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자랑 자식자랑 합니다

조회수 : 4,831
작성일 : 2024-06-22 14:02:46

남편은 집안일 열심히 해요. 체력이 좋은가 그리고 세심해요. 여행가면 너무 좋은게 제 여권 충전기 세면도구에 속옷까지 알아서 싸고 풀고 예약 일정 운전 다 가이드처럼 해요. 그냥 내 휴가 언제 가능하다 알려주면 3-4가지 안을 짜와서 선택만 하면 됨. 저는 지금까지 당근이나 쓱배송 트립닷컵 항공사 사이트 이런걸 해본적이 없어요.

 

오늘도 아침에 분리수거하고 애 치과 안과 투어하고 세탁소 다녀오고 컬리 온거 싹 정리해서 밥하고 저 깨움... 이따 애 학원 데려다주고 올때 복호두랑 라떼 사오라 했어요.

 

애는 제 눈엔 예쁜데 여리여리 걸그룹 스탈은 아니긴 하지만 165 넘었고 피부 백옥이고 성격 시원시원하고 공부 알아서 잘하는게 장점이예요. 어릴때부터 구몬 영유숙제 알아서 하고 특목고 가고싶다 욕심도 있고 수행평가도 알아서 잘챙김. 혼자 2시까지 공부하고 가방싸놓고 양치 드림렌즈넣고 자고 아침에 혼자 씨리얼에 우유 부어먹고 그릇 싱크대 넣어놓고 가요. 이젠 거의 애가 뭐 필요하다 하는거만 해주면 돼요. 모든 샘들이 칭찬하고 괴물같이 잘한다 소리도 들어봤고 유니콘이라고도ㅎㅎ 

 

아쉬운 점을 들자면 시댁이 좀... 돈은 있는데 유별나신거랑 아이는 편식이 심해서 해산물은 웬만한거 못먹고 맘에 없는 소리 못하고 좀 무뚝뚝해요

IP : 118.235.xxx.6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랑ㅎ
    '24.6.22 2:05 PM (211.234.xxx.31) - 삭제된댓글

    자랑글 좋습니다
    무뚝뚝한 남편과 살다보니 속터져요ㅜ
    너무 부러워요

    남의집 자랑글에 제발 저주가까운 독설달지맙시닷

  • 2. 와부럽다
    '24.6.22 2:06 PM (39.117.xxx.171)

    그런 남자랑 사신다니...애도 그렇고
    역시 타고난 복이 따로 있는걸까요

  • 3. 자랑글
    '24.6.22 2:07 PM (211.234.xxx.141)

    그거 아시나요
    독설다는사람들
    도로 자기한테 그거 돌아가는거!!!

    원글님 행복한 가정 겁나 부럽습니당

  • 4. 윗님
    '24.6.22 2:10 PM (118.235.xxx.66)

    님도 저처럼 쓰면 엄청 부러운 글이 될거예요.
    사실 제가 쓴걸 잘 보심
    우리 남편 살림이나 예약 정리 좋아한다
    우리 애 성실성은 있다
    이게 다예요.

    잘생겼다 연봉이 높다
    재능과 미모 있다
    이런 말은 하나도 없죠 ㅎㅎㅎ

  • 5. ㅎㅎㅎ
    '24.6.22 2:10 PM (211.58.xxx.161)

    완벽허네 부럽수다

  • 6. 세상에
    '24.6.22 2:11 PM (121.133.xxx.125)

    안방마님 사시는거네요.

    남편분이 돈을 안버셔도..시댁이 있으니까 걱정없으시겠어요.

    부럽네요

  • 7.
    '24.6.22 2:12 PM (39.7.xxx.139)

    원글님도 분명히 이쁘고 날씬하고 돈도 잘벌고 성격 좋은분일거 같아요

  • 8. 지하철
    '24.6.22 2:18 PM (183.97.xxx.102)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도 비슷한데... 단점이 말이 많아요. 하... 계절마다 여행 가줘야 하고 대답도 계속 해주길 바라죠. 저는 힘들지만 이런 얘기하면 자랑이라고...
    저희 아이는 일반고 다녔는데, 혼자 열심히 준비해서 특목고 뽑기 위해 만들었다는 전형으로 스카이 갔어요. 이 근방에서는 최초...
    인턴 중인데 회사에서 등록금 지원해줄테니 졸업후 와달라는 제안 받았어요. 지금도 해외 출장 중인데 함께 간 임원이 이런 인재를 성품도 훌륭하게 키운 분들이 궁금하다며 부모님 식사 대접 한번 하고 싶다고 했다네요.

