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별로 힘들때 할머니가 해준 말이

ㄴㅇㅎ 조회수 : 4,301
작성일 : 2024-06-21 13:23:42

여행가서 민박을 했는데

거기 할머니랑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그만큼 다정한 사람을 다시 못만날거 같아 걱정되요

-다정? 그까짓거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사는거 아무것도 아닌걸

뭘 신경쓰고 살아

 

저 얘기 듣고 그냥 딱 마음정리가 되서

가벼운 마음으로 서울로 올라왔네요ㅋ

 

없어도 사는데 지장없는건 너무 집착하지 말자

결심하면서요.ㅋ

 

오래전 일인데

요즘 생각이 나네요

 

저렇게 누군가의 우연한 말로

고민이 해결되거나 마음이 정리되거나 결심을 하거나

그런 경우 있지 않으신지..

IP : 61.101.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24.6.21 1:27 PM (73.86.xxx.42)

    여기서 들은 말 - 욕이 배뚫고 들어오지 못한다. 묘하게 마음이 안정되더라고요.

  • 2. ..
    '24.6.21 1:28 PM (211.46.xxx.53) - 삭제된댓글

    이별로 힘들땐 똥차가고 벤츠온다다 최고죠!!

  • 3. ..
    '24.6.21 1:29 PM (211.46.xxx.53)

    이별로 힘들땐 똥차가고 벤츠온다가 최고죠!!

  • 4. ..
    '24.6.21 1:32 PM (1.233.xxx.223)

    본인에게 그 때 그말이 꼭 필요했었네요

  • 5. ..
    '24.6.21 1:34 PM (122.40.xxx.155)

    어려서부터 어른들한테 항상 빨리빨리해라 라는 말만 듣고 자란 나..우연히 만난 어떤할머니께서 내가 허둥대며 물건을 찾고 있으니 천천히 해도 된다고 하시며 인자하게 쳐다보시더라구요. 천천히 해도 된다니!!천천히 해도 되는거였다니..그때의 신선한 충격이 아직도 남아 있어요.

  • 6. 하하
    '24.6.21 1:42 PM (75.166.xxx.30) - 삭제된댓글

    저 자랄때 조그만 실수도해도 하늘이 무너지는거같은 반응을 보이면서 화를내고 무언가 잘못되면 다 제가 한거마냥 맘졸이고 내내 눈치보고 절절매며 컸어요. 심지어 울 모는 제게 넌 왜 우리 눈치를 그렇게보니? 우리가 너 잡아먹어? 라고도 했었다는...그것도 다 커서 성인이 됐을때도요.
    결혼하고 일년만에 외국 여행을 갔는데 지나가는 말로 우리 돌아가는 날이 언제지물어서 제가 몇날 며칠이야 대답했는데 글쎄 그게 하루 지난 날짜였어요. 비행기표를 보니 하루가 지났더라는.
    암튼 남편이 먼저 난리치고 저한테 화낼까봐 너무 겁나는 맘에 다 내 잘못이라고 날 죽여라...이러면서 울고있는데 그거보고 남편이 배꼽빠지게 웃더니 그게 뭐 큰일이야. 비행기표 바꾸던지 다시사서 되는걸하고 아무렇지 않은걸보고 문화충격에 멍했어요.
    울 친청아버지같았으면 그때부터 변변치못하게 너같은 칠칠맍은거때문에 집에 못가게됐다고 펄펄뛰면서 물건 집어던지고 난리가나고 비행기표 다시끊을 생각도 전화해볼 생각도 안하고 어떡할거내고 길길히 난리나서몇싣간을 사람 혼을 빼놓은담에 아마 다른 사람이 눈치보고 절절매면서 비행기표 다시 예약하면 너땜에 돈이 얼마가 더 나갔네, 너땜에 이렇게됐네 해가면서 한 한달은 사람을 잡고 못살게 굴거든요.그러다가 저런 반응을보고 아...울 아버지가 비정상인거구나 알았네요.

  • 7. 돌아가는 날
    '24.6.21 1:47 PM (211.247.xxx.86)

    하루 지나서 알았다는 건 진짜 충격이네요
    부부 두 사람 다.

