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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노인들의 대화, 남자들의 돈자랑

... 조회수 : 4,317
작성일 : 2024-06-20 21:46:07

인사동 한식집에서 지인과 식사했는데요

아주 비싼 한정식 아니고 평범한 한식집인데

제가 있는 작은룸에 4인용 테이블 두개였어요

지인과 둘이 메뉴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어떤 할아버지 두분이 들어오셨구요

오랜만이다 잘 지냈냐

너나 나나 이제 85세가 되니 하나둘씩 다 떠난다... 이런 얘기로 시작하는데 딱 봐도 나이에 비해 아주 정정하고 재력 좀 되시는분들이었어요 

그중 한분이 목소리크고 완전 민폐노인 스타일,

나이드신분들 청력이 안좋아 목소리 큰건 이해되는부분이라 그러려니하고 밥 먹는데

대화 내용이 아주 가관이더군요

대화중 지인들 소환하는데 호칭이 다들

그 김검사... 조 변호사... 

그 박사장... 최 지점장...

심지어 티비에서 듣고 보던 이름도 오가는데...

그집 딸 이혼 했다며?  위자료 몇억 받았대

그 누구는 요새 뭐해?

그 ㅅㄲ 완전 촌놈이었는데 어디 주식을 몇프로나 갖고있다니 진짜 출세했어

돈이나 부동산 있는거 나보다는 못하지만 그놈은 블라블라~~~

이런식의 대화가 밥 먹는 내내 바로 옆 테이블에서 ㅜㅜ

어찌나 우렁차게 떠드시는지 귀에서 피나는줄 알았네요

문득 든 생각이 저런 사람과 짝인 와이프까지 합세해서 자식 자랑이 보태진다면?

늙어서 실버타운에서 못 살것 같아요 

 

 

 

 

 

IP : 118.235.xxx.9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24.6.20 9:50 PM (59.6.xxx.211)

    돈 많은 노인들은 비싼 실버타운 가겠죠.

  • 2.
    '24.6.20 9:54 PM (117.111.xxx.57)

    돈자랑은 양반이에요
    동네 카페에서 큰목소리로 그짓(??) 자랑하는데 정말 귀가 썩는느낌 아악

  • 3. ㄱㄴ
    '24.6.20 10:10 PM (118.220.xxx.61)

    아줌마들도 목소리가 우렁차요.
    커피 테이크아웃하러 들어갔는데
    기다리는시간이 지옥이었어요.
    온 실내가 40대아줌마 괄괄 목소리로
    커피잔이 흔들릴정도
    종업원이 불쌍할지경

  • 4. ㅇㅇ
    '24.6.20 10:18 PM (133.32.xxx.11)

    딱 실버타운 적격인데요?

  • 5. 히유
    '24.6.20 10:19 PM (49.1.xxx.123)

    애고 어른이고
    자기 대화상대에게 들리도록 목소리 조절이 그렇게 어려울까요
    대중교통 이용하면서도 목청껏 내지르는 x들 아주 고문이에요 고문

  • 6. 지하철
    '24.6.20 10:21 PM (115.86.xxx.175)

    지하철에서 60대 아주머니 셋이서 스테레오도 아니고
    써라운드로 30분 내내 쉬지 않고 떠들더군요.
    두 명이서 얘기하면 지쳐서 끝날 법도 한데 세명이서 떠드니
    오디오가 비지를 않아요. --;;;

    다른 자리로 옮기거나 서서 가고 싶었지만
    그날 너무 힘들어서 그냥 ....

  • 7. ....
    '24.6.20 10:26 PM (118.235.xxx.191)

    거기 더 있었으면 여자 자랑에 성적 대화도 들을수 있었을꺼에요.
    남자들 늙으나 젊으나 추접한 대화를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잘 떠들어대더라구요.

  • 8. ..
    '24.6.20 10:43 PM (124.54.xxx.2)

    그래도 저 사람들은 끼리끼리 만나서 떠들기라도 하지.
    산악회 할아버지들 중에 학력은 낮은데 재개발로 돈벼락 맞은 사람들, 주변에 어울릴 사람은 없고 산악회 버스에서 하루종일 돈자랑한다는데. 종부세, 금융종합과세, 증여세 배틀.

  • 9. .....
    '24.6.21 3:01 AM (211.241.xxx.247)

    시모 실버타운 살다가 나오셔서 잘 아는데 저런 노인들이 관광버스 한가득이예요. 그걸 매일 겪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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