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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고3 딸아이 가출 후기입니다

감사 조회수 : 5,971
작성일 : 2024-06-21 09:49:36

염려해주신 덕분에 아이는 잘 들어왔습니다

 

어제 아이가 학교에 있을 시간에 카톡 메시지로

오늘은 집으로 오라는 말과 함께 사과 했습니다

남편과 얘기해서 아이가 집에오면

혼내지 말고 아이 이야기를 들어주자고 했습니다

 

저녁 8시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를 아무 말 없이 안아주었습니다

친구네 집에서 자고 같이 학교에 갔다고 하네요

 

그저께 아침에는 집에서 나와 1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가서 한강공원에 갔답니다

가는 길을 잘 몰라서 지나가는 언니에게 물었더니

 너무나 친절하게 알려줬는데 눈물이 났다고 하네요

 

한강공원 벤치에서 제가 싸준 간식을 먹으면서 공부를 했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옆자리에 앉으시더니 

학생 오늘 학교 안 가는 날이라 여기서 공부하느냐며

김밥도 나눠주셔서 맛있게 먹었다네요

 

친구들에게 엄마아빠가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꿨다고 말하니

말씀만 그렇지 막상 바꾸시지 않았을거라고 

만약 바뀌었으면 재워주겠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일단 집에 가보고 바뀌었으면 다시 나가려고 했는데

문이 열리더랍니다

 

남편과 아이를 잘 다독여주었고 

저와 둘이 밖에 나와 3시간 정도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동생과의 관계에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고

전부터도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네요

 

저도 헤아리지 못한 제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신 82님들 덕분에

큰 고비 잘 넘었습니다

해주신 말씀들 잘 기억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IP : 180.81.xxx.16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1 9:53 AM (222.117.xxx.76)

    아이고 따님도 착하고 어머님도 이렇게 또 후기도 남겨주시다니
    댓글읽으면서 저도 반성을 했거든요 ㅠㅠ
    큰따님 대견해요 부모님 사랑 듬뿍주시고 행복하세요..

  • 2. 해피앤딩
    '24.6.21 9:53 AM (121.175.xxx.142)

    아이마음 생각하니
    찡해져서 눈물이...
    82에 물어보고 조언대로 잘하셨어요
    고3딸 가정분위기 편안해져서 올해 대박나길
    바랍니다^^

  • 3. 앞으로
    '24.6.21 9:53 AM (121.190.xxx.146)

    앞으로 두 자녀분과 좋은 시간 많이 가지시고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 4. 아마
    '24.6.21 9:55 AM (1.236.xxx.114)

    생각하시는것보다 아이의 상처가 클거에요
    차별하지 마세요
    차별이나 편애만큼 큰 상처가 없어요

  • 5. 감사합니다.
    '24.6.21 9:55 AM (223.62.xxx.90) - 삭제된댓글

    아가야 몸 상하지않고 무사히 돌아와줘서 정말 고맙다.
    어머니도 애간장 다 탔을텐데 한숨 돌리세요.

  • 6.
    '24.6.21 9:56 AM (220.117.xxx.26)

    별거 아닌 친절에도
    눈물 날 만큼 힘들어했네요
    앞으로 바뀌겠죠 원글님도

  • 7. ...
    '24.6.21 9:56 AM (175.114.xxx.108) - 삭제된댓글

    갑자기 울컥하네요.
    조언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바꾸는건 성숙한 사람만 가능한데 아이들은 잘 크겠네요^^

  • 8.
    '24.6.21 9:57 AM (211.234.xxx.38)

    눈물이 나네요-.- 언제나 행복하세요

  • 9. 눈물나네요
    '24.6.21 9:59 A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앞의 글은 못 봤지만 아이가 참 착한 것 같아요.
    저도 사춘기 아이 있는데 절대 사과 안해요. 밖에서는 완전 순둥이인데요.
    나한테만 성질 더러운 아이랑 부대끼면서 생긴 노하우
    1. 아이가 급발진 할 때 그냥 하루 참고 다음날 이야기 하세요. 원글님 아이는 대화도 잘 될 것 같아요.
    2. 자기 반성해 보았는데 내가 어느새 아이를 비난하는 어조를 많이 썼더라고요, 예를 들면 매일 아침 늦게 일어나면 넌 왜 맨날 늦게 일어나냐! 저녁에 좀 일찍 자라, 왜 맨날 늦게 자냐? 왜 낮에 놀고 밤에 숙제하다 못 일어나냐! 계속 비난 섞인 지적을 메들리로 했어요. 지금은 그냥 야! 일어나! 몇시다! 몇분 남았다! 지각한다! 이 루틴으로 끝 냅니다, 가끔 넘 피곤하지 하고 공감도 때려 주고요.
    이 대화법으로 정망 싸움 많이 줄었어요.

