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참..

.... 조회수 : 5,785
작성일 : 2024-06-20 21:20:19

대학나오고 경력 쌓았지만 연년생 낳고 친정엄마는 일찍 돌아가시고 시부모님은 맞벌이하시고 애들 분리 불안 심해서 집에 주저앉았어요

이유식 내손으로 다 해먹이고 잠수네 7년하며 다른 엄마들 브런치 먹으러 다닐때 학습일지쓰고 도서관서 책 몇천권 나르고 주말이면 전국 산으로 들로 캠핑 물놀이 다니고 박물관 과학관 미술관...서울 경기 유명한 키즈카페 안가본데가 없고 애들 학교서 각종임원 맡고...

 

 130만원짜리 학원 (지가 보내달라함) 맨날 빠지는데 오늘도 화장실서 숨어 나는 솔로 보며 안가는 중3이

가라고 태블릿 뺏었다가 미친년 소리 듣고 발로 채이기까지 했어요 물론 저도 소리 질렀지만요

 

결혼하고 진짜 애들 부지런히 키운다고...저녁에 맥주 한번 안마시고 살았는데...

전 왜 그렇게 자식에 열심이였을까요

온전히 쏟아부은 내 30대가 아깝습니다

어른들은 이런거 다 알면서 왜 자식낳으라고 난리일까요..

IP : 114.202.xxx.17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천히
    '24.6.20 9:24 PM (218.235.xxx.50) - 삭제된댓글

    아직 젊으신거 같은데 지금이라도 본인을 위해 사세요.
    낳은 자식도 결국 남이고 독립하고 결국 혼자에요.
    아이가 공부를 잘해도 아이의 것이고 학교를 잘가도 아이의 것이지 내것이 아니에요.
    내가 할일은 나를 키우고 가꾸는 것이지 아이를 위해 헌신하는게 아닙니다.
    원글님 지금 겪으신일을 다 겪은 사람이 하는 말입니다.

  • 2.
    '24.6.20 9:25 PM (223.62.xxx.164)

    그러니까 너무 나를 갈아 키울 필요까진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자식한텐 사랑과 돈만 주면 나머지는 본인 역량에 달린 거라고 생각해요.

  • 3. ...
    '24.6.20 9:26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다른 엄마들 브런치 먹을 때 난 이거했다 하지마세요
    애 열심히 키우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브런치 먹고 놀러다녀요
    다른 엄마들에 비해 되게 엄청나게 하신거 아니에요.
    남들도 다 그만큼 해요. 안하는 엄마들이 있을 뿐이고요.
    나는 그냥 내 일에 충실한거에요. 내가 너무 대단히 했다 생각마세요

  • 4.
    '24.6.20 9:27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열심히 하셨으면 됐습니다 후회는 없잖아요
    결과에 연연 말도록 마음공부하세요 자식은 소유물 아니니 독립시키는거 까지 내책임이니 내할일 한다 생각하면 그만
    열심히 살았다고 다 좋으면 경력직 여성 헌신한 주부 다들 인생 보상 크게 받아야 하는데 세상이 그렇게 돌아갑디까?
    30년 한 직장에서 내 한몸갈아 헌신해도 말년에 뒷통수 받는 경우도 허다해요 남한테 쏟은 에너지보단 그래도 내 가족 내 핏줄한테 쏟은게 낫습니다 위로드립니다

  • 5. 인성교육은
    '24.6.20 9:32 PM (121.133.xxx.137)

    못하셨나보네요
    태블릿 뺏었다가 미친년 소리 듣고 발로 채이기까지 했어요

    사춘기라고 다 저러지 않아요

  • 6. ㅡㅡ
    '24.6.20 9:40 PM (121.143.xxx.5)

    먼저 위로해 드릴게요.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최선을 다하는 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단지 그게 시기가 맞기가 쉽지 않을 뿐
    애들도 언젠가 어떤 깨달음이 올 날이 있겠죠.
    조금 내려놓으시고
    자책도 마시고
    최선을 다하신 것에
    자신에게 칭찬과 위로를 해주세요.
    잘하셨고 수고하셨고 애쓰셨어요.
    칭찬만 받으셔도 됩니다.

