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고2 아들이

엄마 조회수 : 3,219
작성일 : 2024-06-21 08:36:29

밥상머리에서 건방진 소리를 하길래

 

마음이 너무 상해

 

늘 하는 배웅도 하지 않고

 

마음먹고 카톡으로

 

상대의 마음도 헤아리면서 말을 해라고

 

몇문장을 적었는데

 

집에 가서 이야기하자며

 

지금 수행하고 있다 해서

 

아 그러지 말걸 후회가 되다가

 

고등학생되고 나니 그냥 상전이 따로 없네요

 

 

 

내 인생은 하나도 없이 가사노동과 자영업자로

 

꽉 채워진 삶을 살고 있는데

 

여기까지 썼는데 아들이 죄송합니다

 

생각없이 말이 나오네요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봐요 하고 답이 왔어요

 

 

바로 마음이 풀어져서

 

 

그래 친구들한테도 그럴까봐 걱정돼서

 

엄마가 이야기한다

 

네 마음도 소중하지만 다른 사람들 마음도 소중하지

 

무심하게 남에게 상처되는 말 툭툭 내뱉지 말자

 

시험때까지 엄마가 맛있는거 많이 해줄게

 

힘내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IP : 211.203.xxx.1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지막에
    '24.6.21 8:38 AM (220.65.xxx.124)

    미소가 떠올랐어요.
    아드님 착하네요.
    꼬기 구워주세요.

  • 2. 좋다
    '24.6.21 8:40 AM (175.120.xxx.173)

    왜 눈물나죠.....ㅜㅜ

  • 3. 아들이
    '24.6.21 8:40 AM (211.36.xxx.122)

    착하네요

  • 4. 아이가
    '24.6.21 8:41 AM (118.216.xxx.19)

    착하네요.

    이쁜 아들이에요.

    얼마나 속상하셨으면 아침에 톡 보내셨을까 이해도 되지만,
    다음엔 학교 마치고 이야기하시는 게 좋을 것 같긴 합니다.

  • 5. ...
    '24.6.21 8:42 AM (118.235.xxx.81)

    아들도 이쁘지만
    원글님도 무척 좋은 엄마라고 생각해요~

  • 6. ㅇㅇ
    '24.6.21 8:49 AM (39.7.xxx.104)

    즤도 다시한번 새겨보게 되는 말이네요

    기특한 아들이네요

  • 7. ㅇㅇ
    '24.6.21 8:49 AM (222.233.xxx.216)

    아이가 착합니다
    공부하느라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하루하루에 힘들텐데..

  • 8. 잘 하셨어요
    '24.6.21 8:52 AM (121.141.xxx.212)

    저도 수십 번 겪었답니다.
    마무리 서로 아름답게 잘 하셨네요.
    사람사는거 서로들 참으로 비슷하네요^^

  • 9.
    '24.6.21 8:56 AM (106.101.xxx.246)

    아드님 너무착한거에요.

  • 10. 최고최고!
    '24.6.21 9:01 AM (222.110.xxx.119)

    아드님 너무 잘 키우셨네요

    왜 주책맞게 눈물이 나는지...

    저희 아들도 고2인데 요즘 참 짠하고.... 그래요

    물론 상전이기도 하지만요ㅎㅎ

  • 11. ...
    '24.6.21 9:16 AM (58.29.xxx.31)

    원글님 좋은엄마셔요 전 욱해서 큰소리부터 나가는데 차분히.대처하시는 원글님 보고 반성합니다

  • 12. 된 아들이
    '24.6.21 9:22 AM (121.166.xxx.208)

    네요. 제 아이는 30세인데도 눈도 안 마주치고 남보는듯 무시하네요.

