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텃밭의 반찬들

솔방울 조회수 : 2,179
작성일 : 2024-06-23 11:08:45

일요일저녁과 금요일저녁. 그 사이

텃밭의 채소들은 서로 경쟁하나봐요.

오이 스무개쯤 주렁주렁.

상추는 사자머리하고 미스코리아 나갈기세

토마토는 주홍 볼따구로 어서오라 다그치고

토란잎은 목마르다고 동그랗게 말린잎으로  뾰루퉁.

그럼에도 채송화 봉숭아 백일홍들은

천천히 오세요. 아직 쌩쌩해요~~ .

 

오이따서 들깨무침이랑. 소박이 해놓고

토마토는 양파에 올리브유 식초넣어 절임하고.

요건 토스트먹을때 쨈대신 먹기좋아요.

또 몇개는 계란에 양파랑 볶아서 토달볶.

커피랑 먹는 다이어트 식사용이구요.

 

남편은 서리태콩 심고 들깨모종도 살피고

마늘캔거 엮어 매달고.

오며가며 들리는 마실꾼 친구들과

하드하나. 쥬스한번 마셔주고,

나는 이불벼개 세탁해널고.

이런 주말이 지나가 또 일하다 내려오면

다시 또 오이와 상추, 토마토들이

어서와라 보채는.

텃밭과 남편의 노고에 감사하는 시골의 여름이예요

~^^

 

 

IP : 223.62.xxx.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3 11:15 AM (114.204.xxx.203)

    놀러가고 싶어요 ㅎㅎ

  • 2. ㅇㅇㅇ
    '24.6.23 11:22 AM (120.142.xxx.14)

    울집 오이는 이제 꽃폈는데...호박도 고추도 토마토도 이제 조그맣게 커지기 시작하고..대신 블루베리는 엄청나게 익었어요. 주변에 나눠주고도 남네요.
    충분히 여름을 즐기는중. ^^

  • 3. ..
    '24.6.23 11:48 AM (118.235.xxx.21) - 삭제된댓글

    재미난 표현들^^
    근데 오이 들깨무침?은 어케해요?
    들기름 들깨넣고 무치면 되나요?

  • 4. 진정 부러움
    '24.6.23 11:52 AM (220.89.xxx.166)

    그제 귀촌한 지인댁 놀러갔어요
    저는 시골 토박이인데도
    밭에 채소는 언제 모종을 심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무늬만 촌년입니다
    주로 친정에서 다 갖다먹으니
    이 댁 정원은 거진 꽃이고 귀퉁이 텃밭이 있는데
    제가 놀라움의 감탄사를 질렀답니다
    없는 채소가 없고 블루베리는 물론 배나무, 보리수나무
    신비복숭아까지,
    사과나무만 실패봣다 하시네요
    작은 땅하나 어디 허투로 노는곳이 없으며
    부부가 다 각자 일이 있는데도 부지런.
    너무 부러워하며 집 왔어요

  • 5.
    '24.6.23 11:54 AM (122.36.xxx.160)

    어느 지역이시길래 오이가 벌써 주렁주렁이실까요?
    부럽네요.
    전 경기북부인데 5월에 심은 모종이 이제 꽃이 피고있거든요.
    온도 때문에 남부 지방 보다 한달 늦게 농사가 시작되니
    농작물의 재배기간이 짧아 수확량도 적고,늦게 맺은 열매는 해충의 산란기와 겹쳐서 피해가 크네요.

  • 6. 상추지옥이라는데
    '24.6.23 1:34 PM (211.241.xxx.107)

    상추 처리할 방법을 몰라 이리저리 나누기도 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물김치를 담아
    주야장천 먹는데 신기하게도 질리지도 않네요

  • 7. ..
    '24.6.23 1:35 PM (219.240.xxx.55)

    아파트에 오래 살다가 작은 마당있는 도심의 주택에 와서
    처음으로 모종을
    오이1개 호박1개 고추3개 상추10개 부추 등등 심었는데
    오이모종 하나에서 벌써 오이 10개 땄어요
    생전처음 겪는 수확에 신기하고 기뻐서 요즘 마당애서 살아요
    부추 호박 고추 송송썰어 넣어 전부치고
    님글처럼 상추가 사자머리하고 있어요
    손바닥만한 밭이지만 기쁨이 송송 솟는 요즘이예요 ㅎㅎ

  • 8. 아이고
    '24.6.23 1:39 PM (125.140.xxx.141)

    어쩜 이렇게 맛깔스런 표현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5199 와 진짜 저 이제 양 줄었어요 7 ..... 2024/08/02 2,874
1615198 집에서 순대국 하시는 분들 비법좀 알려주세요. 14 11 2024/08/02 2,236
1615197 미대수시 홍대앞미술학원 10 궁금녀 2024/08/02 1,148
1615196 고지혈증약 언제 복용하세요? 11 2024/08/02 2,957
1615195 음식을 뭉근히 오래 했더니 맛이 더 좋아요 6 ㅇㅇ 2024/08/02 2,171
1615194 에어컨 22년 됐어요 바꿔야 할까요? 29 뱃... 2024/08/02 3,357
1615193 33년쯤 전에 천만원이 지금은 얼마인가요? 14 지금은? 2024/08/02 2,874
1615192 오상욱 ㅜㅜ 40 ㅇㅇㅇ 2024/08/02 25,438
1615191 외신이 찍은 북한 다큐멘터리 ... 2024/08/02 1,335
1615190 거부권은 지 맘대로 쓰면서 입법부가 행하는 법은 개 무시를 하네.. 12 에고 2024/08/02 1,459
1615189 멸치다시팩 냉동보관인가요? 3 ㄱㄴㄷ 2024/08/02 613
1615188 저같은 분 계신가요? 29 욕먹을각오 2024/08/02 5,968
1615187 왜 아침밥 안차려줘.. 10 2024/08/02 3,703
1615186 와 김민종선수 잘 하네요!!! 5 유도 2024/08/02 1,894
1615185 아빠는 꽃중년에 왜 정재용 나오게하는지 4 ㅡㅡㅡㅡ 2024/08/02 4,149
1615184 벤츠전기차 화재는 그럼 보상은 어떻게 되나요? 7 ㅇㅇ 2024/08/02 3,059
1615183 구름백 유행 많이 탈까요 9 oo 2024/08/02 2,680
1615182 갑자기 땀이 줄줄 나는것도 갱년기 증상인가요? 28 땀땀 2024/08/02 4,027
1615181 73 으아니 2024/08/02 8,469
1615180 시댁과인연 끊은 아내의 남편에게 법륜스님 9 찌질한것들많.. 2024/08/02 6,456
1615179 권익위도 명품백 확인 시도‥대통령실 거부에 '빈손' 11 아이쿠 2024/08/02 2,020
1615178 여자를 죽이는 남자들이 지금 갑자기 늘어난걸까요? 51 ㅇㅇㅇㅇ 2024/08/02 4,751
1615177 에어컨이 자동으로 꺼져요. 4 Dd 2024/08/02 1,894
1615176 에어컨이 일정온도 이상 내려가질 6 ..... 2024/08/02 1,645
1615175 급)설빙 빙수 1시간 거리 포장해도 괜찮을까요? 3 빙수 2024/08/02 1,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