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텃밭의 반찬들

솔방울 조회수 : 2,286
작성일 : 2024-06-23 11:08:45

일요일저녁과 금요일저녁. 그 사이

텃밭의 채소들은 서로 경쟁하나봐요.

오이 스무개쯤 주렁주렁.

상추는 사자머리하고 미스코리아 나갈기세

토마토는 주홍 볼따구로 어서오라 다그치고

토란잎은 목마르다고 동그랗게 말린잎으로  뾰루퉁.

그럼에도 채송화 봉숭아 백일홍들은

천천히 오세요. 아직 쌩쌩해요~~ .

 

오이따서 들깨무침이랑. 소박이 해놓고

토마토는 양파에 올리브유 식초넣어 절임하고.

요건 토스트먹을때 쨈대신 먹기좋아요.

또 몇개는 계란에 양파랑 볶아서 토달볶.

커피랑 먹는 다이어트 식사용이구요.

 

남편은 서리태콩 심고 들깨모종도 살피고

마늘캔거 엮어 매달고.

오며가며 들리는 마실꾼 친구들과

하드하나. 쥬스한번 마셔주고,

나는 이불벼개 세탁해널고.

이런 주말이 지나가 또 일하다 내려오면

다시 또 오이와 상추, 토마토들이

어서와라 보채는.

텃밭과 남편의 노고에 감사하는 시골의 여름이예요

~^^

 

 

IP : 223.62.xxx.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3 11:15 AM (114.204.xxx.203)

    놀러가고 싶어요 ㅎㅎ

  • 2. ㅇㅇㅇ
    '24.6.23 11:22 AM (120.142.xxx.14)

    울집 오이는 이제 꽃폈는데...호박도 고추도 토마토도 이제 조그맣게 커지기 시작하고..대신 블루베리는 엄청나게 익었어요. 주변에 나눠주고도 남네요.
    충분히 여름을 즐기는중. ^^

  • 3. ..
    '24.6.23 11:48 AM (118.235.xxx.21) - 삭제된댓글

    재미난 표현들^^
    근데 오이 들깨무침?은 어케해요?
    들기름 들깨넣고 무치면 되나요?

  • 4. 진정 부러움
    '24.6.23 11:52 AM (220.89.xxx.166)

    그제 귀촌한 지인댁 놀러갔어요
    저는 시골 토박이인데도
    밭에 채소는 언제 모종을 심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무늬만 촌년입니다
    주로 친정에서 다 갖다먹으니
    이 댁 정원은 거진 꽃이고 귀퉁이 텃밭이 있는데
    제가 놀라움의 감탄사를 질렀답니다
    없는 채소가 없고 블루베리는 물론 배나무, 보리수나무
    신비복숭아까지,
    사과나무만 실패봣다 하시네요
    작은 땅하나 어디 허투로 노는곳이 없으며
    부부가 다 각자 일이 있는데도 부지런.
    너무 부러워하며 집 왔어요

  • 5.
    '24.6.23 11:54 AM (122.36.xxx.160)

    어느 지역이시길래 오이가 벌써 주렁주렁이실까요?
    부럽네요.
    전 경기북부인데 5월에 심은 모종이 이제 꽃이 피고있거든요.
    온도 때문에 남부 지방 보다 한달 늦게 농사가 시작되니
    농작물의 재배기간이 짧아 수확량도 적고,늦게 맺은 열매는 해충의 산란기와 겹쳐서 피해가 크네요.

  • 6. 상추지옥이라는데
    '24.6.23 1:34 PM (211.241.xxx.107)

    상추 처리할 방법을 몰라 이리저리 나누기도 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물김치를 담아
    주야장천 먹는데 신기하게도 질리지도 않네요

  • 7. ..
    '24.6.23 1:35 PM (219.240.xxx.55)

    아파트에 오래 살다가 작은 마당있는 도심의 주택에 와서
    처음으로 모종을
    오이1개 호박1개 고추3개 상추10개 부추 등등 심었는데
    오이모종 하나에서 벌써 오이 10개 땄어요
    생전처음 겪는 수확에 신기하고 기뻐서 요즘 마당애서 살아요
    부추 호박 고추 송송썰어 넣어 전부치고
    님글처럼 상추가 사자머리하고 있어요
    손바닥만한 밭이지만 기쁨이 송송 솟는 요즘이예요 ㅎㅎ

  • 8. 아이고
    '24.6.23 1:39 PM (125.140.xxx.141)

    어쩜 이렇게 맛깔스런 표현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582 노무현이 유시민에게 화낸일 ㄱㄴ 2024/11/04 2,385
1635581 젊은 국힘 지지자가 동료예요 13 ... 2024/11/04 3,733
1635580 고백받은 남사친과 친구로 지내기 13 모쏠엄마 2024/11/04 4,932
1635579 초6 아들 데리고 평촌 이사갑니다 4 평촌 2024/11/04 2,995
1635578 아파트에 보험금 청구할 수 있는거 맞나요? 7 2024/11/04 1,785
1635577 밤이 되니 겨울 냄새가 나네요 허... 2 ..... 2024/11/04 3,188
1635576 내일 겨울 코트 입어도 될까요 4 궁금 2024/11/04 4,734
1635575 총각무 지짐에 와인 먹었어요 5 정스 2024/11/04 1,783
1635574 올리브오일 유통기한 3 .... 2024/11/04 2,339
1635573 생강청할때요 9 .... 2024/11/04 1,835
1635572 와인병 폭행남편 기사, 너무 이상하지 않아요? 15 .... 2024/11/04 6,634
1635571 조선족들 뒤통수 때리는거 얼얼하네요. 13 ㅇㅇ 2024/11/04 5,155
1635570 수능선물 쌍둥이있는집은 두개 챙겨줘야하나요? 10 수능 2024/11/04 3,023
1635569 김명신이 굥을 버리면 버리지 굥은 김명신 못버려요 5 ㅇㅇ 2024/11/04 2,390
1635568 PT 트레이너 뚱뚱한 회원에게 어떤가요 11 ... 2024/11/04 3,576
1635567 딸집에 가면 기차역에 데리러 오나요 130 감자 2024/11/04 20,608
1635566 들쩍지근한 갈비찜 구제법 6 2024/11/04 790
1635565 애 있는 돌싱이여도 재혼 잘해요 9 현실은 2024/11/04 3,842
1635564 서울사대부여중 91년 졸업생을 찾습니다. 1 00 2024/11/04 859
1635563 윤 대통령, 오는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42 내려 와! 2024/11/04 11,534
1635562 콜대원키즈 초록색과 파란색을 같이 복용하면 7 콜대원 2024/11/04 2,481
1635561 오래된 집, 냄새나는 집은 석고보드 교체해야해요. 3 ... 2024/11/04 2,602
1635560 베스트글 26세연하 8 베스트 2024/11/04 3,826
1635559 제 목돈 예ㆍ적금 가입방법 봐주세요~ 4 자유 2024/11/04 2,633
1635558 가방좀 봐주세요 6 900 2024/11/04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