  • 13. ㅣㄴㅂㅇ
    '24.6.21 9:31 AM (221.147.xxx.20)

    전 이야기 잘 하신것 같아요
    공부만 하면 다른건 안하무인이라도 그냥 넘어가는 부모들 많잖아요
    엄마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그러면 안된다 짚어주신것도 맞고요
    그게 가정교육이죠
    아드님도 멋지네요

  • 14. ..
    '24.6.21 9:49 AM (220.65.xxx.42)

    아녜요 잘하신거에요. 요즘 애들 다 귀하게 자라서 친구가 싫은소리하고 못난소리하면 팽하고 토라지고 친구관계 나빠져요. 그런 소리한 애는 집에서 안 가르치고 지적 안하니까 그게 나쁜지도 모르고 친구들이 왜 자기 왕따시킨다고 도리어 억울해하고요. 그런게 더 나쁜거에요.. 부모가 가르치지 누가 가르치나요. 있다 저녁에 고기 구워주고 쓴약도 잘 삼키는 아들 칭찬해주세요.

  • 15. ...
    '24.6.21 9:57 AM (119.69.xxx.167)

    자식 잘 키우셨네요

  • 16.
    '24.6.21 10:41 AM (39.7.xxx.223)

    그렇게라도 말 들으니 착한 아들입니다.

  • 17. 착하네요
    '24.6.21 11:05 AM (182.219.xxx.35)

    저도 고2아들한테 서운한거 바로 말합니다.
    그러면 단순해서 또 금새 사과하더라고요.
    요즘 기말시험에 수행에 아이들 많이 힘들어요.
    가끔 가시돋는 말 해도 시험때까지만
    참으려고 노력중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222 정말 시원한 한여름 티셔츠 링크 좀 걸어주세요 1 ... 2024/06/22 1,237
1595221 유튭 mz 무속인 실체 3 2024/06/22 3,083
1595220 초4학년 아들이 좋아하는 여자애 전화가 오질 않아 우네요 ㅠㅠ 10 ㅇㅇㅇ 2024/06/22 3,860
1595219 저녁은 비빔밥으로 결정 4 ..... 2024/06/22 1,445
1595218 금쪽상담소보는데 김완선, 김윤아 보면서 1 .. 2024/06/22 4,803
1595217 나혼산 구성환 엄청 웃기네요 7 ㅇㅇ 2024/06/22 5,057
1595216 국졸이라는 천공은 대체 직업이 뭔가요 14 넌 뭐냐 2024/06/22 2,814
1595215 이정재씨도 광고에선 어쩔 수 없이 후루룩 면치기하네요. 7 ... 2024/06/22 2,621
1595214 나폴레옹은 왜 유폐돼어 죽은걸까요? 15 궁금 2024/06/22 3,769
1595213 부유방 수술하신분요?! 3 진작 2024/06/22 2,278
1595212 혹시 방수 잘되는 운동화 아시면 추천 좀ᆢ 5 장마준비 2024/06/22 1,350
1595211 남편자랑 저도 소박하게 12 챌린지인가요.. 2024/06/22 4,993
1595210 덱스 나오는 타로 영화는 별로인가요? 너무 조용하네요 2 영화 2024/06/22 2,337
1595209 전 삼겹살이 제일 맛있어요 6 2024/06/22 2,513
1595208 3천번 긁어 테스트한 코팅 프라이팬 22 ㅇㅇ 2024/06/22 4,742
1595207 전세 특약 작성하려 하는데 효력 있나요? 7 ㅇㅇ 2024/06/22 1,015
1595206 오늘은 좀 덜 덥네요 4 ㅇㅇ 2024/06/22 1,591
1595205 돈없으면 자식이고 남편이고 11 ㄴㅇㄷ 2024/06/22 5,951
1595204 토퍼나 접이식 매트리스 추천 부탁드립니다~ 3 편한잠 2024/06/22 1,469
1595203 서울시에서 오전 7시, 동네 청소에 ‘동원’되는 공무원들 7 2024/06/22 2,588
1595202 어제 법사위 청문회스타 김경호변호사 5 2024/06/22 2,004
1595201 나이들면 골격이 큰게 9 00 2024/06/22 6,208
1595200 도쿄에 호미화방이나 한가람문고 같은 곳 있나요? 5 eh 2024/06/22 1,137
1595199 부침개반죽 미리 만들어 두면 별로죠? 4 땅지맘 2024/06/22 1,685
1595198 양파 수확철이라 그런지 양파 달고 맛있어요 3 . . 2024/06/22 1,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