  • 7. 잘못 키웠
    '24.6.20 9:42 PM (112.167.xxx.92)

    자나요 공부는 둘째치고 학원가라 태블릿 뺐었다고 중3에게 미친녀소리 듣고 발로 차였다니 이거 막장이자나요

    가만 뒀나요 그종자를

  • 8. Ry
    '24.6.20 9:47 PM (182.31.xxx.4)

    물론 안그런 얘들도 많겠지만, 제 주위 지인들 이야기
    들어보니 사춤기 아이들과 엄마..몸싸움 많이 하더군요.
    말도 함부로하고.. 금쪽이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착하고 순했던 모범생 아이들이 사춘기때 정말
    미친것같더군요.. 하긴 저는 대학교때까지 엄마에게
    그랬네요. 요즘은 스맛폰땜에 더 심해진듯요

  • 9. ..
    '24.6.20 9:52 PM (211.176.xxx.21)

    열심히 사셨어요. 토닥토닥..
    나머지는 아이 인생이구요.

    저도 님이 써놓은 거 다 해가며 키웠고

    나중에 생각하니
    내가 하고싶어서 한 일이지
    아이가 원한 건 아닐 수 있겠구나.

    너도 참 힘들었겠다 생가하니
    미움도 원망도 안생기더라구요.

    원들님도 원글님 삶에 집중하세요.

  • 10. 아이고
    '24.6.20 9:53 PM (175.112.xxx.226)

    진짜 속상하시겠어요.
    그런데 엄마가 신경쓴 그만큼 애들이 잘 자라주면 좋은데
    꼭 그렇진 않더라구요.
    일단 잠수네 7년 했으면 영어는 잘하겠네요.
    도서관에서 몇 천 권 빌려봤으면 기본적으로 공부 머리도 있을 거구요.
    아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마음을 비우세요.
    일단 130만원 하고는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결석하면.
    끊어버리세요.
    아직 중학생이라 학원 안 가도 됩니다.
    화내거나 짜증내지 말고 단호하게 아이한테 얘기하세요.
    그리고 태블릿 핸드폰 이런 걸로 신경전 하지 마세요.
    극단적인 상황 아니면 아이는 제자리로 돌아올 겁니다.

  • 11. 오타수정
    '24.6.20 10:01 PM (175.112.xxx.226) - 삭제된댓글

    130만원 화원
    아이한테 미리 경고하시고 단호하게 그만두게 하세요.
    대학생된 아이 2명 키우는데
    어릴 때 TV도 노출안하고 잠수네 하고 밤에는 WiFi도 끄고
    여러 가지 아이를 위한다고 했는데
    지나고 보니 너무 억제했나 후회되더라구요.
    그냥 사이좋게 지내는 게 행복한 거 같아요
    태블릿 뺏지 않았다면 아이가 험한 말을 하진 않았겠죠.
    지나고 보니 아이가 짜증내거나 화낼 상황을 가급적 안 만드는 게
    좋지 않았을까 후회됩니다.

  • 12. 오타수정
    '24.6.20 10:03 PM (175.112.xxx.226) - 삭제된댓글

    139만원 학원
    아이한테 미리 경고하시고 단호하게 그만두게 하세요.
    돈 안 들어가면 화가 덜 납니다.
    대학생된 아이 2명 있는데 공부도 결국 본인이 마음 먹어야 하더라구요.
    어릴 때 TV도 노출안하고 잠수네 하고 밤에는 WiFi도 끄고
    여러 가지 아이를 위한다고 했는데
    지나고 보니 너무 억제했나 후회되더라구요.
    그냥 사이좋게 지내는 게 행복한 거 같아요
    태블릿 뺏지 않았다면 아이가 험한 말을 하진 않았겠죠.
    지나고 보니 아이가 짜증내거나 화낼 상황을 가급적 안 만드는 게
    좋지 않았을까 후회됩니다.

  • 13. 오타수정
    '24.6.20 10:04 PM (175.112.xxx.226)

    130만원 학원
    아이한테 미리 경고하시고 단호하게 그만두게 하세요.
    돈 안 들어가면 화가 덜 납니다.
    대학생된 아이 2명 있는데 공부도 결국 본인이 마음 먹어야 하더라구요.
    어릴 때 TV도 노출안하고 잠수네 하고 밤에는 WiFi도 끄고
    여러 가지 아이를 위한다고 했는데
    지나고 보니 너무 억제했나 후회되더라구요.
    그냥 사이좋게 지내는 게 행복한 거 같아요
    태블릿 뺏지 않았다면 아이가 험한 말을 하진 않았겠죠.
    지나고 보니 아이가 짜증내거나 화낼 상황을 가급적 안 만드는 게
    좋지 않았을까 후회됩니다.

