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순대사먹으면 배추된장국은 무료로 주던 시절이 있었어요^^

^^ 조회수 : 2,069
작성일 : 2024-06-22 09:25:58

한 삼십년전 ^^

돈암동 시장에서

순대만팔던 노점이 있었어요.

저희고모가 떡집을 하시는데 그 옆에서  순대만 파는 곳이였어요.

순대를 시키면 서비스로 시레기된장국을 떠서 주시는데 그 된장국이 진짜 제입맛에 너무 맛있었어요.

저는 솔직히 순대보다도 그 된장국 먹으러 갔었어요.

그릇째 마셔버리면 더 듬뿍 퍼주시고 국물이 남으면 순대를 더주시고 ^^

제가 임신했을때도 그집된장국이 너무 생각났어요,

순대사장님은 건강이 안좋아 가계를 그만두셔서 먹을수가 없었어요

 

오늘 날씨도 흐리고 냉동실에 삶아놓은 배춧잎이 있어서

된장국을 끓였어요.

어릴때 생각으로 평소보다 공을 들이긴했어요.

간을 본다고 먹어보니

그어릴때 순대집 아줌마가 정이넘치게 주셨던 그 된장국 맛이 나서 놀랬고 반갑더라구요 ^^

 어릴때 생각으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주말아침이네요^^

IP : 112.150.xxx.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시피
    '24.6.22 9:27 AM (223.38.xxx.123) - 삭제된댓글

    어떻게 요리하셨을까요?
    저도 그 맛이 궁금합니다

  • 2. 음..
    '24.6.22 9:32 AM (125.189.xxx.41)

    저도 부산살때 식당서 자주 나오던
    시락국이 윗지방에선 거의 없어서
    얼가리 사다가 비슷하게 자주
    끓여 먹어요...
    그러면 뭐랄까 그때 생각도 나고
    허기가 좀 채워진듯한 느낌이 나요...
    덕분에 글 읽으면서 저도
    따스해집니다..

  • 3. ㅇㄴㅇ
    '24.6.22 9:33 AM (124.155.xxx.250)

    배춧잎 삶았다가 냉동
    그 생각을 왜 못했을까?
    원글님 감사요!

  • 4.
    '24.6.22 9:34 AM (211.243.xxx.23)

    평화시장에서 김밥한줄먹어도 된장국줫는데 그게 참 맛있었어요 그립다 그시절

  • 5. 저는
    '24.6.22 9:36 AM (39.7.xxx.62) - 삭제된댓글

    왕십리시장 밖에서 팔던 만두집 만두랑 옛날통닭요.
    만두가 아이보리색에 얇고 찰지고 양념간장도 맛있었고
    통닭도 어찌나 바삭거리고 고솝던지 ...지금 옛날 통닭 많던데
    그때 시장통에서 팔던 맛니 안나네요.
    그리고 팥죽도요. 찹쌀 새알심이 쫄깃쫄깃하던 팥죽도 먹고 싶네요.

  • 6. 파랑
    '24.6.22 9:42 AM (49.173.xxx.195)

    된장국은 육수낸다음에는 된장맛이 다하지요
    아욱 얼갈이 배추 시래기 냉이 등등등
    아 갑자기 땡기네
    사용하신 된장이랑 육수가 궁금해요~~

  • 7. ......
    '24.6.22 10:06 AM (121.141.xxx.193)

    저는 동네 보리밥집에서 주던 콩나물국이요..
    너무 시원하고 맛있어서 물어봤는데..
    파,마늘도 안넣고 콩나물 왕창 넣고 소금간만 했다네요..
    집에서 끓이면 그맛이 안나는게...콩나물양때문이라는...