    사춘기 아이둔 부모님들, 이 대화법 기억하심 좋을 것 같아요,

  • 10. .....
    '24.6.21 9:59 AM (211.221.xxx.167)

    애들 키우는건 참 힘들어요.
    이렇게 또 큰 고비를 무사히 넘겨서 다행이네요.
    원글님 잘하셨어요.
    82 댓글들이 상처줄때도 았지만 고마울때가 많더라구요.

  • 11. 노파심
    '24.6.21 10:00 A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시간이 좀 지나고 온화하게 아이에게 그래도 따끔한 말은 해두세요

    가정에서 지켜야 할 선은 있다
    집을 나가는 행위는 이번 한번이다. 두번 다시 용납되지 않는다
    너가 이번에 집 나간 후 받은 선행들은(길 안내 언니, 김밥 어른들) 인생에 몇번 안되는 행운이었다, 대부분은 그렇게 행운이 오지 않는다

  • 12. ㅜㅜ
    '24.6.21 10:01 AM (116.89.xxx.136)

    에고 눈물납니다...다행이네요

  • 13. 비번
    '24.6.21 10:04 AM (99.239.xxx.134)

    친구들이 생각해도 비번을 정말 바꿨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거잖아요
    그걸 실행에 옮긴 엄마가 얼마나 극단적이고 제정신 아니었는지 아시겠죠......

    이건 가출도 아니고
    집에 마음 둘 곳이 없어 내쫓겨난 거라고 생각해요

    잘 보듬어주셨다니 계속 그렇게 잘 대해주시고 아껴주세요

  • 14. ...
    '24.6.21 10:06 AM (211.234.xxx.46)

    생판 상관없는 제가 눈물 나네요.

    ㅡㅡ
    친구들이 생각해도 비번을 정말 바꿨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거잖아요
    그걸 실행에 옮긴 엄마가 얼마나 극단적이고 제정신 아니었는지 아시겠죠......

    이건 가출도 아니고
    집에 마음 둘 곳이 없어 내쫓겨난 거라고 생각해요

    잘 보듬어주셨다니 계속 그렇게 잘 대해주시고 아껴주세요2222222222

  • 15. 이렇게
    '24.6.21 10:14 AM (121.160.xxx.139)

    또 부모가 성장을 하네요.
    조언들을 귀담아 듣고 아이를 보듬어 주셔서 다행이예요.
    아이가 혼자 나와 앉아 있는걸 상상하니 눈물도 나고
    그래도 그와중에 공원에서 책 펴놓고 공부했다니 기특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 16. ..
    '24.6.21 10:17 AM (1.236.xxx.103)

    어제 잠깐 글 읽었는데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엄마가 싸준 간식 먹으며 공부했다는 글에 눈물이 나네요
    우리아이들 너무 착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 17. 저도 고3맘
    '24.6.21 10:22 AM (180.70.xxx.207)

    부모님도 성장하시고 아이도 다행히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무사히 귀가 한거 같아요... 당연히 아이가 성향이 좋으니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거겠죠.. 힘내세요...

  • 18. ...
    '24.6.21 10:24 AM (175.114.xxx.108) - 삭제된댓글

    이글에도 원글님 훈계 하시는분들은 자식들과는 소통 되시나요?
    일절만하라는 소리 이럴때 하는거죠.
    잔소리도 상대가 말을 안들을때 계속 하는거지 받아들이고 바꾸겠다는데 좋은 소리만 해도 충분해요

  • 19. 키치
    '24.6.21 10:24 AM (39.7.xxx.209)

    넘 착하고 순수한 아이네요.
    떡볶이 사주고 싶어라…
    아이랑 행복하세요^^

  • 20. ...
    '24.6.21 10:31 AM (218.155.xxx.202)