  • 8. 그때
    '24.6.21 1:52 PM (75.166.xxx.30) - 삭제된댓글

    사업 출장차 나가는 길에 같이 갔던거라 여기저기 비지니스 미팅하느라 도시를 옮겨다니며 한달가까이 비행기로 십여개 도시를 이동하느라 둘다 비행기 스케쥴에 정신이 없었어요.

  • 9. 그때
    '24.6.21 1:54 PM (75.166.xxx.30) - 삭제된댓글

    전 너무 어렸고 예약은 제가 안했고 남편 사업 출장차 나가는 길에 같이 갔던거라 여기저기 비지니스 미팅하느라 도시를 옮겨다니며 삼주동안 비행기로 십여개 도시를 이동하느라 둘다 비행기 스케쥴에 정신이 없었어요.

  • 10. .....
    '24.6.21 1:56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제가 겪은 일은 아니고 드라마 속 대사인데요.
    mbc베스트극장 어느 에피소드인데, 갓 스물인 여주가 첨 사귄 남자와 아프게 이별한 뒤 울고 있는데 그걸 본 엄마의 반응예요.

    엄마 ㅡ (잠시 쳐다보다가) ......남자... 때문이야?
    딸 ㅡ (끄떡끄떡)
    엄마 ㅡ .....돈 떼였어?
    딸 ㅡ (강하게 도리도리)
    엄마ㅡ 그럼.....? 애 생겼어?
    딸 ㅡ (더 강하게 절레절레)
    엄마 ㅡ (안아주며) 그럼 괜찮아. 돈 떼인 거 아니고 애 아니면 다 괜찮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316 이 시기에 수능본 학생들 대학발표하는곳도 있나요? 6 아아 2024/12/04 2,154
1646315 지난 대선때 욕하면서 이재명 찍었어요. 40 고달퍼 2024/12/04 3,164
1646314 고무호스 어디 파나요? 5 어디로 2024/12/04 1,496
1646313 서울의 봄같은 영화 있을까요? 12 ㅇㅇ 2024/12/04 1,652
1646312 11시 담화 무슨 내용일까요?? 26 .... 2024/12/04 8,173
1646311 나라 망해가는 과정 34 슬프다 2024/12/04 5,891
1646310 푸바오에 대해선 중국측 패턴은 어쩜 이리 똑같은지 모르겠네요 6 ㅇㅇ 2024/12/04 1,771
1646309 윤 특활비가 여기 댓글공작단에 쓰일거 같아요. 9 .. 2024/12/04 940
1646308 한놈도 체포안됨 2차시도 탄핵표결때 하는거 아닌지 1 2024/12/04 1,737
1646307 이런 시국에 죄송해요 (중국입국시 지문 등록)제가 엄지를 2 여유제로 2024/12/04 733
1646306 군인들 죄없는 국민들한테 총 겨눈건 15 스브 2024/12/04 3,274
1646305 국정원 출신 박선원의원 출연 1 하늘에 2024/12/04 2,143
1646304 세입자 나가고 한달간 비워두는 집 가스끊으면 동파될까요? 15 오피스텔 2024/12/04 2,766
1646303 류혁 법무부 감찰관 인터뷰에서 11 2024/12/04 4,644
1646302 어제 넘 공포스럽지 않았나요? 11 ㄴㄴ 2024/12/04 2,877
1646301 세브란스 치과병원 잇몸 진료 후기입니다 38 대학병원 2024/12/04 5,979
1646300 국립중앙박물관 근처 맛집 6 ..... 2024/12/04 1,573
1646299 이런 거 미리 말하는 점쟁이는 없겠죠. 3 ㅕㅑ 2024/12/04 2,268
1646298 소변때문에 밤에 깨시는 분들 보세요~ 31 나아짐 2024/12/04 13,295
1646297 국민의힘은 내란 범죄 부역집단임. 4 ........ 2024/12/04 809
1646296 외신들이 한국의 신속한 대응&시민의식에 놀라워한다네요. 6 ㅇㅇ 2024/12/04 3,259
1646295 윤이 3시간반만에 계엄해제 받아들였잖아요 4 그냥이 2024/12/04 4,432
1646294 사우어크라우트 맛있게 먹는 법 알려주세요. 9 .. 2024/12/04 1,197
1646293 목도리와 바라클라바 13 고민 중 2024/12/04 3,261
1646292 한동훈 9 제 생각 2024/12/04 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