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병원에 입원한 아버지가 핸드폰 사기를 당하신거 같아요.

쓰레기들 조회수 : 3,083
작성일 : 2024-06-22 14:14:14

병원에서 핸드폰 새로 보내셨냐고 전화오셔서 확인하니 84세이신 아버지께서 공짜로 준다하니 주민번호.요양병원주소 불러주셨나 봅니다.

인지저하상태이시고 걷지못하시고 신장투석에 심장문제에 입퇴원 10년가량 반복하다가  요양병원가신지 한달여...그 동안에도 건강식품.보험등등  반품취소 시키느라 짜증이 났는데 이제 요양병원에서마저도 이러시니 노인문제 정말 징글합니다.

서로 배우자가 자식들에게 미뤄서 그간 자식들이 간병이며 병원수발 다녔는데요.

어머니는 힘들다고 아버지 요양병원에서 못나오게 하시고 나도 아프다 병원 온갖검사 다 받으러 다니시는데 이상없으니 mri비용만도 몇백 썼네요.

그간은 생활비.병원비는 부모님이 어느정도 부담하시고 자식들은 뭐 외식비.용돈 조금씩 정도부담이지만 잦은 병원진료에 입퇴원에 너무 지칩니다.

뭐하나 일처리를 못해서  60대말부터 자식들이 다 해줘야하는 그래도 학대는 안하고 키우셨으니 자식된 도리하려하지만 많이 지치네요.

심지어 요양병원에 모시니 아버지친구분들이 전화까지 하셔서 너네는 잘살면서 그런곳에 아버지를 모셔놨냐고...참나.그동안 효도받는 아버지 부러워서들 하시더니 늙은할아버지들 질투도 어지간 하게 하더니만 뭔가 위로받고 싶은건지 서울 비싼 요양병원에 모셨는데도 고려장시킨 자식들 취급하니 진짜 엄한 노인분들까지 혐오감정 생길라해요.

병원다니다보면 진짜 50중반 내 노후걱정도 사서하게 되고 반면교사로 몸 잘 챙기려해도 모든 지병 다 가지고 있는 부모님뵈면 유전자걱정 앞서고.

인지능력 없을거같은 요양병원노인상대로 핸드폰사기치는 사람들도 혐오스럽고..아니 주민번호 알려준다고 보내는 주소가 빤히 요양병원인데 저러고 싶을까요?진짜 나쁜사람들도 많고 기본안지키는 사람도 많고 나이들면 그저 이기심에 자식들보다(그렇다고 키우면서도 딱히 자식들 위한건 못느꼈고 말로만 너네때문에 이혼못한다소리만 들은) 본인몸.마음만 중요한 부모님뵈니 그냥 다 사는게 너무 싫어지는 비오는 주말이네요.

IP : 1.234.xxx.2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
    '24.6.22 2:16 PM (218.234.xxx.212)

    심지어 요양병원에 모시니 아버지친구분들이 전화까지 하셔서 너네는 잘살면서 그런곳에 아버지를 모셔놨냐고...참나

  • 2. ㅇㅇ
    '24.6.22 2:43 PM (223.62.xxx.112)

    아버지 친구분들이 자식들 전화번호까지 안다는 것에 깜놀합니다.

    각설하고
    소비자보호원 같은 곳애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너무들하네요 정말.

  • 3. 어째알겠어요
    '24.6.22 2:58 PM (125.132.xxx.178)

    아버지 친구들이 자식 전번을 어찌 알겠어요. 그 아버지가 친구들힌테 전화해서 전화해서 한소리해라 하고 알려주니까 알죠.

    원글님 ㅌㄷㅌㄷ

  • 4. ..
    '24.6.22 4:03 PM (1.225.xxx.168)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편찮으신 80대 부모님들 모시느라 힘든 50대 미혼 딸로써 원글님 힘든거 너무 공감해서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 5. ..
    '24.6.22 4:06 PM (1.225.xxx.168)

    토닥토닥
    편찮으신 80대 부모님들 모시는 50대 딸로써 원글님 얘기 너무 공감하고,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 6. 바람소리2
    '24.6.22 5:53 PM (222.101.xxx.97)

    아버지 친구는 다 차단하세요
    거기 누워 공짜 바라시다니 ....가만히나 계시지

  • 7. 바람소리2
    '24.6.22 5:53 PM (222.101.xxx.97)

    전화도 간병인에게 맡기고 자식전화만 바꿔줘야죠

  • 8. 인지저하
    '24.6.22 7:00 PM (121.171.xxx.224)

    환불사유 되지 않을까요?
    박스 뜯지 말고 소보원에 신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5083 이재명 "당대표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결정했다면 사퇴 .. 77 ㅁㅊㅇ 2024/06/24 3,631
1605082 모임에 나가기 싫어하는 남편 16 상담 2024/06/24 3,523
1605081 산속에서 열흘간 실종되었다 구조된 남자 11 ㅡㅡ 2024/06/24 6,136
1605080 마트 잡곡에서 벌레가 발견되었어요. 14 ㅇㅇ 2024/06/24 1,858
1605079 쿠쿠 정수기 렌탈 절대 하지마세요 13 2024/06/24 5,449
1605078 자동차로 지날때 좋아하는 길이 있으신가요 13 ... 2024/06/24 1,683
1605077 3년이상 안들은 백은 정리한다...가 맞겠죠? 9 ㄱㄱㄱ 2024/06/24 3,374
1605076 인생에서 수학잘하는게 좋으세요? 영어나 문사철 잘하는게 15 인생 2024/06/24 2,841
1605075 옛날 예능 프로인데 이름 좀 알려주세요 2 .. 2024/06/24 891
1605074 욕실 타일이 거친데..때가 안빠져요ㅠ 8 2024/06/24 1,414
1605073 근데 정리업체랄게 뭐 따로 있나요?? 7 ........ 2024/06/24 1,497
1605072 가지가 한쪽이 물렀는데 써도 될까요? 2 -- 2024/06/24 425
1605071 밑반찬 안먹는집 18 음식 2024/06/24 6,143
1605070 육전을 샀는데 어떻게 데우면 좋을까요 6 반찬 2024/06/24 1,627
1605069 경주맛집 11 여행 2024/06/24 1,540
1605068 82쿡을 흔들지 마세요 10 ㅇㅇ 2024/06/24 2,265
1605067 저도... 팝송말고 한국가요 하나만 찾아주세요 ㅠㅠㅠ 8 ㅠㅠ 2024/06/24 734
1605066 군대 또 사망 16 2024/06/24 4,937
1605065 이제 본격휴가철이라... (제주) 1 ..... 2024/06/24 1,456
1605064 ''화성 아리셀 화재 현장서 시신 20여구 발견돼'' 8 ㅇㅇㅇ 2024/06/24 3,363
1605063 노래의 날개위에 편성표 보시는분이요(노래제목 알고파요) 1 노래사랑 2024/06/24 430
1605062 다리가 알베긴듯하고 약간 아파요 7 ... 2024/06/24 755
1605061 베란다 문닫을때 안걸리는 슬리퍼 있을까요? 3 제발 2024/06/24 703
1605060 남편 쌍거풀수술 4 도움 2024/06/24 1,466
1605059 저도 팝송 좀 찾아주세요~!! ㅠㅠ 5 POP 2024/06/24 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