    친절한 언니
    김밥주신 할머니
    비번 안바뀌었을거라고 해준 친구들
    다 너무 따스하네요

  • 21. 에고...
    '24.6.21 10:37 AM (117.52.xxx.96)

    어제 댓글달고서도 계속 생각이 났어요 엄마는 얼마나 힘들까 아이는 얼마나 힘들까... 아이 정말 바르고 괜찮은 아이인데요? 이번 일로 액땜하고, 수능 대박나길...!!!!!! 진짜 아이 괜찮은 아이에요. 말하는 것 보면... 성실하게 자기 관리 잘하면서 똑소리나게 사는 딸, 많이 품어주시고 도닥여주세요.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구 그 딸, 만날 수 있다면 꼬옥 안아주고 싶네요. 자라면서 포용력도 성장할 겁니다.

  • 22. ㅇㅇ
    '24.6.21 10:37 AM (175.115.xxx.30) - 삭제된댓글

    어제 댓글 달았었어요(저는 막내가 고3).
    아이가 참 잘 컸나보네요 주변 친구들이 다 아이처럼 따뜻하네요,
    아이가 잘 큰거 부모역할이 큰거고(부모님 기본적으로 좋으신 분들인거 어제 느꼈어요), 부모도 성장 하시는거죠,
    큰아이가 보통 작은아이한테 치이는 경우들 많이 보잖아요,
    아이 입시도 잘 되길 바랄께요,

  • 23. 감사
    '24.6.21 10:41 AM (180.81.xxx.16)

    더운 날씨에 낯선 공원에서 복잡한 마음일텐데도
    책 펴놓고 공부했을 아이를 생각하니 참...
    나쁜 사람이 접근했을 수도 있는데
    좋은 분들을 만나 너무 다행이다 싶고
    친구들도 고맙고 그렇네요

  • 24. 감사
    '24.6.21 10:43 AM (180.81.xxx.16)

    어제 이야기 기억해주시고 마음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말씀들 따끔한 말씀들 모두 저에게 너무 귀하네요
    커뮤니티가 참 힘이 되는 어제 오늘입니다

  • 25. eHD
    '24.6.21 10:50 AM (1.235.xxx.247)

    잘지나갔네요~~~ 부모님도 아이도 더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어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행이에요!!

  • 26. 조심스럽지만
    '24.6.21 11:02 AM (222.234.xxx.127) - 삭제된댓글

    저번 글에서 아이들 심리 상태가 불안정하고
    자녀들끼리 사이도 안좋다고 하셨는데
    엄마의 심리상태가 편안하지 않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그래요
    공격적일때는 너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또 따뜻할때는 아주 따뜻한
    양극단이 오고가는 성격이신거 같아요
    내면에 피해자상태 가해자 상태가 오고가고 있는 듯하고
    그런 상태가 쭉 표출이 되어 왔기에 자녀들도 심리적
    안정을 못 얻고 성장해온걸로 보입니다
    엄마가 피해자상태에 있을때는 두려움이 너무 많이 올라와
    소심하고 약하고 쩔쩔 매다가
    가해자 상태가 되면 지나치게 주변을 공격하고 단죄하고
    절대 지지 않겠다고 상대를 끝까지 이겨먹을려고 하는 극단성이 있어요
    엄마의 내면에서 이렇게 피해자와 가해자가 충돌하고 있기에 자녀들도
    엄마의 내면을 고스란히 반영해 서로 충돌하는 거거든요
    분명 엄마도 마음속에 오랜세월 미워하고 거부하고 있는
    가까운 가족들이 있을꺼예요
    님이 피해자라 여기고 미워하고 거부하고 있겠지만
    님도 누군가에게 가해자가 될수도 있음을 인지하고
    마음속에서 님을 가해했다고 믿어온 그 누군가를 용서하고
    조화롭게 살수 있도록 심리 상담 해보시거나 종교를 가지셔도 되요
    님의 내면이 조화로워지면 자녀들은
    정말 저절로 사이가 좋아지고 정신적인 문제도 해결이 되게 되어 있어요
    엄마의 심리상태는 자녀들이 그냥 거울로 비춰줍니다

