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병원에 입원한 아버지가 핸드폰 사기를 당하신거 같아요.

쓰레기들 조회수 : 3,550
작성일 : 2024-06-22 14:14:14

병원에서 핸드폰 새로 보내셨냐고 전화오셔서 확인하니 84세이신 아버지께서 공짜로 준다하니 주민번호.요양병원주소 불러주셨나 봅니다.

인지저하상태이시고 걷지못하시고 신장투석에 심장문제에 입퇴원 10년가량 반복하다가  요양병원가신지 한달여...그 동안에도 건강식품.보험등등  반품취소 시키느라 짜증이 났는데 이제 요양병원에서마저도 이러시니 노인문제 정말 징글합니다.

서로 배우자가 자식들에게 미뤄서 그간 자식들이 간병이며 병원수발 다녔는데요.

어머니는 힘들다고 아버지 요양병원에서 못나오게 하시고 나도 아프다 병원 온갖검사 다 받으러 다니시는데 이상없으니 mri비용만도 몇백 썼네요.

그간은 생활비.병원비는 부모님이 어느정도 부담하시고 자식들은 뭐 외식비.용돈 조금씩 정도부담이지만 잦은 병원진료에 입퇴원에 너무 지칩니다.

뭐하나 일처리를 못해서  60대말부터 자식들이 다 해줘야하는 그래도 학대는 안하고 키우셨으니 자식된 도리하려하지만 많이 지치네요.

심지어 요양병원에 모시니 아버지친구분들이 전화까지 하셔서 너네는 잘살면서 그런곳에 아버지를 모셔놨냐고...참나.그동안 효도받는 아버지 부러워서들 하시더니 늙은할아버지들 질투도 어지간 하게 하더니만 뭔가 위로받고 싶은건지 서울 비싼 요양병원에 모셨는데도 고려장시킨 자식들 취급하니 진짜 엄한 노인분들까지 혐오감정 생길라해요.

병원다니다보면 진짜 50중반 내 노후걱정도 사서하게 되고 반면교사로 몸 잘 챙기려해도 모든 지병 다 가지고 있는 부모님뵈면 유전자걱정 앞서고.

인지능력 없을거같은 요양병원노인상대로 핸드폰사기치는 사람들도 혐오스럽고..아니 주민번호 알려준다고 보내는 주소가 빤히 요양병원인데 저러고 싶을까요?진짜 나쁜사람들도 많고 기본안지키는 사람도 많고 나이들면 그저 이기심에 자식들보다(그렇다고 키우면서도 딱히 자식들 위한건 못느꼈고 말로만 너네때문에 이혼못한다소리만 들은) 본인몸.마음만 중요한 부모님뵈니 그냥 다 사는게 너무 싫어지는 비오는 주말이네요.

IP : 1.234.xxx.2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
    '24.6.22 2:16 PM (218.234.xxx.212)

    심지어 요양병원에 모시니 아버지친구분들이 전화까지 하셔서 너네는 잘살면서 그런곳에 아버지를 모셔놨냐고...참나

  • 2. ㅇㅇ
    '24.6.22 2:43 PM (223.62.xxx.112) - 삭제된댓글

    아버지 친구분들이 자식들 전화번호까지 안다는 것에 깜놀합니다.

    각설하고
    소비자보호원 같은 곳애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너무들하네요 정말.

  • 3. 어째알겠어요
    '24.6.22 2:58 PM (125.132.xxx.178)

    아버지 친구들이 자식 전번을 어찌 알겠어요. 그 아버지가 친구들힌테 전화해서 전화해서 한소리해라 하고 알려주니까 알죠.

    원글님 ㅌㄷㅌㄷ

  • 4. ..
    '24.6.22 4:03 PM (1.225.xxx.168)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편찮으신 80대 부모님들 모시느라 힘든 50대 미혼 딸로써 원글님 힘든거 너무 공감해서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 5. ..
    '24.6.22 4:06 PM (1.225.xxx.168)

    토닥토닥
    편찮으신 80대 부모님들 모시는 50대 딸로써 원글님 얘기 너무 공감하고,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 6. 바람소리2
    '24.6.22 5:53 PM (222.101.xxx.97)

    아버지 친구는 다 차단하세요
    거기 누워 공짜 바라시다니 ....가만히나 계시지

  • 7. 바람소리2
    '24.6.22 5:53 PM (222.101.xxx.97)

    전화도 간병인에게 맡기고 자식전화만 바꿔줘야죠

  • 8. 인지저하
    '24.6.22 7:00 PM (121.171.xxx.224)

    환불사유 되지 않을까요?
    박스 뜯지 말고 소보원에 신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6436 토퍼나 접이식 매트리스 추천 부탁드립니다~ 3 편한잠 2024/06/22 1,418
1596435 서울시에서 오전 7시, 동네 청소에 ‘동원’되는 공무원들 7 2024/06/22 2,584
1596434 어제 법사위 청문회스타 김경호변호사 5 2024/06/22 1,992
1596433 나이들면 골격이 큰게 9 00 2024/06/22 6,193
1596432 도쿄에 호미화방이나 한가람문고 같은 곳 있나요? 5 eh 2024/06/22 1,127
1596431 부침개반죽 미리 만들어 두면 별로죠? 4 땅지맘 2024/06/22 1,663
1596430 양파 수확철이라 그런지 양파 달고 맛있어요 3 . . 2024/06/22 1,569
1596429 저도 남편자랑 14 남편 자랑 .. 2024/06/22 4,150
1596428 친구따라 백화점 왔어요 13 백화점 2024/06/22 7,726
1596427 누구 잘못인가요? 3 황당 2024/06/22 1,418
1596426 친정의 재산상황 다 아시나요? 13 2024/06/22 3,253
1596425 남편자랑 딱하나 12 자랑 2024/06/22 3,409
1596424 여러분이 인정하는 반포는 어디까지 인가요? 10 __ 2024/06/22 2,259
1596423 미국이라는 나라는 대체 ...(마트도둑들) 6 ..... 2024/06/22 3,741
1596422 외국에도 신내림이 있나요? 6 ᆞᆞ 2024/06/22 2,985
1596421 청춘기록 넷플 베이직으로 봐도 좋네요 3 자유 2024/06/22 1,247
1596420 20년 넘은 친구도 시절인연이라 절교하기도 하나요? 24 20 2024/06/22 6,972
1596419 아우 아들아이가 맨날 명품 5 강남 2024/06/22 3,815
1596418 코스트코에 무선고데기 세일인데요 2 당뇨전 2024/06/22 2,385
1596417 브로콜리 구워먹을때 반드시 먼저 데쳐야 하죠? 4 ㅇㅇ 2024/06/22 1,782
1596416 경단녀 취업했는데 3 어떤분이 2024/06/22 2,604
1596415 저도 남편 자랑할게요 5 2024/06/22 2,638
1596414 이젠 환자 100%부담이래요. 산모 고통 덜어주는 페인버스터 15 ... 2024/06/22 5,441
1596413 케이패스 카드 만들면 회원가입 필수였네요 ㅠ 3 2024/06/22 1,175
1596412 허거.. 숨 참기 세계기록 4 ㅇㅇ 2024/06/22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