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패배주의가 심한걸까요?

Istp 조회수 : 1,175
작성일 : 2024-06-23 10:58:19

저희애가 중3인데 게임좋아하는 남자애고 학교나 과외만 잘가고 숙제도 건성이지만 해가고 혼공시간은 없어요

시험기간에도 잔소리해도 안통하고 시험대비특강은 가도 공부안하고 게임해요

주요과목은 잘나오고 암기과목은 말안해도 아시겠죠

고등성적도 예상됩니다

언니나 엄마가 애 공부 잡고 시키라고 내가 너무 물렁하다고하는데 잔소리가 통하는것도 아니고 공부를 시킨다고 하는거면 공부못하는 애들이 어디있겠어요 저도 일도 하고 그렇게 시키기 힘들고 제 성격에도 안맞구요

근데 스스로 내가 게을러서 그런가 어차피 해도 안된다는 패배주읜가 그런생각이 들어요

 

남편도 팀장인데 하기힘들다고 그만둔다고하면 그러라고해요

힘들다는거 억지로 하라고하는거 제입장으로 생각하면 싫어서 남편한테도 팀장안해도 그만인데 강요안해요

이것역시 옆에서 당근채찍 줘가며 잘할수있게 얘기해야하는건데 나는 너무 물렁하고 될대로 내버려두는건가 그런 고민이에요

 

자율성을 빙자한 방관?하는 엄마이자 아내인가 그런거죠

제입장에서는 그런걸 간섭이나 강요당하는게 싫으니까 그렇게하는건데 적절한 간섭과 강요도 필요하잖아요

제가 노력해서라도 그런사람이 되야할까요?

너무 편하고 쉽게만 사는 삶이 가족들한테도 영향을 미쳐서...내가 더 나은 사람이라면 우리애도 더 나은?애가 될수있었을까 그런 생각

내가 애매하게 어중간해서 우리애도 그렇구나 그런생각이 듭니다

IP : 39.117.xxx.1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발
    '24.6.23 11:41 AM (121.121.xxx.42)

    애 공부 안하는걸 본인이 뭘 못해서 그런다는 생각은 갖지 마시길
    각자 자기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아이는 엄마아빠 다 모인가운데 계획을 이야기 해보라고 하세요.
    왜 엄마만 전전긍긍 하고 있나요?

  • 2. 제가 요새
    '24.6.23 11:44 AM (110.8.xxx.127)

    제가 요새 하는 생각이예요.
    나는 못 했으니까 아이는 도전 정신 강하고 진취적이고 성실하기를 바랬어요.
    그렇다고 그렇게 키우려고 노력은 안했죠. 아니 못한거예요.
    풋쉬해줄 에너지가 없으니 그냥 맘 속으로 바라기만 한거죠
    그런데 요즘 들어 유전자를 그리 타고 났으니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도 저랑 비슷하거든요.
    치열하게 성실히 살지 않은 거에 비해 그냥 저냥 사니까 우리 애도 중간은 가겠지 그냥 그런 생각을 해요.
    그런데 삶의 만족도는 큰 편이예요.
    전 뭘 해도 잘 안될거야 하는 생각에 추구하는 목표도 그리 크질 않으니 매사에 만족하고 살거든요.
    세상에 나같은 인간만 있었으면 아직도 신석기 잘 해야 청동기 시대 쯤에 머물러 있지 않았을까 하네요.

  • 3.
    '24.6.23 12:36 PM (223.62.xxx.46)

    와 소름 위에 110.8.님 저와 완전 같은 생각 이요.

  • 4. Istp
    '24.6.23 12:42 PM (39.117.xxx.171)

    저도 완전 비슷해요
    살면서 뭔가 최선을 다한 기억은 없는데 그래도 인서울 공대나와서 평범하게 무난하게 살아요 물론 부자도 아니고 잘나지도 않았구요
    남편도 저랑 비슷해서 둘다 수능보고 본고사없는 학교를 골라 들어갔다는거에요
    저희애도 게으른데 기본만 딱 하는게 저랑 비슷한게 타고난걸까요?다른 부지런하고 열성적인 엄마를 만났으면 더 나은 인생이 되려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 5. 저는
    '24.6.23 3:32 PM (211.212.xxx.141)

    억지로 끌어봤는데 중학교까지만 되고 안되더라구요.
    저는 공부잘했거든요. 부모가 이끌어주시는 거 없이 잘해서
    아이는 제대로 이끌어주고 싶어서 해봤구요.
    애 시험기간엔 제가 애보다 전과목 공부 더했어요.
    수학,과학은 제가 공부안해도 원래 잘하고 사회,역사도 제가 인강보고 더 완벽하게 외웠어요.
    애는 공부하기 싫어 죽는 애라 누워있는데 제가 공부해서 설명해주고 읽어주고 그렇게 해서 중등성적까진 잘 나왔는데요.