  • 9. 좋은 글이네요^^
    '24.6.22 2:21 PM (110.10.xxx.120)

    이런 행복 글 읽기 좋네요 ㅎ
    남편분이 정말 자상하시네요

    "여행가면 너무 좋은게 제 여권 충전기 세면도구에 속옷까지 알아서 싸고 풀고 예약 일정 운전 다 가이드처럼 해요"
    ============================================================
    남편분이 님 속옷까지 알아서 싸주신다니...

    원글님도 성격 좋으시고 매력적인 분이실 거예요

  • 10. ///
    '24.6.22 2:42 PM (58.234.xxx.21)

    맞벌이 신가요?
    맞벌이든 전업이든 남편분 성격 너무 좋으시다~
    시아버지 닮았을것 같은데 시댁이 별로라니...ㅜ
    유니콘이랑 결혼해서 유니콘을 낳았네요 ㅎㅎ

  • 11.
    '24.6.22 3:19 PM (211.36.xxx.122)

    전생에 나라를 몇개를 구하신겁니까

  • 12. ㅇㅇ
    '24.6.22 3:25 PM (112.169.xxx.231)

    맞벌이신거죠? 아니면 사기캐인데요^^
    비결 풀으십쇼

  • 13. 음~
    '24.6.22 4:09 PM (14.33.xxx.113)

    부.럽.다.

  • 14. ....
    '24.6.22 6:08 PM (116.32.xxx.73)

    원글님 좋으시겠어요
    멋진 남편이에요

  • 15. .ㄴㄴ
    '24.6.22 6:18 PM (121.157.xxx.60)

    와.. 남편 자랑이 아니라 자식 자랑인데요. 돈 잘벌고 자상한 남편은 저희집에도 있습니다만, 자식이 어디 맘대로 되나요. 복받으셨네요.

  • 16. 자랑계좌에
    '24.6.22 11:18 PM (183.97.xxx.120)

    만원 입금하셔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113 배개도 8만원 이상은 줘야 좋은걸 사네요 2 ..... 2024/11/30 1,670
1644112 맹세코 정우성 글 첨써보는데 가식이라 14 ㅇㅇㅇ 2024/11/30 2,571
1644111 간수치 높은데 양배추즙 12 ㅇㅇ 2024/11/30 3,096
1644110 "한국, 우크라에 1398억원 차관…2조9358억원 협.. 15 ... 2024/11/30 1,754
1644109 머리에 오일바르고 염색 처음해봤어요 7 오일 2024/11/30 2,874
1644108 동치미 담은지 1주일 안됐는데요. 2 .. 2024/11/30 1,036
1644107 "오빠 전화 왔죠?"‥김 여사 육성 또 확인 5 ... 2024/11/30 1,733
1644106 다른 사이트도 이렇게 회원 가르치는 사람들 많나요? 20 .... 2024/11/30 1,632
1644105 dc형 퇴직연금 매달 회사적립금.. 3 ... 2024/11/30 1,264
1644104 카렌 카펜터 11 ㅇㅇ 2024/11/30 1,259
1644103 오해하지 않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34 ... 2024/11/30 3,313
1644102 동의 없는 출산은 폭력 46 폭력 2024/11/30 4,755
1644101 실업급여 월급의 몇%나오나요 7 pppp 2024/11/30 1,893
1644100 정우성과 반대. 내 친구 두명. 8 ... 2024/11/30 3,885
1644099 카본매트 바닥에 깔면 안되는건가요? 하나도 안따뜻해요 5 ㅅㅇㅇ 2024/11/30 1,382
1644098 아이가 주산암산 수업을 듣는데 5 자몽티 2024/11/30 843
1644097 하늘로 간 아들에 매일 카톡한 엄마..ㅜㅜ 9 .... 2024/11/30 4,156
1644096 유시민 작가 나온 최근 매불쇼 강추합니다 7 이번 2024/11/30 1,483
1644095 모든 것이 때가 있다고 하는데요 6 2024/11/30 1,417
1644094 유교걸 82에서 정우성 두둔하는데 너무 신기해요 50 ........ 2024/11/30 2,158
1644093 자녀 친구 어머니 상 부조에 관하여 여쭙니다. 9 ㅇㅇ 2024/11/30 1,858
1644092 스페인어가 에스파냐어인가요? 7 질문 2024/11/30 1,897
1644091 아버지의 도리 16 ..... 2024/11/30 3,070
1644090 가끔 생각나는 오래된 단골집들 9 오래전 2024/11/30 1,822
1644089 애한테 아침밥 하나 못차려주는 인간 16 허허허 2024/11/30 5,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