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퇴생 독학관 후기

.... 조회수 : 2,282
작성일 : 2024-06-21 15:52:29

자퇴하고 정시 준비하는 아이,

 혼자 하겠다고 해서 스터디 카페 다니면서  공부했었어요.

 

스터디 카페도 두세달은 열심히 하고요.

인강듣는다더니 중간에 태블릿으로 유튜브보고 밥먹으러 돌아다니고

패턴이 점점 무너지면서

갖은 핑계를 대며 스터디카페 안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리고는 집에 틀어박혀서 늦잠자고 일어나면 식탁에 몇시간씩 앉아서 

간식먹고 태블릿보고 밥먹고 순식간에 십몇키로가 찌고요.

 

차라리 아이가 방에서 안나오는게 편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가족들 사이도 최악이었어요.

 

혼자서 잘 하던 아이라 믿고 자퇴시킨건데 안되더라고요.

 

도저히 제가 아이를 못견디겠어서

빚을 내서라도 기숙재수학원 보내려고 했는데 

남편이 반대해서 못보냈어요.

아이가 우울증세가 있는데 아이 의지없이 강제로 기숙학원가면

더 망가질수 있으니 최대한 케어를 잘 해줘야한다고 남편이 절 설득했습니다.

 

 

 아이와 긴 대화끝에 집근처 독학관가게 됐고

기숙학원만큼은 아니라도 이것도 비용이 꽤 나가더라고요.

(60만원대에 식비 별도)

 

지금은 독학관 보내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독학관 1교시 9시~23시까지 수업+독학(혼공)하는데 

아이 스스로 새벽 6시에 나가서 23시까지 하고 옵니다.

일주일에 한번 플래너쌤이랑 같이 수업진도 체크해주고 

과목중에 궁금한 내용은 바로 물어볼수 있고요.

한달에 한번 모의고사도 봅니다.

 

독학관 다니면서 스스로 유튜브 지우고  sns도 없애고 

폰도 없앴어요, 올해 수능까지 희망이 보이네요.

 

내년 재수는 남편과 둘만 상의하고 아이한테는 재수는 없다고 했어요.

아이는 먹는시간 자는시간 줄여가며  정시 준비하는 예전모습으로 돌아왔네요.

 

무너진 패턴을 다시 잡아줄 계기가 필요했던 거였어요.

 

 

주변에 자퇴한다는 아이있다면 말리고 싶어요.

자기주도가 좀 되는 아이라면 독학관 추천입니다.

올해 수능후에 대학합격후기 올리고 싶네요.

 

 

 

 

 

 

 

 

IP : 121.186.xxx.10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6.21 3:55 PM (59.14.xxx.42)

    글쵸. 지금이라도 마음 단단히 먹고 열공하면 수능 후 웃을 수 있지요!

  • 2. ㆍㆍ
    '24.6.21 3:56 PM (59.14.xxx.42)

    뭐가 돼도 되겠어요! 고등 애가 6시에 나간다니.
    잘 될겁니다.

  • 3. 응원
    '24.6.21 3:57 PM (114.203.xxx.205)

    마음 잘 잡아서 다행입니다.
    꼭 합격 후기 올려주세요!

  • 4. 마음모아
    '24.6.21 3:59 PM (175.120.xxx.173)

    자녀분 응원 합니다.

  • 5. 인ㅛㅛ
    '24.6.21 4:10 PM (61.254.xxx.88)

    독학관에서 성공케이스 많이봤어요
    그동안 그거 봐 내ㅅㅣ느라고 얼마나 애쓰셨어요
    화이팅입니다

  • 6. ㅇㅁ
    '24.6.21 5:02 PM (122.153.xxx.34)

    자녀분 대단합니다!
    혹시 고2 나이 인가요?
    독학관이면 60만원대에 기본 수업이 포함된건지요?
    저희애도 지난달에 자퇴 얘기를 해서 여쭤봤습니다.

  • 7. ....
    '24.6.21 5:55 PM (118.235.xxx.191)

    네 60~70 정도인거 같아요.
    수업포함이고 주말엔 기출까지요.

    지역별로 다르긴 한거 같아요.

    자퇴는 비추천입니다 ㅠㅠㅠ
    수시로 가시는게 백번 나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5027 "여사하고 대통령한테 다 까발리겠다고 했다" .. 2 2024/10/02 3,016
1625026 문화일보 안진용기자가 분석한 민희진 화법과 말말말(민희진 질린 .. 15 논리적 상식.. 2024/10/02 1,723
1625025 친구관계도 자식도 힘드네요 25 ㅁㅁㅁ 2024/10/02 7,898
1625024 오천만원 3 ㅇㅇ 2024/10/02 2,542
1625023 경성크리쳐 7 .... 2024/10/02 1,582
1625022 신경치료, 크라운 질문입니다 6 치과 2024/10/02 1,355
1625021 랩 다이아 뭐 살까요? 6 결정장애 2024/10/02 1,562
1625020 금투세 폐지소식에 주식장이 그나마 7 다행이다 2024/10/02 2,170
1625019 인덕션으로 바꾸는데 냄비요~ 7 이사 2024/10/02 1,384
1625018 윤, 김여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24번째 거부권 행사 3 속보 2024/10/02 1,152
1625017 현관문이 자동으로 스스로 안 닫혀요. 방법있나요? 5 2024/10/02 1,540
1625016 디올백 사건, 김건희 여사 불기소 9 ... 2024/10/02 3,179
1625015 니트 좋아하는 자취 대학생 아들 6 ~~ 2024/10/02 2,097
1625014 중3 아이 학원 그만뒀어요 16 딸아 2024/10/02 2,950
1625013 50대인데요.탄수화물이나 단과자를 3 .. 2024/10/02 3,301
1625012 탑층 더위... 어떤가요? 21 탑층 2024/10/02 2,756
1625011 혈액검사결과 ldl 3 머지 2024/10/02 1,448
1625010 만남 1 친구 2024/10/02 695
1625009 속옷은 어디에 보관하세요? 3 dd 2024/10/02 1,716
1625008 홍명*는 왜 9 공공 2024/10/02 2,951
1625007 히말라야 트래킹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3 .. 2024/10/02 798
1625006 재래시장 과일가게 진짜 치사하게 장사하네요 16 ........ 2024/10/02 5,751
1625005 당근에 모임도 있네요. 7 2024/10/02 2,249
1625004 대치동 사우나 추천해주세요 5 ... 2024/10/02 1,138
1625003 항암치료중인데 오심에 좋은 음식 있을까요 14 질문 2024/10/02 2,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