.87)
불러놓고 이야기 하세요. 애들 상황을 정확히 파악멋하고 있을수도 스케줄짜서 나눠주세요. 각자 하루에 한번씩 책임감 갖고 약 챙기라 하세요
2. 점넷님
'24.6.23 12:50 PM
(220.94.xxx.98)
저도 그생각이네요. 모두 한가지 역할 주고 그거 안하면 그건 펑크나는거라고. 책임을 줘야겠어요.
3. ,,,
'24.6.23 12:51 PM
(112.154.xxx.66)
신부전은 그렇게 관리해줘야 되는 병이예요
안하면 급속히 악화돼요,,,
4. --
'24.6.23 1:27 PM
(125.181.xxx.200)
저도 아픈 냥이가 있어서,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습니다.
전 아직 하루 두번 두가지 캡슐을 먹이는 상황이라, 비교할수도 없구요.
원글님 정말 훌륭하세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워낙 성격이 헌신적이고, 희생정신도 많으시고, 무엇보다 동정심이 많으신듯해요.
이런 분들이 대부분 가정일을 독박으로 하시다가, 몸 축나고, 급기야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지시죠. 가족 한명, 한명 따로 부탁하세요. 모아놓고, 이야기하다 감정적으로
화를 대판 내거나, 울어버리거나 하는건, 적절하지 않은게 잘못하면 가족들에게
엄마가 순간적인 울화를 자기들에게 풀었다고 생각할수 있으니까요.
한명, 한명, 불러서 부탁이 아니고, 지시, 거의 책임을 지우세요.
그리고 본인이 맡은 임무를 못할때는 대기조에게 넘기는 룰도 마련하시구요.
아직 갈길이 멀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야 하는 중요한 일들인데,
엄마 혼자 다 감당하실수는 없어요 그리고 나중에 막상 냥이랑 이별할때, 그떄 느낄
죄책감과, 미련은 엄마만일수도 없구요. 가족 모두 그 슬픔과 비통함에서
자유로울수는 없을거니까요. 아직 철없고, 모르는게 많은 아이들에게
그런것도 가르쳐줘야 하는게 부모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5. 힘내세요
'24.6.23 1:33 PM
(175.125.xxx.70)
그 마음 너무나 이해가 됩니다.
아픈 강아지 둘을 몇년전에 떠나보내고
지금 임보중인 고양이도 수액이랑 강급, 약먹이기하고 있어요.
이게 번갈아가며 할 수 있는 사람만 있어도 숨통이 좀 트이는데
한명이 하기에는 정말 힘들죠. 어디 갈수도 없고..
*그리고 약먹이기는 '필건' 사용 안하시고 계시다면 추천드립니다.
전에는 간식에 싸서 먹이거나 물에타서 먹이거나 밥에 섞어 먹이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했다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번 임보냥이 도저히 약먹이기가 안돼서 방법 찾다 찾다 필건 사용하게 되었어요.
약먹이기의 신세계더라구요.
6. ..
'24.6.23 1:36 PM
(223.38.xxx.221)
원글님 많이 힘드시죠
토닥토닥
강아지 두마리 노환으로 보내고 지금 있는 강아지 아파서 케이중인데 그런 과정을 겪었고 지금도 하고 있어요
그 전엔 다운되어 답답했다면 이 과정이 의미 있는 과정이란 걸 지금은 알면서 한답니다
사랑하는 대상으로 인해 따뜻한 정과 행복한 웃음을 얻을 수 있었고 질병 또한 그렇게 받아들이는 여유가 필요한 때 인 것 같아요
내 시간과 에너지 다 없어지는 것 같아도 그게 아니더라구요
저는 가족에게서 따뜻함 보다 상처를 느꼈기 때문에 엄마가 아프다고 해도 크게 와닿지가 않아요
그렇게 싸우고도 힘 없어지니 내심 그토록 아끼는 싱글인 아들 두고 싱글인 딸 저와 함께 살았으면 하고 흘리길래 절대 그런 일은 없다 못 박았구요 서류상 돈 문제로 연락 안 하고 지냅니다
부모를 보면 알아서 살다가겠지 그런 마음 들어요
사랑하는 만큼 자연스레 되는 거니 기대하지 마세요
전에 무지개 다리 건너보낸 아이들 아플 때 지극정성으로 케어했고 후회 안 합니다
사이사이 커피나 차도 마시고 나 수고했다 위로도 하면서 그렇게 하루하루 잘 보내보세요
7. 무슨마음인지
'24.6.23 1:40 PM
(116.125.xxx.59)
알아요 그래도 생명체는 본인이 감당할 자신이 없으면 절대 함부로 장난감처럼 생각하고 들이면 안된다는거에요. 저도 아들이 졸라서 비어디드래곤 암생각없이 입양했다가 7년 살고 보냈어요. 물론 95%가 제 차지였죠/ 저는 물고빨고 애정을 주지는 않았지만 책임감에, 그리고 안쓰러운 마음에 최선을 다해서 키우고 장례까지 잘 치뤘지만... 절대 다시는 절대로 자그마한 생명체라도 절대 들이지 않는다가 제 신조가 되었어요.. 여튼 그래도 중간에 포기안고 최선을 다해서 키우시니 마음이 좋으신 분이네요
8. 정스
'24.6.23 1:46 PM
(59.5.xxx.170)
힘드시다는거 강조해서 아이들에게 말씀하세요.
