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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자랑 자식자랑 합니다

조회수 : 4,389
작성일 : 2024-06-22 14:02:46

남편은 집안일 열심히 해요. 체력이 좋은가 그리고 세심해요. 여행가면 너무 좋은게 제 여권 충전기 세면도구에 속옷까지 알아서 싸고 풀고 예약 일정 운전 다 가이드처럼 해요. 그냥 내 휴가 언제 가능하다 알려주면 3-4가지 안을 짜와서 선택만 하면 됨. 저는 지금까지 당근이나 쓱배송 트립닷컵 항공사 사이트 이런걸 해본적이 없어요.

 

오늘도 아침에 분리수거하고 애 치과 안과 투어하고 세탁소 다녀오고 컬리 온거 싹 정리해서 밥하고 저 깨움... 이따 애 학원 데려다주고 올때 복호두랑 라떼 사오라 했어요.

 

애는 제 눈엔 예쁜데 여리여리 걸그룹 스탈은 아니긴 하지만 165 넘었고 피부 백옥이고 성격 시원시원하고 공부 알아서 잘하는게 장점이예요. 어릴때부터 구몬 영유숙제 알아서 하고 특목고 가고싶다 욕심도 있고 수행평가도 알아서 잘챙김. 혼자 2시까지 공부하고 가방싸놓고 양치 드림렌즈넣고 자고 아침에 혼자 씨리얼에 우유 부어먹고 그릇 싱크대 넣어놓고 가요. 이젠 거의 애가 뭐 필요하다 하는거만 해주면 돼요. 모든 샘들이 칭찬하고 괴물같이 잘한다 소리도 들어봤고 유니콘이라고도ㅎㅎ 

 

아쉬운 점을 들자면 시댁이 좀... 돈은 있는데 유별나신거랑 아이는 편식이 심해서 해산물은 웬만한거 못먹고 맘에 없는 소리 못하고 좀 무뚝뚝해요

IP : 118.235.xxx.6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랑ㅎ
    '24.6.22 2:05 PM (211.234.xxx.31)

    자랑글 좋습니다
    무뚝뚝한 남편과 살다보니 속터져요ㅜ
    너무 부러워요

    남의집 자랑글에 제발 저주가까운 독설달지맙시닷

  • 2. 와부럽다
    '24.6.22 2:06 PM (39.117.xxx.171)

    그런 남자랑 사신다니...애도 그렇고
    역시 타고난 복이 따로 있는걸까요

  • 3. 자랑글
    '24.6.22 2:07 PM (211.234.xxx.141)

    그거 아시나요
    독설다는사람들
    도로 자기한테 그거 돌아가는거!!!

    원글님 행복한 가정 겁나 부럽습니당

  • 4. 윗님
    '24.6.22 2:10 PM (118.235.xxx.66)

    님도 저처럼 쓰면 엄청 부러운 글이 될거예요.
    사실 제가 쓴걸 잘 보심
    우리 남편 살림이나 예약 정리 좋아한다
    우리 애 성실성은 있다
    이게 다예요.

    잘생겼다 연봉이 높다
    재능과 미모 있다
    이런 말은 하나도 없죠 ㅎㅎㅎ

  • 5. ㅎㅎㅎ
    '24.6.22 2:10 PM (211.58.xxx.161)

    완벽허네 부럽수다

  • 6. 세상에
    '24.6.22 2:11 PM (121.133.xxx.125)

    안방마님 사시는거네요.

    남편분이 돈을 안버셔도..시댁이 있으니까 걱정없으시겠어요.

    부럽네요

  • 7.
    '24.6.22 2:12 PM (39.7.xxx.139)

    원글님도 분명히 이쁘고 날씬하고 돈도 잘벌고 성격 좋은분일거 같아요

  • 8. 지하철
    '24.6.22 2:18 PM (183.97.xxx.102)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도 비슷한데... 단점이 말이 많아요. 하... 계절마다 여행 가줘야 하고 대답도 계속 해주길 바라죠. 저는 힘들지만 이런 얘기하면 자랑이라고...
    저희 아이는 일반고 다녔는데, 혼자 열심히 준비해서 특목고 뽑기 위해 만들었다는 전형으로 스카이 갔어요. 이 근방에서는 최초...
    인턴 중인데 회사에서 등록금 지원해줄테니 졸업후 와달라는 제안 받았어요. 지금도 해외 출장 중인데 함께 간 임원이 이런 인재를 성품도 훌륭하게 키운 분들이 궁금하다며 부모님 식사 대접 한번 하고 싶다고 했다네요.

  • 9. 좋은 글이네요^^
    '24.6.22 2:21 PM (110.10.xxx.120)

    이런 행복 글 읽기 좋네요 ㅎ
    남편분이 정말 자상하시네요

    "여행가면 너무 좋은게 제 여권 충전기 세면도구에 속옷까지 알아서 싸고 풀고 예약 일정 운전 다 가이드처럼 해요"
    ============================================================
    남편분이 님 속옷까지 알아서 싸주신다니...

    원글님도 성격 좋으시고 매력적인 분이실 거예요

  • 10. ///
    '24.6.22 2:42 PM (58.234.xxx.21)

    맞벌이 신가요?
    맞벌이든 전업이든 남편분 성격 너무 좋으시다~
    시아버지 닮았을것 같은데 시댁이 별로라니...ㅜ
    유니콘이랑 결혼해서 유니콘을 낳았네요 ㅎㅎ

  • 11.
    '24.6.22 3:19 PM (211.36.xxx.122)

    전생에 나라를 몇개를 구하신겁니까

  • 12. ㅇㅇ
    '24.6.22 3:25 PM (112.169.xxx.231)

    맞벌이신거죠? 아니면 사기캐인데요^^
    비결 풀으십쇼

  • 13. 음~
    '24.6.22 4:09 PM (14.33.xxx.113)

    부.럽.다.

  • 14. ....
    '24.6.22 6:08 PM (116.32.xxx.73)

    원글님 좋으시겠어요
    멋진 남편이에요

  • 15. .ㄴㄴ
    '24.6.22 6:18 PM (121.157.xxx.60)

    와.. 남편 자랑이 아니라 자식 자랑인데요. 돈 잘벌고 자상한 남편은 저희집에도 있습니다만, 자식이 어디 맘대로 되나요. 복받으셨네요.

  • 16. 자랑계좌에
    '24.6.22 11:18 PM (183.97.xxx.120)

    만원 입금하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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