  • 14.
    '24.6.20 10:04 PM (223.62.xxx.35) - 삭제된댓글

    그래서 여기서 늘 제가 하는 소리가
    학대 안하고 밥 잘 주고 공부 시키면 됐지
    뭘 얼마나 더 잘 키우냐에요
    편하게 대강 키우라는거죠
    저는 너무 대강 키워 종일 게임하는것도 놔둬요
    숙제하라 소리 한두번만 합니다
    그거 못하게한다고 공부 잘하는것도 아니란거 알고
    애가 스트레스만 받는다는거 알아서요
    진지하게 점수 안나오는 50만원짜리 수학과외도 끊어버리고 그 돈 모아줄까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중학생인데 머리 깍으러 갈때마다 미용사 보며
    너도 해볼까 생각해보라고 했네요

  • 15. Rt
    '24.6.20 10:04 PM (118.220.xxx.61)

    130만원 학원을 매일 빠진다니
    본인이 보내달라해놓구요.
    성실성이 제로네요.
    학원당장 끊고요.
    공부하려면 성실.집중력이 기본인데 애둘키워보니
    타고나는게 커요.
    조금 내려놓고 원글님 하고싶었던 공부나 취미생활
    하세요.

  • 16.
    '24.6.20 10:06 PM (223.62.xxx.35)

    그래서 여기서 늘 제가 하는 소리가
    학대 안하고 밥 잘 주고 공부 시키면 됐지
    뭘 얼마나 더 잘 키우냐에요
    편하게 대강 키우라는거죠
    저는 너무 대강 키워 종일 게임하는것도 놔둬요
    숙제하라 소리 한두번만 합니다
    그거 못하게한다고 공부 잘하는것도 아니란거 알고
    애가 스트레스만 받는다는거 알아서요
    진지하게 점수 안나오는 50만원짜리 수학과외도 끊어버리고 그 돈 모아줄까 생각하고 있어요
    남편이 그게 어떻냐고 하대요
    아직 중학생인데 머리 깍으러 갈때마다 미용사 보며
    너도 해볼까 생각해보라고 했네요

  • 17.
    '24.6.20 10:08 PM (61.105.xxx.6)

    원글님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토닥토닥
    님이 잘못해서 아이가 그러는거 아니에요.
    사춘기라 제정신이 아닌거구요 그렇게 서서히 독립해나가는거에요
    넘 맘쓰지말고 놓아주세요.

  • 18.
    '24.6.20 10:51 PM (115.138.xxx.1)

    육아를 너무 비장하게 할 필요는 없는듯해요
    원글님이 잘못한건 아니고 그 노력과 시간이 없어지지는 않아요 근데 지금은 열기를 식히고 쿨해져야 할 때인거죠
    학원안가면 끊고 공부하기 싫으면 관두라 하세요
    애정 관심까지 거두시면 안되구요

  • 19. 토닥
    '24.6.20 11:01 PM (121.174.xxx.214)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고생 많으시겠어요
    저위 입바른소리하는 족속들은 정체가뮌지.
    위로부터 건네는게 그리힘든가요. 독한것들
    지들은 그런 일 안당할거같은지..

  • 20. 토닥
    '24.6.20 11:02 PM (121.174.xxx.214) - 삭제된댓글

    암튼 시춘기 다지나가요
    저런아이들이 나중에 더 엄마마음 헤아리고 엄마위할수도있어요
    저도엄마속 디게 끓이고 젤많이 반항했는데 지금은 자매중 제가 젤 엄마 챙기거든요

  • 21. ..
    '24.6.20 11:05 PM (122.40.xxx.155)

    요즘 애들 스마트폰, 태블릿이 지목숨만큼 소중하더라구요. 그걸 뺏으면 엄마가 먼저 선 넘은거에요ㅜㅜ그럼 애들도 엄마한테 선 넘게 되고..서로 선넘으면 남는건 상처뿐..

  • 22. 전혀
    '24.6.20 11:14 PM (70.106.xxx.95)

    그럴 필요가 없으셨던거에요
    사춘기만 되어도 애들은 돈버는 엄마에게 꼼짝 못합니다
    애들땜에 전업하는게 제일 미련한 짓이에요
    그거 당연한줄 알지 고마운거 몰라요
    하루종일 집에서 나 뭐하나 감시하는 엄마보단
    하루종일 나가있어도 단돈 십만원이라도 용돈 팍팍 주는걸 더 좋아해요

  • 23. 전혀
    '24.6.20 11:15 PM (70.106.xxx.95)

    님이 어떻게 했다 나열해도
    그거 빛 못봤어요
    그렇게 해서 아이가 서연고 카이스트 만들지 않는담에야
    그저그런 애들중에 하나인거죠

  • 24. 그리고
    '24.6.20 11:22 PM (70.106.xxx.95)

    아직 안늦었어요
    애한테 잔소리할 에너지와 시간에 차라리 알바라도 나가세요
    그게 님과 아이의 정신건강에 좋아요

  • 25. 엄마의 방법으로
    '24.6.20 11:30 PM (103.241.xxx.246)

    엄마의 방법으로 열심히 하고
    애들에게 결과를 기대하는게 쟐못된거 같아요
    .