특히 신부전으로 고생하는 동물은 혼자서 돌보기 정말 힘들어요.
얼마난 힘드실지 알기에 맘이 안좋네요. 토닥 토닥
아이들에게 피하수액은 이제 혼자 못맞추겠으니 병원가서 맞추겠다고 용돈이라도 보태라고 해보시던지요.
예뻐하기만 할줄알고 책임지는일에서는 발뺌하다니
정말로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거같네요.
앞으로도 혼자 감당하시더라도
아이들에게는 깨닫는게 있게끔 이야기를 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9. ...
'24.6.23 1:54 PM
(112.160.xxx.111)
원글님 고생 많으세요 힘내세요
냥 버리고 간 XXX들 가족 모두 다 불행하다 불치병 걸려 고통스럽게 죽어버리길...
10. 샬롯
'24.6.23 1:59 PM
(210.204.xxx.201)
저도 급성 신부전온 13살 1개월 강아지 돌보고 있어요.
1시간마다 아조딜 이파키틴 항생제 크레메진을 한시간 단위로 아침 저녁줘야해요. 총 8시간은 알람 맞춰서 꼬박꼬박 먹이고 있어요. 4일정도는 정맥 링겔도 맞고요.
제가 안돌보면 얼마 못살것 같아 상전모시듯 모시고 있어요.
노부모 봉양도 맘약한 사람이 하듯 아픈 반려동물도 맘약한 사람이 다 하게 되어있어요.
11. 말만 해서는
'24.6.23 2:08 PM
(211.200.xxx.116)
안될거 같아요
현재 냥이 상태 설명하시고, 듀티를 확실히 정해주세요
스케줄표를 짜서요.
똑같이 n분의 일로 짜셔서 누가 하나 펑크내면 냥이 죽는다. 협박하시고
12. ㅇㅇ
'24.6.23 2:35 PM
(116.42.xxx.47)
저도 아침 모닝콜에 약 먹이기 시작해
저녁 마지막 약 먹이고 자요
피곤해도 약시간 지켜야하니까 버텨요
하루 일과 수액이랑 약먹이다가 끝나죠
근데 신부전 케어는 단독으로 하는게 마음 편한것 같아요
다른가족이랑 분업으로 하면 먹였는지 확인해야하고
잊어버렸을까 불안해서요
이제 4개월이면 앞으로 익숙해지면 괜찮아져요
저는 2년차라...
원글님 잘 하고 계시니 너무 부담감 갖지 마세요
13. ...
'24.6.23 2:42 PM
(58.29.xxx.1)
저도 노견 죽는날까지 신부전 케어했는데 진짜 원글님 화나시겠어요.
저희 남편도 (남편이 먼저 키우자고 했던 개) 나몰라라 하더라고요.
병원에 가는 것도 매일매일 약 하루 3번씩 먹이는 것도.
심지어 저희 개는 가루약을 너무 기겁하고 못 먹어서 아주 작은 공캡슐을 사서 일일이 가루약을 공캡슐에 옮겨담고 그걸 신부전용 간식에 싸서 먹여야 했어요. 근데 단 한번도 안도와주고
오히려 먹으면 안되는 음식 저 몰래 주고.
그런거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나네요.
식구들 한번 불러놓고 단 한가지씩 만이라도 임무를 맡기셔야 되요.
약은 원글님이 먹이시더라도 물 주는 것 만이라도
그 외에도 고양이 케어 신경써야 할 것들 있잖아요. (전 고양이를 몰라서)
모래를 갈아준다던지, 털을 빗어준다던지. 병원에 데리고 가야한다던지
그런거 나노단위로 쪼개서 다 일감 주세요.
전 강아지 그렇게 케어하고 보낸지 햇수로 4년차인데 아직도 열받아요
14. 이해함
'24.6.23 3:01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강아지 가 똥을 싸면 그 냄새를 저만 맡아요
산책도 목욕도 씻기는 것도 ㅡㅡ
제가 파트타임 일하느라 집을 비우니
강쥐가 온 집안에 일부러 똥과 오줌을
숨겨두고 눈치는 왜 보는지...