  • 8. ㅇㅇ
    '24.6.22 10:18 AM (118.220.xxx.184) - 삭제된댓글

    식당에서 사용하는 된장이 있다고 들었어요.
    거기에 더해서 미원 아닐까요

  • 9. 은하수
    '24.6.22 10:27 AM (119.15.xxx.92)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왔던 돈암순대
    김밥이나 순대 먹으면 배추 시래기 된장국 줍니다.
    순대 삶은물이라 약간 선지도 들어있고 구수하고 맛나요. 돈암시장 가시면 언제나 그된장국 드실수 있어요

  • 10. 돈암시장
    '24.6.22 10:29 AM (220.117.xxx.61)

    돈암시장 가봐야겠네요
    그런게 코리언 토종 국맛이지요.

  • 11. 어머머
    '24.6.22 11:07 AM (112.150.xxx.31)

    윗님 감사해요 ^^
    그 순대집은 아니예요.
    그사장님이 건가 문제로 접으시고 저집이 생긴거래요 ^^
    고모한가 그근처서 떡집을 오랫동안 하셔서 여쭤봤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맛집이네요.
    고모한테 들렸다가 가바야겠어요^^감사해요

  • 12. 이런 글
    '24.6.22 12:16 PM (121.162.xxx.234)

    볼때마다
    죄송하지만
    정이 넘치게 많이 줄때 정이 넘치게 돈을 더 주셨는지.

  • 13. 윗분
    '24.6.22 2:53 PM (211.58.xxx.174)

    순대국집 주인 재량으로 서비스 주는건데
    무례한 댓글이네요.
    마음이 왜 꼬이셨는지 안타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4975 fcu 에어컨 사용법 좀 알려주세요 .. 2024/08/02 349
1614974 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굉장히 어두워지네요 3 ㅇㅇ 2024/08/02 849
1614973 창문형에어컨 써보신 분? 10 질문좀 2024/08/02 1,483
1614972 겨땀쪽 곰팡이요ㅠ 2 ㅇㅇ 2024/08/02 2,491
1614971 주식 뭐에요... 6 ... 2024/08/02 3,151
1614970 전기차 제조사와 배터리 회사가 피해 보상을 한 사례가 있군요 2 ... 2024/08/02 968
1614969 화분 분갈이 문의(덴드롱 뱅갈고무나무) 2 ㅇㅇ 2024/08/02 372
1614968 하루이틀 격식있게 차려입어야 될 일이 있는데 20 .. 2024/08/02 4,053
1614967 올해도 어김없이 그날이 왔어요. 7 ... 2024/08/02 3,141
1614966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 보면 신기해요 22 ㅇㅇ 2024/08/02 6,480
1614965 1년반 사용한 쿠쿠밥솥 20 허술해 2024/08/02 1,801
1614964 쯔양 관심 있으신 분들만요. 36 쯔양법 2024/08/02 4,776
1614963 중딩인데 왤케 엄마엄마하죠 19 ㅠㅠ 2024/08/02 2,975
1614962 공연보러 혼자 많이들 가나요 10 ㅡㅡ 2024/08/02 2,444
1614961 처음 입는 광복 15 ... 2024/08/02 2,300
1614960 출산했다고 노화되는건 아닌듯한데 6 가을 2024/08/02 2,025
1614959 치간칫솔 꼭 써야겠어요 13 치아 2024/08/02 4,851
1614958 코스트코 가입하려고 하는데 현대카드 뭐 사용하세요? 9 .. 2024/08/02 1,392
1614957 못사는 집에 결혼한 거 미치도록 후회 47 결혼후히 2024/08/02 29,984
1614956 남편이 애셋 데리고 식당갔어요. 3 ........ 2024/08/02 4,633
1614955 다이어터 큰 마음 먹고 복숭아 통조림 샀는데 3 ㅇㅇ 2024/08/02 1,249
1614954 사이버레커 이익 몰수 법안 국민청원 동의해주세요 2 ericlo.. 2024/08/02 322
1614953 우유는 대체가 안되네요 7 커피처럼 2024/08/02 3,326
1614952 52세 전도연, 오늘자 사진 69 ... 2024/08/02 35,417
1614951 막 던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4 두유와나 2024/08/02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