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 70대중반쯤 되세요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4형제 있는데 돈 많이 보태주셨거던요
너거들 돈 다 보태주고 이제 나도 돈도 없는데
우리 죽으면 묘지를 알아볼라고 해도 돈도 많이 들건데 하면서 막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ㅜㅜ
엄마가 설마 갖다버리기 하겠나 알아서 하겠지 걱정마라고 하시면서
난 납골당도 싫고 묘지도 싫고 그냥 절에 올려줄수 있으면 올려달라고 하시던데
두분 한평생 마음도 안맞으시더만
끝까지 안맞으시네요
그자리에서는 걱정하지마시라구..그러고 나와서
돌아서 나왔는데 왜이리 눈물이 쏟아지던지요
미우나 고우나 엄마도 막상 없다고 생각하면 눈물나고
한평생 고생많이 하신 아버지도 가엾고 안됐고
한참을 울었는데..진짜 안계시면 너무 슬플거 같애요 ㅠㅠㅠ