눈치 보니깐 눈꺼리가 일부로 알고 저러나
싶고 일 그만 두고 집에 있으니
배변 깔끔 하게 처리 하고
강쥐에게 제가 짜증이라고 내면 저보고
냉정하다 못됐다 주둥이만 나불거라면서
산책 한번 병원 한번 우리이쁜 뽀야 옷 한벌
안사주는 것들이
15. ᆢ
'24.6.23 3:31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진짜 고생하시네요
애들 약먹이는거 진짜 힘든데 ㅠㅠ
그게 다 엄마차지가 되긴하죠
나중에 저의모습이 될것같네요
16. ᆢ
'24.6.23 3:44 PM
(118.32.xxx.104)
원글님 대단하신거에요
그 힘듦 너무 이해하고요
저도 얼마전까지 돌아서면 약먹이고 돌아서면 약먹이고ㅠ
알람맞춰두고 새벽에 자다 깨서도 먹였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1인가구라 솔직히 볼일도 못보고 겨우 직장만 왔다갔다
근데 떠난 그 냥이 그렇게라도 옆에 있음 좋겠어요ㅠ
17. 이해해요
'24.6.23 5:48 PM
(223.38.xxx.114)
-
삭제된댓글
비슷한 상황 겪어서 이해합니다
힘내시고요 힘드셔서 자꾸 주변이 원망되는겁니다 힘에 부치니까요
하루이틀이라도 식구들에게 맡기고 비람쐬고 오세요
저도 제가 주 보호자라 24시간 케어했고
너무 지칠때 식구들이 봐주고 여행다녀왔어요
하루이틀은 대신 봐줄수 있어야죠
다녀분에게 얘기하세요 엄마 너무 힘드시 이틀간 어디
다녀온다고요
18. 이해해요
'24.6.23 5:49 PM
(223.38.xxx.114)
비슷한 상황 겪어서 이해합니다
힘내시고요 힘드셔서 자꾸 주변이 원망되는겁니다 힘에 부치니까요
하루이틀이라도 식구들에게 맡기고 비람쐬고 오세요
저도 제가 주 보호자라 24시간 케어했고
너무 지칠때 식구들이 봐주고 여행다녀왔어요
하루이틀은 대신 봐줄수 있어야죠
자녀분에게 얘기하세요 엄마 너무 힘드니 이틀간 어디
다녀온다고요 바다라도 보시고 재충전 하고 오세요
19. ㅇㅇ
'24.6.23 7:41 PM
(1.238.xxx.77)
원글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원글님처럼 케어하는거 진짜진짜 힘든 일이에요. 무엇하나 쉽지 않아요. 진짜 얼마나 힘드실지.. 저는 원글님처럼 못했어요... 원글님을 보호자로 만난 냥이는 정말로 복받은 냥이이고 냥이가 제일 잘 알 거라고 생각해요.
20. 에효
'24.6.23 8:45 PM
(175.126.xxx.130)
원글님 정말 대단하세요
시간맞쳐 약먹이기 얼마나 힘든데...
거기다가 약 정말 먹기 싫어하는 냥이 붙잡고..
저도 냥이 약 먹이곤 하는데 힘들거든요..
거기다가 내가 원해서 키우는것도 아닌데 병간호는 독박으로 하니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원글님이 독박 병간호 하니...다른사람들은 집안일을 막 시키세요
아니면 밥을 각자 알아 먹으라 하던지..
힘내세요 원글님..
21. 늦은 밤
'24.6.23 11:17 PM
(121.190.xxx.95)
들어오니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셨네요. 데려왔으면 책임지는게 맞는데 무슨 앓는 소리를 하며 징징거리냐 나무라실줄 알았는데 애쓴다 해주시니 위로를 받아요. 감사합니다.
지금 약먹을 때 필건은 쓰고 있어요. 처음엔 숟가락에 물 떠서 그 위에 약을 띄워 먹이고 난리였는데 이젠 필건을 쓰니 도사가 다 됐어요.
댓글 중 아픈 강아지 케어중이란 분 말씀이 제 맘에 새겨지네요. 이 과정이 다 의미있는 시간들이라고. 올 1월 친정엄마가 3년의 투병끝에 돌아가셨어요. 코로나 기간 중이라 제대로 돌봐드리지도 못하고 가셨어요. 그리고 바로 냥이가 아파서 더 힘들었는데 오히려 제게 주는 또다른 의미가 있을것 같네요. 편안한 밤되세요.
22. 에구
'24.6.24 4:02 AM
(125.178.xxx.170)
그 심정 누구보다 잘 아네요.
12년째 그리 살았는데
그렇게 최대한 정성스레 키웠는데
심장병까지 걸리니 ..
그래도 저만 바라보고 사는
저 작은 생명
내게 큰 기쁨 준 생명이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잘 해줘야지 하며 사네요.
우리 힘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