    목적은 애들이 잘 자라주길 바랐다하더라도 그건 그냥 목적이였을 뿐 예견된 결과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데

    쓰신 글을 봤을때
    성실한 엄마였을 순 있었어도
    현명한 엄마는 아니였겠다 싶어요.

    그래서...

  • 26. 저도
    '24.6.20 11:34 PM (119.69.xxx.167)

    그렇게 애쓰면서 자식 키웠는데
    내맘같지 않네요
    그거 아무도 안알아주더라구요
    원글님 그냥 우리끼리 울어요ㅜㅜㅜㅜ

  • 27.
    '24.6.21 12:49 AM (180.69.xxx.33)

    나중에 생각하니
    내가 하고싶어서 한 일이지
    아이가 원한 건 아닐 수 있겠구나.

    너도 참 힘들었겠다 생가하니
    미움도 원망도 안생기더라구요.

    원들님도 원글님 삶에 집중하세요222


    저도 이제야 깨닫네요

  • 28.
    '24.6.21 8:17 AM (39.7.xxx.223)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인생이 원래 그렇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677 김장 끝났어요. 실온 보관은 언제까지 가능한가요? 4 ... 2024/11/23 2,025
1641676 본지 15년 넘은 고향이 같은 친구 6 2024/11/23 2,162
1641675 쌍화차는 무슨 맛인가요? 12 ... 2024/11/23 2,471
1641674 고등이랑 아침부터 싸웠어요 10 ㆍㆍ 2024/11/23 2,299
1641673 김삼순 너무 유치한데 재밌어요 ㅎ 2 ... 2024/11/23 1,263
1641672 간병 온 며느리 아령으로 내려친 90대 시아버지 ‘징역 4년’ 33 각자도생 2024/11/23 21,192
1641671 생일자 라는 말이 맞는 말인가요? 3 .. 2024/11/23 1,230
1641670 슬림 속옷을 입었는데 한 쪽 아랫배가 더 커요 2 이게 뭘까요.. 2024/11/23 1,304
1641669 위고비, 삭센다 효과있나요? 6 효과있나? 2024/11/23 2,151
1641668 다급하게 ppt 자료 만들어야해요 5 ㅓㅓ 2024/11/23 1,402
1641667 이제는 길냥이로 11 고양이 키우.. 2024/11/23 1,444
1641666 굴보쌈 맛있게 먹었는데 노로가 걱정되긴했어요 9 바닐코 2024/11/23 1,743
1641665 지금 성심당 가려구요. 많이 기다리겠죠? 7 대전 2024/11/23 1,772
1641664 2.5키로 빠진 후 정체기 왔어요 9 2024/11/23 1,631
1641663 어제 82에 IMF선동글 썼다가 들통나니 글삭제하고 도망간 분!.. 59 IMF 2024/11/23 3,572
1641662 지금 거신 전화는. . .저만 재밌을라하나요 4 . . . 2024/11/23 2,951
1641661 유튜브 구독 희한해요 9 이상해요 2024/11/23 1,830
1641660 겨드랑이 한쪽이 부어 있어요. 4 ... 2024/11/23 2,358
1641659 게으름 끝판왕 에피소드1 11 게오뚜기 2024/11/23 3,063
1641658 백진주쌀? 이거 맛이 괜찮네요 6 ㅁㅁ 2024/11/23 1,857
1641657 나혼산 기안84 뉴욕 마라톤 보는데 21 마라톤 2024/11/23 7,040
1641656 전기밥솥통에 쌀 씻으세요? 요즘 쌀함박 안쓰나요? 15 ㅓㅏ 2024/11/23 2,504
1641655 가수 벤 남편은 무슨 사고쳤나요? 2 ? 2024/11/23 5,996
1641654 이시영은 모유비누 13 .. 2024/11/23 4,280
1641653 이지아 이미지가 완전 바뀌었네요. 36 ㅇㅇ 2024/11/23 13,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