  • 27. 조심스럽지만님
    '24.6.21 11:10 AM (180.81.xxx.16) - 삭제된댓글

    조심스럽지만님 정성스러운 긴 댓글 감사합니다
    한결같고 안정적인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저도 가끔 제 자신 안에 있는 극단성을 느끼네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저희 엄마도 저희들에게 그러셨어요
    저에게 숙제같은 엄마라 82에 글도 올리고 조언도 받았었는데요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 연결해서 생각해볼 수 있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28. 포르투
    '24.6.21 11:30 AM (14.32.xxx.34)

    비번 안바꾸기를 잘 하셨네요
    막상 안바뀌었을 거다 또 재워주겠다는 친구도
    고맙고 귀엽네요
    떡볶이라도 한 번 쏘시고 ㅎ

    방황 끝에 멋진 길이 있을 거예요
    현명하게 다같이 그 길을 찾아 가자고요

  • 29. ㅁㅎㄴ
    '24.6.21 11:43 AM (222.100.xxx.51)

    첫째와 둘째 간의 묘한 긴장감을 직관하고 있는 엄마로서
    원글님의 원원글이 궁금합니다. 어떤 갈등이고, 어떻게 아이들이 느끼는지...

  • 30.
    '24.6.21 12:31 PM (211.246.xxx.149)

    내용 모르지만 유추해보면 딸이 가출했다고 엄마가 화나서
    문비번 바꿨다는 얘기 같은데
    문 비번 바꾸면 다시 왔을때 애가 어쩌라고요?
    간도 배포도 크네요.
    만에 하나 나쁜놈 가출 청소년 만나 안들어 오면 좋겠어요?
    그래도 싸워도 집이라고 찾아왔는데 비번 바꿨다면 돌이킬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거고 영원히 부모랑 멀어져요.
    제발 결혼해서 나갈때까진 님맘에 안들어도 냅두고 밥이나 차려주며
    잘다녀와 짧게 경쾌하게 대하고 간섭마세요.
    얼마나 다행이에요. 돌아와줘서

  • 31. 감사
    '24.6.21 12:59 PM (180.81.xxx.16)

    그러게요 얼마나 다행인지요 ㅠㅠㅠㅠㅠ

    저희 고등학생 딸 둘 사이의 갈등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불성실한 둘째와
    이를 짜증스러워하는 성실한 태도의 첫째 간의 어려움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첫째는 엄마가 둘째에게 너무 관대하다고 생각하고
    둘째는 언니가 자기에게 시비를 걸고 싫어한다고 느끼네요
    어려워요 ㅠㅠ

  • 32. ㅇㅇ
    '24.6.21 1:09 PM (27.171.xxx.126)

    첫단추 너무 잘끼우셨어요
    이제 자매사이 서열조정에 신경쓰시면 좋을듯요
    일단 둘째에게 집안 룰을 알려주세요
    아프지 않은한 학교는 간다
    수험새인 언니를 배려한다 등등 굵직한거 만드셔서요

  • 33. ㅁㅎㄴ
    '24.6.21 1:30 PM (222.100.xxx.51)

    저희집 두 아이의 갈등과 같군요.
    저희도 천방지축 둘째와 이를 혐오하는 첫째 간의 어려움인데요.
    차이가 있다면 저희는 첫째가 일방적으로 면박주고 둘째는 눈치보고 쭈그러져 있다는 거.
    나이차이가 좀 있다보니..
    전 첫째의 마음이 알고 싶더라고요.
    둘째의 날뜀이 막 시작되던때 그것이 불안기질의 첫째를 자극해서 그럴까..
    내가 어찌 도와주면 될까...ㅠ.ㅠ
    너무 가슴아프고 어렵습니다.

  • 34. 감사
    '24.6.21 2:26 PM (180.81.xxx.16)

    둘째에게 집안의 룰을 알려주라는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

    제가 두자매 중 첫째로 자라 첫째에게 최대한 부담을 안 주고 싶었어요
    장녀라는 말도 되도록 사용 안 했구요
    자유롭게 소통하는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렇다보니 아이들간의 위계나 서열은 신경쓰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나이는 두살차이에 체격차가 커요
    둘째는 체구가 좋고 운동도 잘 하는 반면
    첫째는 작고 체력도 약하네요ㅠㅠ

  • 35. akadl
    '24.6.21 2:26 PM (210.180.xxx.253)