    고등공부도 그렇게 제가 먼저 다 해서 고등수학,과학은 원래 제가 잘하고 통합사회며 제가 다 외우고 그랬는데 애가 몸싸움하며 거부하고 그냥 30점맞고 맞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또 지 실력맞는 대학은 눈에 안 차고 후지다고 안가구요.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그냥 부모돈쓰면서 무위도식해요.

  • 6. Istp
    '24.6.23 6:20 PM (39.117.xxx.171)

    아..저도 제가 알아서 하던 스타일인데 애랑 같이 공부해서 역사 외우고 해봤지만 나만 안달나고 태평하더라구요
    지가 안하면 소용없다고 생각하고 말았어요
    언제 정신들어 공부하려나요

  • 7. ....
    '24.6.23 7:59 PM (110.13.xxx.200)

    그냥 자기 태어난대로 가는것 같아요.
    부모는 환경만 조금 만들어줄뿐. 본인이 안하면 다 무소용.
    저도 환경 못만들어줫나 생각했는데 다 그냥 타고난대로 간다 느껴요.
    그렇다고 목줄매서 끌어다 앉힌다고 하는것도 아니거든요.
    무슨 몇십번 태어나서 산 인생도 아니고 나도 처음인데
    도사처럼 애를 구워삶아 내 원하는대로 만들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각자 역량대로 산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505 Mr.플랑크톤, 조립식가족 (댓글 스포주의) 2 hbd 2024/11/22 1,983
1641504 입시공부. 뭐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3 중2맘 2024/11/22 995
1641503 외국인들은 음식 먹을때요~ 14 ㄱ ㄱ 2024/11/22 3,490
1641502 직장동료와 갈등있을때 어떻게하세요? 8 ... 2024/11/22 1,826
1641501 제가 늘 먹는 들기름이 세일을 하네요 16 123123.. 2024/11/22 3,861
1641500 수육 미리해놔도 되나요 7 2024/11/22 1,598
1641499 새끼돼지가 도로에 떨어졌는데 6 ㄱㄴ 2024/11/22 2,580
1641498 20년 넘은 친구가 재워달라고 하면요 56 친구 2024/11/22 15,167
1641497 섬유유연제, 샴푸 린스 향이 견디기 힘들어요 18 냄새 2024/11/22 2,212
1641496 좀 전 지디 음원 나왔어요 ( Home sweet Home) 4 ........ 2024/11/22 1,416
1641495 남성 로퍼 브랜드 뭐 신으세요? 9 ddd 2024/11/22 1,227
1641494 울트라 s24 카메라 8 .. 2024/11/22 1,064
1641493 24k로 뱅글팔찌 쥬얼리 2024/11/22 682
1641492 서영교의원님 7 음성과 태도.. 2024/11/22 1,479
1641491 알테오젠.... 2 ㅇㅇ 2024/11/22 1,603
1641490 로제 신곡 좋네요! 10 ........ 2024/11/22 3,901
1641489 노후에 세금이 문제에요. 18 ㅡ.ㅡ.ㅡ 2024/11/22 6,418
1641488 시골에선 경찰이 온건 소소한 민원까지 처리해요? 4 ㅁㅁ 2024/11/22 1,174
1641487 이탈리아 가는데 환전은 어떻게 하나요? 6 환전 2024/11/22 1,508
1641486 부산분들 계시나요, 가구 쇼핑 동부산 메종 많이 크나요? ........ 2024/11/22 540
1641485 한강의 문학은 체제 전복 노리는 신좌파 작품 6 ㅈㄹ한다 2024/11/22 2,139
1641484 이런 사과 안 좋은 사과인 거죠? 5 .. 2024/11/22 1,962
1641483 종부세 나왔어요 8 ... 2024/11/22 4,073
1641482 쌀 나눔 8 -- 2024/11/22 893
1641481 아! 웃겨요 매불쇼작가 나왔는데ᆢ 4 명씨 2024/11/22 2,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