    잘됐네여 ,,부모중 한명은 좀 엄하다고 해도 나머지 한명은 자식 맘을 다 알고 들어주고 자식도 풀데가 있어야죠,,부모에게는 내가 효도할 ㅇ의무는 없습니다 그치만 자식은 내가 그들의 동의 없이 이세상에 태어나게 햇자나요,,,20살 될때까진 의무를 다하셔요,,돈만 주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 도를 닦는다라는 기분으로 ,,자식이 어디 내맘대로 되나요,,내맘도 내맘대로 안되는데
    전 세상에서 자식이 가장 어렵더군요,,직장상사도 부모도 안어렵던데 자식이 젤로 어렵더군요
    20대 후반이 아이들이 이제 그맘을 좀 알아주는 듯도 합니다
    지금 시기는 그냥 다독거려주고 혼낼때 혼내도 마지막엔 안아주고 하셔요
    원글님이 좋으신 분이라 따님이 돌아다니다가 좋은신 분 만낫으니 주위에 많이 베푸세요
    그거 다 나에게 돌아옵디다

  • 36. ㅠㅠ
    '24.6.21 2:42 PM (180.81.xxx.16)

    akadl 님 말씀에 눈물이 나네요. ㅠㅠ
    그동안 딸들이 저에게 주책이라고 할 정도로
    모르는 분들께 친절을 베풀면서 지냈는데
    그 덕으로 우리 딸이 험한 일 안 겪고 돌아온 걸까 하는 생각이
    이제야 드네요 감사합니다 ㅠㅠ

  • 37. akadl
    '24.6.21 3:43 PM (210.180.xxx.253)

    그럼여 주위에 너무 잘 안 풀린다 싶으신 분들은 보면 인색하거나 타인에게 말을 안해도 야박한 분들이 많더군요 ,,,원글님 그 주책으로 다행이 따님이 잘 돌아온겁니다
    앞으로 그 주책 더 부리시구요 공공의 기부 이런거 금액은 작아도 그 덕이 더 돌아온다고 합니다 ,,사회 기부 하시는 분들 그냥 하시는게 아니더라구요
    저 주위에도 사람 참 좋은데 유난히 뭘 하기만 함 안풀리는 분이 있나 하면요(알고보면 인색하기가 이를데가 없고 욕심많고 자기만 알고 자기 가족만 알고 그런분들은 잘 안풀립디다)
    그리 눈여겨 안봤는데도 잘 풀리시는 분이 있는데 알아보니 기부도 마니 하시고 (물론 전혀 내색을 안하시니 모르는거죠) 소리없이 좋은 일들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날 위해서라도 좋은 일들을 마니 하세요
    별거 없습니다 걸인들에게 1000짜리 한푼이라도 줄수 잇고 잘모르는 분들에게 친절하고 목욕탕에서 물 아껴쓰고 거기다 만원이라도 기부를 하면요 내가 행복해지고 내가 감사해지면서 세상이 행복해집니다 종교도 좋지만 남 도우고 기부하는게 진정한 종고라고 전 생각합니다^^

  • 38. akadl
    '24.6.21 3:46 PM (210.180.xxx.253)

    남들한테 자존심도 굳히고 때론 사는데 나보다 더 중한 내 자식한테 뭔들 못하겟어요
    자식한테 이긴들 상을 받겟어요 뭐하겟어요 ㅎㅎㅎ 근데요 버릇없을거 같죠 다 압니다 그걸요
    나중에 울 엄마가 날 위해서 참아준걸요,,갈구는것도 다 알구요 ㅎㅎ
    참하고 이뻐게 키우세요 ,,이세상에서 부모자리가 가장 중하고 어려븐 자리입니다^^

  • 39. ㅠㅠ
    '24.6.21 4:28 PM (180.81.xxx.16)

    이 세상에서 제일 중하고 어려운 자리
    이 세상에서 제일 중하고 어려우 자리
    기억하겠습니다

  • 40. 어제
    '24.6.21 6:58 PM (211.219.xxx.174)

    원글은 못 보고 댓글은 다 봤는데
    자식 키우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구나
    새삼 깨달았어요.

    비온 뒤에 땅이 굳고 전화위복이라고
    액땜한거니
    첫째 수능 대박나서 원하는 대학에 철썩
    붙게 될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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